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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천재성보다는 '인내심' 우선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16일 09시11분    조회: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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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 획의 태세, 장단, 필압의 강약과 경중, 운필의 지속과 먹의 농담, 문자 상호간의 비례 균형이 혼연일체가 되여 미묘한 조형미가 이루어지는 서예는 독특한 풍격과 무한한 매력을 갖고있다.
 

10일, 이러한 서예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손박(30세, 한족)씨를 만났다. 그는 지난 10월, 제8회 진달래문예상 예술류 새별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서예를 좋아하는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붓을 잡기 시작한 그는 일곱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서예에 입문하여 훌륭한 서예가로 되려는 꿈을 꾸면서 20년 가까이 서예를  견지해왔다.
 

서예를 잘하려면 “천재성”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서예는  “인내심”이라며 말을 돌렸다.

손박씨는 지금껏 시간만 나면 서예에 매달려 긴 시간을 인내하며 한획 한획 참선을 하듯 써나갔다. 주위를 잊고 자신에게만 집중하며 차츰 서예에 눈이 트였고  글씨의 기쁨과 묘미를 알게 됐다고 한다. 점점 글자가 자기의 생각대로 써질 때의 기쁨과 희열은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은 절대 알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서예에서의 필력은 오래동안 련습한 운필(붓놀림)과 더불어 부드러운 붓이 종이를 긁는 마찰력과 획을 긋는 속도, 스며드는 먹의 량 등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때 드러났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어깃장을 놓으면 작품은 허사가 됩니다. 글을 쓸 때 잘 써야 되겠다는 생각이나 빨리 하려는 관념은 버려야 했습니다. 서예를 공부할 때 급한 마음은 절대 금물입니다. 서예는 차분함과 섬세함을 기본으로 해서 참선하듯 정신을 집중하는 끝없는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서예를 통해 저의 급한 성격도 많이 고쳐졌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의 눈에서 서예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마음을 어렵지 않게 보아낼수 있다. 어쩌면 “천재성”이란 끝없는 노력과 포기할줄 모르는 끈기 ,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한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손박씨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많은 전시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서예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기의 부족점을 찾고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아가면서 자기의 서예수준을 제고시켰다고 했다.

이번 진달래문예상 새별상 수상작품인 “화선실수필선초(画禅室随笔选抄)”는  제3회 세계화교화인서예미술전시회에도 전시됐고 올해에 창작한 “동향광서론(董香光书论)”은 성미술관에서 주최한  제1차 성서예비엔날레(吉林省书法双年展)에서 최고우수상을 받아안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주당위 판공실에서 근무하면서 드바쁜 일상을 보냈지만 손박씨의 서예를 사랑하는 열정은 식지 않았다.

일이 가져다주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어쩌다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졌을 때 그는 붓을 들군 했다. 은은하게 퍼지는 묵향은 정신을 저절로 가다듬게 했고 서예를 쓰는 그 시간만큼은 자기에게 집중하는 시간이자 가장 소중한 힐링 타임이라고 했다. 힘들고 지친 생활에서 위로받고싶을 때 그는 서예를 하면서 그속에서 위안을 받았다고 했다.
 

2010년에 24세의 나이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회원으로 중국서예가협회에 가입했으며 2015년에는 성청년서예가협회 부주석으로 당선됐다.
 

“한편의 우수한 서예작품에는 글씨를 쓰는 기법이 표현될뿐만아니라 글씨를 쓰는 사람의 성품, 인격, 학식, 수양 등이 모두 표현됩니다. 즉 ‘글씨는 곧 그 사람이다’라는것을 깨달았고 서예는 곧 자기발견을 위한 일종의  예술이라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서예를 견지하는 동안 크고작은 많은 상을 수여받아왔지만 가장 말하고싶은것은 자기의 모교 연변2중에 교명간판글과 교훈을 써준것이라고 한다. 자기의 모교를 위해 자그마한 공헌을 한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뿌듯하다고 했다.
 

손박씨가 가장 사랑하고 열애하는 “자기발견을 위한 예술”- 서예, 그것은 끈질긴 인내를 통해 보다 더 훌륭한 자신을 만나기 위한 노력이였고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기 위한 한줄금 빛과 같은것이였다.


연변일보 장향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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