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 말·글의 소중함 전해요"…홈타민컵 어린이 방송축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2일 10시26분    조회:11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 15년째 후원, 이야기·글·노래·피아노 경연
수상자 차세대 성악가·이야기꾼으로 성장, 조선족 꿈나무 등용문

제15회 홈타민컵 조선족어린이방송축제 개막
'제15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 축제'가 15일 헤이룽장성 하얼빈학원 음악홀에서 개막했다.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의 개막 축하공연 [연합뉴스]

(하얼빈=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조선족 어린이들이 우리 말과 글 실력을 겨루는 유일한 전국 규모의 경연 축제가 1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막을 올렸다.

조선족 어린이들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유나이티드문화재단 후원으로 올해로 15회째 이어오는 축제다.

지난 1월부터 동북3성(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700여 명이 참가해 펼친 예선을 통과한 66명이 이날 '제15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어린이 방송문화축제' 본선 무대에서 경연했다.

흑룡강조선어방송국·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흑룡강성교육학원민족교연부가 주최한 축제는 한국어 글짓기·이야기·노래·피아노 등 네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홈타민컵 글짓기 콩쿠르
홈타민컵 글짓기 콩쿠르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열린 '홈타민컵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우리말 글짓기 경연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글짓기는 '어떤 일' '안중근 의사의 혼이 깃든 하얼빈' '내 친구'를 주제로 1천자 내외 작문을 하는 과제가 제시됐다.

헤이룽장성 오상시 조선족실험소학교에서 온 김소정 양은 '어떤 일'로 암 수술을 해 파리해진 얼굴의 어머니가 퇴원 후 자신에게 '난 괜찮다'고 말한 게 걱정을 덜어주려고 한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작문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표현했고, 지린성 옌지시 신흥소학교의 성준우 군은 세상에서 금은보화보다 더 소중한 것이 '내 친구'라고 우정의 소중함을 강조한 글을 썼다.

조선족출판사에서 한중사전 출판 담당으로 3년째 심사를 맡은 한영남 씨는 "기발한 아이디어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한 글이 많아 여러 번 감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글쓰기 장려를 위해 역대 수상작을 모아 책자로 발간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전래 동화나 산문 등을 5분 이내로 발표하는 이야기 경연에서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거나 이야기 속 동물 분장 등을 하고 나와 구연동화를 하듯 실감 나게 솜씨를 뽐냈다.

심사위원들은 정확한 언어 구사와 목소리·몸짓을 통한 전달력 등 표현력을 중심으로 심사했다.

홈타민컵 노래·이야기·피아노 콩쿠르
홈타민컵 노래·이야기·피아노 콩쿠르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열린 '홈타민컵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노래(좌측)·이야기(가운데)·피아노 경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피아노 부문 참석자들은 무대에 올라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클래식 곡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노래 부문 경연자들은 조선족 민요, 동요, 가곡 등을 율동과 함께 불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얼빈조선족제1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은 축하공연으로 감동의 경연 무대를 이어갔다.

허용호 흑룡강조선어방송국 국장은 개막 축사에서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가 110년 전에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며 "고국을 떠나 만주벌판에서 일제와 싸우며 조선족 공동체를 건설해온 위대한 선조들의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축제는 15회를 맞는 동안 1만5천여명의 참가자와 9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들이 모두 조선족 사회를 책임질 동량으로 성장하고 있으므로 여러분은 수상 여부를 떠나 모두 승리자"라고 격려했다.

김태식 유나이티드제약 전무는 축사에서 "15회째 대회를 후원해 온 것은 참가 학생들이 중국을 이끄는 훌륭한 인재가 돼서 한중 우호 관계 구축에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라며 "대회 참가를 계기로 더 큰 세상에서 활약하는 꿈을 갖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최용수 흑룡강성교육학원민족교육부 주임, 김동광 중국국제방송국조선어부 주임, 현국화 흑룡강조선어방송국 아나운서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제15회 홈타민컵 조선족어린이방송축제 하얼빈서 개막
제15회 홈타민컵 조선족어린이방송축제 하얼빈서 개막1일 하얼빈학원 음악홀에서 열린 홈타민컵 조선족어린이 방송문화 축제에서 청중이 참가자들의 경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또 유나이티드제약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도운 유동하 의사의 후손 이림 씨와 지린성 일대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벌인 마하도 의사의 후손 노미향 씨를 초청해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 싸웠던 선조를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며 "독립투사의 후손으로 부끄럽지 않게 주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워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격려 및 축제 공로패 전달
독립유공자 후손 격려 및 축제 공로패 전달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김태식 전무는 1일 개막식에서 독립운동가인 유동하·마하도 의사의 후손에게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사진 좌측)하고 이어 대회의 성공 개최에 힘써온 최용수 흑룡강성교육학원민족교육부 주임, 김동광 중국국제방송국조선어부 주임, 현국화 흑룡강조선어방송국 아나운서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경연 시상식과 폐막식은 2일 하얼빈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현지화하는 조선족 차세대에 우리 말과 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2002년 시작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대표 영양제인 '홈타민'의 이름을 따 지금까지 단독 후원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국하 1991년생,대학졸업. 흑룡강성 조선족작가협회 회원.녕안시 조선족소학교 교원. 수필, 등 여러편 발표.   ☊  칭찬은 성장의 비타민   국하(녕안)         오늘도 온 하루 반의 19명 애들과 “혁명”했더니 녹초가 된다. 아무리 싱싱...
  • 2019-03-22
  • 연길시신흥소학교 김영숙 수상경력:多次获得 全州教师作文竞赛  金奖, 市教师演讲竞赛    一等奖, 省,州,市学生写作     优秀指导奖, 国际,全国,省学生演讲  优秀指导,市嘉奖, 州优秀中队辅导员   인류령혼의 공정사—인민교원, 얼마나 황홀한 직업인가? 나는 교원...
  • 2018-12-12
  • 12월 2일, ‘해빛아래 성장’을 주제로 하는 길림성 제6기 중소학생 예술공연이 동북사범대학 인문학원 다기능예술대청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길림성교육청에서 주최하고 동북사범대학 인문학원에서 주관한 이번 예술공연에는 동북사범대학부속중학교를 비롯한 길림성내 15개 중소학교 대표팀이 참가...
  • 2018-12-10
  • “4학년이 되더니 자기도 이제 십대라고 하네요. 열한 살이라고요.  꼬박꼬박 말대답도 하고, 어떤 때는 불러도 대답도 안 해요.  벌써 사춘기가 시작된 걸까요? “ “착하고 순했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버럭 짜증을 내며 대답을 하는 거예요. 자기도 민망했던지 금방 표정이 ...
  • 2018-12-10
  • [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을 볼 수 있어요 ]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장강철(왼쪽 네번째) 교장을 비롯한 지도부 성원들 일전 기자 일행은 흑룡강성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를 찾아갔다. 우뚝 솟은 교수청사는 산뜻하고 우아해보였다. 교문에 들어서자 이 학교 장강철 교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90여년의 유구한 ...
  • 2018-12-10
  • 중국조선족소년보 2018년 소선대계렬활동 표창대회 연길서    12월7일 연길시 백산호텔에는 고운 한복차림을 한 우리 어린이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우리 전통명절인 설명절을 방불케 하였습니다.바로 오늘 “새시대의 꿈나래 활짝 펼쳐’-중국조선족소년보 소선대 활동이 거행되는 날입니다. 이미 이...
  • 2018-12-07
  • [교원수기] “미운 새끼오리들”의 엄마품 _ 천춘해     “미운 새끼오리들”의  엄마품    천춘해(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교원) 1994년 7월 흑룡강성오상조선족사범학교 졸업.2002년 연변대학 본과 졸업.《마음의 리모컨》, 《나와 아이들의 이야기》 등 다수 발표. &nb...
  • 2018-12-07
  • [독서감상문]《말썽꾸러기들을 위한 바른 생활》그림책을 봤어요       -문송남   난 말썽꾸러기는 아니지만 바른생활을 하는게 그래도 좋다고 생각되였어요. 그래서 많은 책들 중에서도 이 책을 뽑아서 번져보게 된거랍니다. 평소에 바른생활이 잘 안되여 쩍하면 할머니의 된욕도 아니고 칭찬도...
  • 2018-12-06
  • [우수학생]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소녀 _진재여 “대상에 진재여!”사회자의 발표와 함께 참가자들중 제일 키가 작고 애티 나는 얼굴에 보조개가 옴폭 패인 녀자애가 활짝 웃으며 시상대로 나섰습니다. 어지간한 이야기실력이 아니고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전국조선족어린이방송문화축제에서 제일 어린 선수가...
  • 2018-12-06
‹처음  이전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