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값싼 공예품을 금괴로 둔갑' 사기행각 중국인들 실형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11일 18시41분    조회:22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국내 거주 화교 상대로 '금불상·유서' 등으로 현혹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지난해 8월 23일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의 한 중국음식점에 중국인 손님 네 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음식점 주인인 화교 왕모(53)씨를 찾아 자신들을 본토에서 온 중국인이라고 소개하고 왕씨에게 솔깃한 제안을 했다.

중국인 Y(46)씨는 금괴 10개를 왕씨에게 보여주며 "인천에 있는 공사현장에서 땅을 파는 작업을 하던 중 항아리에 담겨 있는 금괴를 발견했다"고 운을 뗐다.

Y씨는 왕씨의 반응을 살피며 "120g짜리 금괴 120개, 520g 상당의 금불상 6개를 시세보다 싼 2억4천만원에 팔겠다"고 제안했다.

'금'을 좋아하는 민족적 특성을 자극한 것이다.

항아리 속에서 금괴와 함께 발견된 유서도 보여줬다.

항아리를 땅에 묻은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는 '가족과 모두 연락이 안 돼 금괴 등이 들어 있는 항아리를 땅에 묻으니 발견한 사람이 가족에게 찾아주거나 좋은 일에 써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거래를 성립시키기 위해 양씨는 금괴(순도 99.7%) 일부를 즉석에서 쇠톱으로 잘라 왕씨에게 "감정해보라"고 선물로 주는 선심을 쓰기도 했다.

왕씨는 "현재 현금이 없다"며 나중에 다시 거래할 것을 제안했다.

일단 음식점을 빠져나온 Y씨 등은 한 달여만인 9월 21일 음식점을 다시 찾아가 거래를 시도했다.

여기까지는 Y씨 일당의 뜻대로 일이 처리되는 듯했다.

문제는 왕씨가 2014년 부산에서 비슷한 수법을 사용하던 중국인 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된 것을 알았다는 점이다.

그해 10월 28일 화교 장모(60)씨가 운영하는 부산시 남구의 한 중국집에서 장씨에게 금괴처럼 도금한 공예품 100개와 금불상처럼 도금한 공예품 2개를 주고 2억원을 받아 달아난 중국인 2명이 검거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기임을 직감한 왕씨는 이날 거래를 거절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거래를 이루지 못한 Y씨 일당이 금괴 등이 든 가방을 차량 트렁크에 넣으려던 순간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압수된 금괴 등은 모두 가짜로 판명됐다.

Y씨 일당은 지난해 8월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화교를 대상으로 가짜 금괴·금불상을 진품으로 속여 판매할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이들은 경찰에 체포되기 전까지 40여일 동안 호텔에 함께 머물면서 범행 대상이 될 화교를 물색했다. 서점에서 화교명단 책자(중국상인회명부)를 구입하기도 했다.

국제 택배를 통해 중국서 들여온 금괴와 금불상은 구리와 아연으로 만든 3천원 상당의 값싼 공예품에 불과했다.

법원은 이들의 죄질이 중한 것으로 보고 네명 모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1단독 채승원 판사는 가짜 금괴·금불상, 유서 등을 미리 준비한 뒤 범행 대상자를 물색하는 역할을 맡은 Y씨 등 2명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머지 공범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 2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채 판사는 "국내 거주하는 불특정 화교 다수를 범행대상으로 물색하는 등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하다"며 "한국과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과 화교들 사이에 불신을 가져옴으로써 사회적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책임회피에만 급급할 뿐 반성하는 태도가 전혀 엿보이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갑자기 병이 발작했을때 120에 전화를 걸어 구급을 요청하는것은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호기심 혹은 악의로 120전화를 치는 탓으로 120구급쎈터의 일상구급이 영향받고있다. 2015년 12월 20일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한해동안 연길시 120구급쎈터는 1만 1940여차 출동했고 여러가지 류형의 환자...
  • 2016-01-26
  • [단독] 투신 막으려 출동한 경찰에 흉기 휘두른 20대 [앵커] 한강에 투신하려던 20대 남성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가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투신하려던 남성은 외로움과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
  • 2016-01-23
  • 12점 벌점과 200원 벌금 부과 요즘 눈이 내린 기회를 악용해 일부 얌채 운전수들이 교통법규위반단속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교묘하게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번호판을 가리는 꼼수를 부리고있다. 19일 아침 출근시간, 기자가 연길시 하남 사거리에서 관찰한 결과 10분 사이 7대 차량의 번호판이 정도부동하게 눈으로 가려...
  • 2016-01-21
  • 자그마한 시가지 연길시도 자동차 보유량이 15만대에 가까와지고있다. 이는 4명당 한명이 차량 한대를 소유하고있음을 설명한다. 생활수준의 제고로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점점 더 늘어나고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자동차운전학원에서 운전을 배우려다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인명피해까지 초래하...
  • 2016-01-20
  • "아들아 돈은 잊어라!" 14만원 찢은 80대 로인 한 80대 로인이 아들부부 앞에서 돈다발을 갈기갈기 찢은 사연이 공개됐다. 이 로인은 밤낮으로 돈 벌기에 혈안이 된 부부에게 교훈을 주려 이같은 행동을 했다. 지난 19일 료녕성에서 사는 천로인(85세)은 최근 아들부부 앞에서 지페 14만원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돈...
  • 2016-01-20
  • 최근 연길서역앞은 위법주차로 인한 란잡한 교통질서와 거액의 택시료금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과 분노를 사고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시민들의 제보에 의하면 저녁시간때만 되면 연길서역앞은 주행차도에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초래될뿐만아니라 택시들은 료금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거리의 길고...
  • 2016-01-20
  •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반찬에 독극물까지 넣어 法, 처벌 대신 격리조치..수시로 와서 괴롭히기도 결혼 1년여가 지나면서 남편 입에서 거친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다. 남편이 회사 동료들의 말을 A씨에게 옮기는 날이 늘면서다. 남편 말에 A씨는 화가 치밀었지만 침착하기...
  • 2016-01-20
  • 아내를 야구방망이로 구타하고 아내가 즐겨 먹는 반찬에 몰래 살균제를 타는 등 가정불화 끝에 아내를 살해하려고 한 40대 남편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효두)는 살인미수와 상해미수로 기소된 장모(43)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씨는 200...
  • 2016-01-20
  •   ▲ 대법원 앞에서 동포차별적인 판결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위하는 서경석 목사(앞줄 왼쪽 다섯번째)와 중국동포들. [서울=동북아신문]서울조선족교회 서경석 담임목사가 지난해 12월31일 도범스님, 이수호 선생, 조선족교회 교인 40여명 등과 함께 대법원 앞에서 동포를 차별하는 판결에 대...
  • 2016-01-19
  • 연변조선족자치주사회기구(조직)련합회 2015년 총화대회 개최 연변조선족자치주사회기구(조직)련합회에서는 1월 19일 연길 개원호텔에서 2015년 총화모임을 갖고 지난 한해동안 연변의 경제와 사회를 발전시킴에 있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 단체와 개인들을 표창했다. 이날 연변사회기구련합회에서는 주민정국의 결정에...
  • 2016-01-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