소학,초중,고중 도합 25편 수상
제29회 ’은덕컵’료녕성조선족중소학생’민들레’작문콩클이 17일 심양시한제원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료녕성 각 지역 조선족중소학교 학생들이 투고한 100여편 작문중 25편이 소학교, 초중, 고중 세개 급별 1,2,3 등상을 수상했다.
그중 소학, 초중, 고중 모든 작품 통틀어 최고의 작품을 가리는 대상은 소학조 로홍주 학생의 ‘콩의 변신’이 차지했다. 대상은 마땅한 작품이 안나오면 공백으로 두는 경우도 있어 더 값진 상이다. ’콩의 변신’은 다 함께 모여 메주를 빚는 요즘 흔치 않은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정겨운 가족 정경을 톡톡 튀는 언어로 묘사해 심사위원들을 움직였다.
소학교, 초중, 고중, 각 한편씩 1등상을 수상했다. 소학교 1등상은 심양시화평구만융실험소학교6학년 최은령학생의 ‘집’이, 중학교 1등상은 ‘심양시조선족제3중학교 9학년 김희진 학생의 ‘나눔을 배우다’, 고중조 1등상은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권미정 학생의 ‘쉼표’가 차지했다.
‘민들레’ 콩클 참여에 앞장선 심양시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개원시조선족소학교,,심양시황고구화신조선족소학교, 심양시혼남구조선족학교, 영구시고중 등 학교들은 우수조직상을수상했다.
홍기천 성기초교육교연양성쎈터 교연원은 대회 심사평에서 조선족 학생들의 우리 말 글짓기 수준은 나쁘지 않게 평가하면서도 “소학교 학생들이 참여도가 높은 반면 초중, 고중 학생들의 참여도가 매우 낮다.”고 초중, 고중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실제로 심조1중, 철령시조선족고중, 영구시조선족고중 3개 학교 밖에 고중조 작문에 투고해 성내 우리 말 교육의 참담한 실정을 반영했다.
시상식에는 료녕성 조선족사회 경제,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말을 사랑하고 지켜주는 선생님과 학생 여러분들이 존경스럽다. 민족의 근본을 지키는 일이다.” 며 치하했고 최무삼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부회장 겸 비서장은 “중국사회에서 우리 말을 잘 사용하는 여러분들의 미래가 더 밝아질 것이다.”며 축복했다.
‘민들레’글짓기콩클을 후원하는 료녕성은덕공정건설유한회사를 대표해 박영선 회사 인력자원팀 팀장은 “민족의 구성원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고양시키는 행사”라며 “민족문화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열의를 보였다.
최호 료녕신문사 총편집은 대회 주최측을 대표해 다년간 '민들레'를 후원해온 료녕은덕공정건설유한회사 박성관 회장과 박성태 총경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호 총편집은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민족의 말과 글을 지키는데서의 민들레의 중요역할을 꾸준히 실천해야 갈 것"이라고 이번 콩클 총화발언을 했다.
한편 1986년 정식 발기된 료녕성중소학생’민들레’글짓기콩클은 올해로 32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수만편의 조선족학생들의 글짓기작품들이 거쳐가면서 콩클은 료녕성의 우리 말과 글, 문화의 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료녕신문 김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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