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본인의 연변추억1]내 맘속에 피여있는 코스모스 연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2일 00시00분    조회:16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인의 연변추억(1)

올 봄에 들어서서부터 그림을 그리시는 오오무라 아키코(大村秋子)씨와 함께 사진앨범정리를 하게 되였다. 일찍 1985년 남편인 오오무라 마스오 (大村益夫)교수(일본 와세다대학 명예교수)를 동반하여 처음으로 연변대학에 1년간 체류하였고 그후 20여년간 해마다 한달씩 연길에 다녀갈 정도로 연변을 향한 깊은 정을 지닌 분이시다.

연변에서의 교수님내외분의 짙은 추억이 담겨져 있는 한장한장의 소중한 사진들은 우리들한테도 너무나 보귀한 력사적인 기록이고 흔적이다. 카메라가 귀했던 그때 시절에 일반인들의 앵글은 늘 특정인물에 멈춰져 있었고 거리의 모습과 자연의 변화는 필림을 랑비하는 피사체에 불과했을것이다. 해마다 한번씩 사진관에 발길을 옮기며 독사진을 남기거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우르르 사진관에 모여 합영을 했을 정도로 사진촬영은 우리에게 한나의 이벤트적인 존재였다.

80년대, 90년대의 우리의 마을이, 우리의 거리가, 우리의 모습이 한 일본인주부의 시각에는 어떻게 비쳤었을가.

아키코씨의 일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私の心のうちに咲くコスモス、延辺

1985年4月、初春とはいえ、陽の光は弱く、肌寒い日に成田空港を発ち北京に向かった。 何年前か中国を訪問してきた親友が私の中国行きを知って、中国の東北地方は日本の春とちがってまだまだ凍みるような寒さだと言って、その時着ていた毛皮と合わせになっているバーバリコートを餞別にくれた。

私にとっては初めての海外生活。それも、中国の少数民族のひとつ、延辺朝鮮族自治州。夫が研究生活を送る延辺大学。

中国の少数民族のうちで最初に設立された大学!私の想いは複雑で、中国の朝鮮族?朝鮮人? 한글を覚えたての十代の頃にむさぼり読んだ李箕永の「故郷」が私の心のうちに息づいてきた。

北京から天津での乗り継いで延吉行きの汽車の中で窓辺を通り過ぎる黄土色の風景とやわらかな風の流れに身をまかせ32時間。到着した駅で目に飛び込んできたのは한글だった。

「연길」….駅名看板はまぎれもなく上に연길、その下に漢字では「延吉」であった。

번역:

나의 마음속에 피여 있는 코스모스 연변

1985년 4월, 초봄이라 하지만 해볕이 그닥 뜨겁지 않는, 아직은 조금 추운 날에 우리는 나리타공항을 떠나 북경으로 향했다. 몇년전에 중국을 방문한적 있는 친한 친구가 내가 중국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중국의 동북지방은 일본의 봄과는 달리 심한 추위에 견뎌야 한다고 하면서 그때 입었던 털가죽으로 된 바바리코트를 선물로 주었다.

나에게는 처음으로 되는 해외생활이였다. 게다가 중국소수민족중의 하나인 조선족들이 살고있다는 연변조선족자치주, 남편이 연구생활을 할 연변대학이였다. 중국의 소수민족중 최초에 세워졌다는 연변대학! 나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중국에서의 조선족? 조선인?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10대에 열심히 읽었던 리기영의 소설 <고향>이 나의 머리속에서 맴돌기 시작했다.

북경을 떠나 천진을 경유하여 연길로 향한 기차안에서 창문으로 비껴 가는 황토색의 풍경과 스쳐가는 잔잔한 바람에 몸을 맡겼다. 32시간후에 도착한 기차역에 내려선 우리의 눈에 안겨 온것은 한글이였다. <연길>…

역전이름간판은 틀림없이 우에는 조선말로 <연길>, 그 아래에 한자로 <延吉>로 씌여 있었다.

사진을 고르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특파원: 연길에 오셔서 제일 인상깊었던 일은 무엇이였어요?

아키코씨:말과 소, 당나귀가 자유롭게 큰길에 나와 있었습니다. 너무 희귀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볼수 없는 현상이지요. 더욱 신기한것은 말과 소들이 거리복판을 차지하고 있었고 차나 사람들이 그들을 용하게 피해 다니고 있었습니다. 왜서인지는 몰라도 말은 사람이 앞에서 이끌고 있었고 소는 사람이 뒤에서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당나귀는 일본에서 거의 볼수 없는지라 너무 신기하였습니다.

특파원:그러셨군요.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말과 소, 당나귀가 그때는 교통수단이였기때문일것입니다.

특파원:85년도라면 연길에서 좀 불편한점도 많으셨죠?

아키코씨: 아닙니다. 인차 습관이 되여 갔어요. 연길서시장에 먹거리가 너무 많아서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매일 서시장에 갔습니다. 아주머니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특파원: 연변대학 주택가에서 1년간 사셨다면서요? 동네에 대한 인상은 어떠셨습니까?

아키코씨: 연변대학사택에 사시는 어머님들이 너무 인상적이였습니다. 매일 밖에 모이셔서 이야기를 하시군했는데 우리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복을 입으신 모습들이 너무 인상적이였습니다. 사진을 찍어 드린다고 하니 모두들 렌즈를 보면서 정색하시던 모습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길림신문 일본특파원 리홍매

아키코씨가 당시 찍은 연길의 추억을 담은 사진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 일러스트 이철원 2008년 5월, 중국 지린성 훈춘에 사는 한국계 중국인 최춘화(38)씨는 유치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림걸이 어머님, 우리 유치원에서는 림걸이를 도저히 돌볼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만 세 살이 지난 림걸이를 유치원에 입학시킨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때까지만 해...
  • 2013-10-02
  • 지난 26일, 2013년 연변장애인협회 운동대회가 연길 "5.1"료양원에서 성대히 열렸다. 연변 지체장애인협회(회장 리춘자)에서는 국경절을 맞으며 장애인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마련하고자 운동대회를 개최했다. 주내8개 현시의 200명 지체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교를 비기며 자신들의 특유한 “자존 자신 자강 자립...
  • 2013-09-27
  • 장백조선족자치현 신방자진정부에서 근무하고있는 최빈청년이 주은 돈을 임자한테 돌려주어 사회의 절찬을 받고있다. 최빈(25세)청년은 지난해 7월에 우수한 성적으로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온후 공무원시험에 학격되여 금년3월에 장백현 신방자진정부에 배치받았다. 얼마전의 하루 아침, 그는 장백현성...
  • 2013-09-27
  • 사기절도당한 돈과 물건들을 돌려받는 피해로인들. 《사기절도당한 돈도 되찾게 되여서 고맙습니다》 이는 9월 24일 오전, 룡정시 여러 로인들이 룡정시공안국 형사경찰들의 손을 잡고 하는 감격의 말이다. 당일, 룡정시공안국에서는 사회구역일군으로 사칭하고 입실사기절도한 사건에서 추징해온 돈과 물건들을 피해자들에...
  • 2013-09-25
  • [백혈병소년 후속보도 6] 백혈병소년 박명혁 병치료차 다시 천진으로 출발 출발하기에 앞서 배웅나온 친인들에게 답례하는 박명혁학생과 부모 지난 9월 7일 백혈병치료 휴식조정차 잠시 연길에 돌아왔던 백혈병소년 박명혁이가 23일 12시 23분 도문-북경행 렬차로 다시 가족과 함께 천진으로 떠났다. 박명혁의 아버지 박영...
  • 2013-09-24
  • 안충헌로인이 형원에서 시사강의를 하고있다. 길림성룡정시에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8년간 분산되여있는 로인들의 든든한 의무선전원으로 활약해 온 로인이 있는데 그가 바로 올해 77세인 안충헌(安充宪)로인이다. 안충헌씨는 일찍 도문시철도중학교를 졸업하고 룡정시문공단에서 무대미술사업을 했으며 후에는 룡정시림업...
  • 2013-09-19
  • “저게 뭔 꼴인겨.아니 사내대장부가 아낙네들한테 둘러싸여 너풀너풀 춤이나 추고… 어휴 남사스러워라.” 아침 5시 30분,일찍 공원산책을 나온 한 할아버지가 아니꼽다는듯 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야기는 그렇게 하면서도 아주 싫지는 않은지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자꾸만 춤판을 벌린 곳으로 눈길을 돌...
  • 2013-09-18
  • “나라에서 수원지에 보호란간을 설치해준 덕분에 가축배설물이나 쓰레기오염이 생길 우려가 없어졌습니다. 마음놓고 물을 마실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연길시 의란진 대성촌 촌민들이 요즘 들어 입에 달고 사는 말이라 한다. 그도 그럴것이 식용수원지보호시설이 보완되지 못하고 제도적으로도 미비해 일부 식...
  • 2013-09-17
  • “어릴 때부터 동네어른들에게서 눈동냥으로 배운 장기가 이제는 인이 밴것 같아요.하루라도 안 놀고는 못 견디여요.”소학교때부터 어른들과 장기를 두면서 이기기도 해 칭찬을 받았다는 리남선씨(56세),연길에서는 동네장기군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장기인 김호씨의 소개로 리남선씨를 만난것은 11일 오전 11시...
  • 2013-09-13
  • 사회의 따뜻한 인정들, 14만 1520원의 치료비 지원 9월 11일, 백혈병으로 앓고있는 박명혁학생의 집으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연변대학교육기금회 판공실 부주임 왕홍국을 비롯한 연변대학교육기금회 4명의 사업일군들이였다. 얼마전 천진에 있는 중국의학과학원 혈액연구중심에서 화학치료를 마치고 휴식조정차 연길...
  • 2013-09-12
  • 화룡시 문화가두 문성사회구역의 당총지부서기 장조문(51세)과 안해 리번영(49세)은 사랑과 의력에 의하여 20여년 사이에 선후로 중풍과 치매증에 걸린 량가부모 3명과 불치의 병에 걸린 형을 잘 모셔 사회상의 깊은 감동을 자아내고있다. 이들 부부는 1986년에 결혼하였는데 결혼후 아들 하나를 키우면서 6남매중의 막내인...
  • 2013-09-11
  • “리화영할머니는 참외를 무척이나 즐겨드세요. 드시고 싶을 때 못 드시면 애처럼 엉엉 운다니깐요. 호호… 김옥인할머니는 잔정이 많아서 우리 간호사들만 봐도 손을 꼭 잡고 울기도 잘 울죠.” 연변영예원 간호장 한려화(42살)씨는 료양원에 입원한 184명 어르신의 특징을 달달 외우고 다닐 정도로 어르...
  • 2013-09-11
  • 흥화로인보호중심에서 로인들이 서법연습이 한창이다. 연변주 안도현민정국에서 주내 시점으로 꾸린 《로인주간보호중심》은 로인들이 즐겨 찾고 다양한 활동을 할수 있는 활무대로 되고있다. 이 국에서는 로령화시대에 로인들에게 안정된 활동장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해당부문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지난해 700만원의 자금...
  • 2013-09-09
  • 올해 67세에 나는 림수향은 왕청현 대천사회구역에 거주하는 로당원이다. 우연한 기회에 대흥구진중학교에 다니는 두 학생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세집에서 살면서 평소에 쌀을 살 돈마저 없어 고생한다는것을 알게 된 림수향은 그애들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경제형편이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그는 대흥구진후대관심사업위원...
  • 2013-09-06
  • (대련) 김련복 나는 날마다 동창생 룡운이가 전송하는 서영섭은사님께서 제자들에게 보내주시는 메일을 받을 때마다 고맙고 고마운 마음 억제할수 없다. 1962년 9월, 우리는 중앙민족대학 한어언어문학학부에 입학하여 5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1967년에 졸업한후 “문화대혁명”의 대혼란와중에 모교에 1년간 더 머...
  • 2013-09-04
  • “당원간부로서 조직의 배치에 따라 어느 한 땅을 밟았으면 흔적을 남겨야 한다.” 이는 화룡시 서성진당위 신응호서기의 사업신념이다. 이런 소신으로 신응호서기는 지난 5년 반 동안 피타는 노력으로 서성땅에 놀라운 변화를 이룩하였다. “진달래민속촌”이 전국에 이름을 떨치기까지 중앙털레비죤...
  • 2013-09-02
  • “남들처럼 한국에 가 일하고싶어도 어린 아들과 년로하신 부모님때문에 갈수가 없어요…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들어도 참아야죠.” 수더분하게 생긴 김철호(43살)씨는 아들(김준걸)과 로모와 함께 지낼수 있어 어려운 살림에도 힘든줄은 모르겠다고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다. 룡정시대소과수농장에서 연길...
  • 2013-08-29
  • 해마다 500원씩 보내와 조청봉(31살)씨가 경제난으로 힘들게 공부하고있는 고향의 후배를 돕고싶다며 한국에서 연변일보사로 사랑의 성금 500원을 보내왔다. 연변대학 정치학부에서 연구생과정을 밟고 한국 서울대학에서 박사생과정을 수료하고있는 그는 생활난으로 힘들게 공부하는 고향의 후배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
  • 2013-08-29
  • 연길시 발전촌 항윤제1성에 거주하는 주민입니다. 며칠전 주택관리원들과 119대원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위험에 처했던 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한 일로 감사한 마음에 제보합니다. 집에 자식처럼 기르던 고양이가 잃어진지 3일째 되는 날 뜻밖에 7층밖 창턱밑에서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였습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 2013-08-29
  • “잘사는 날이 올거야,포기는 하지말아요,저 높은 하늘을 봐요,우리의 꿈이 있잖아요…” 연길시 신원아빠트단지에 자리잡은 12평방메터도 안되는 한 자그마한 가게, “방씨장식회사”란 눈에 그다지 띄지 않는 간판을 내건 그곳에서 새벽의 고요한 적막을 깨는 한 남자의 기분 좋은 노래소리가...
  • 2013-08-28
‹처음  이전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