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투신 막으려 출동한 경찰에 흉기 휘두른 20대
[앵커]
한강에 투신하려던 20대 남성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가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투신하려던 남성은 외로움과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관이 조끼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입니다.
<현장음> “(경찰) 선생님, 여기서 뭐하고 있어요? (A씨) 아이 놓으세요. 범죄자 아니에요. 바람 좀 쐬려고요”
다리 난간에 손을 올리고 있던 26살 A씨는 경찰이 다가오자 강하게 저항합니다.
강을 바라보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A씨는 말리던 경찰관과 바로 이곳에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4분여가 지나자 A씨가 돌연 흉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현장음> “(경찰) 칼 들었어요! (A씨) 놓으세요 (경찰) 알았어 알았어”
경찰관들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A씨가 흉기를 휘두르지 못하게 했고,
<현장음> “(경찰) 칼 들었어 (형사) 손놔, 손놔, 칼 내려, 칼 내려 (A씨) 나한테 왜그래요”
뒤이어 출동한 형사들과 함께 A씨를 제압합니다.
2009년 귀화한 중국동포 출신 A씨는 외롭고 생활이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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