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해와 함께 장기기증에 나선 오현준씨의 살아가는 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20일 11시07분    조회:165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되는 일도 아니고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다는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순수하게 남을 도울 수 있는 마음 가운데는 공통분모가 바탕에 깔리는데 바로 사랑이라는 분모에 희생과 봉사하는 마음을 나누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이 바로 그런 순수한 희생과 봉사의 마음으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나누어 주며 살아가는 깊고 큰 사랑의 힘을 가지고 있는 진짜 사나이이다.

  그가 바로 길림성에서는 처음으로 안해와 함께 부부동반 장기기증에 나선, 현재 길림성 왕청현에서 “손에 손잡고”라는 민간애심협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오현준씨이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중에서 오현준씨는 지금껏 섭외가 가장 어려운 사람이라고 수식어를 붙혀도 될만한 주인공이다.

  결국 일년전 고맙게 라지오프로 인터뷰는 받아주었지만 그후론 모든 매체의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전해들었다."어린시절을 돌이켜 보면 저의 집은 가난한 편은 아니였습니다. 물론 그리 유족한 편은 아니였지만 아버지는 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았습니다. 제 주위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아갈겁니다."

  늘 가난한 이웃을 돕는 모습이 어린 시절 오현준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서인지 그는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지치 못했다. 하여 애심협회 설립전에도 말없이 많은 사람들을 도와왔다. "어린시절을 돌이켜 보면 저의 집은 가난한 편은 아니였습니다. 물론 그리 유족한 편은 아니였지만 아버지는 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았습니다. 제 주위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아갈겁니다."

  늘 가난한 이웃을 돕는 모습이 어린 시절 오현준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서인지 그는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지치 못했다. 하여 애심협회 설립전에도 말없이 많은 사람들을 도와왔다. 그후 현재 애심협회 비서장으로 있는 좌립인 <左立仁, 한족> 도 아들과 함께 장기기증에 나섰다.

  “오현준씨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온후 아들과 엄마도 장기기증을 할 생각인데라고 하니 반대도 찬성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련에서 방학기간에 집에 돌아온 아들이 갑자기 관련 자료를 다 찾아보았으니 자신도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들이 기증을 하겠다니 엄마립장에서는 마음이 울컥해 나 눈물을 흘렸습니다. 결국 아들과 함께 적십자회에 가서 기증 사인을 마치게 되였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선 혼자힘으로 턱없이 부족함을 느꼈던 오현준씨는 같은 뜻을 지닌 몇명의 친구들과 손 잡고 본격적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손에 손잡고 “ 협회를 설립했다.

  오현준씨의 협회는 여느 협회와 달리 무조건으로 회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순수한 마음이 아닌 그 어떤 경제리익이나 기타 목적 달성을 위해 협회에 들어오려는 사람은 엄격한 조사를 거친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협회 회원으로 된후에 누군가를 돕는 모습을 보여주기식으로 사진을 찍어 위챗 모멘트에 돌리면 경고를 주기도 했다.

  나누어 준 마음에 대해서는 생각지 말아야 한다는것이 오현준씨의 협회 운영리념이다.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 했다는 행동을 감추고 뒤를 돌아보지 않아야 진정한 나눔의 제로가 성립된다고 그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도움의 방식도 대부분 애심협회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주는 일도 힘든 사람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물고기를 주는것보다 잡는 법을 배워주는 식으로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쌀 한마대, 기름 한통이 잠시 어려움을 막을수 있지만 장기적 대책은 아니라도 봅니다. 로동력을 상실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스스로 개척해 갈수 있는 재간을 가르쳐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남편과 사별한후 오누이를 홀로 키우는 아주머니가 있었는데부지런히 삭일까지 해가며 열심히 자식을 키우고 있었지만 살림은 늘 펴이지 못했다. 그 사정을 접한 오현준씨는 사비를 털어 새끼 돼지 세마리를 사다가 아주머니더러 키우게 했다. 그리고 회원들과 함께 백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쉼없이 번갈아 찾아다니며 돼지우리 짓기에서부터 사료제공, 키우는 방법까지 아주머니에게 홀로서기를 위한 최선의 도움을 주었다. 워낙 부지런한 아주머니인지라 회원들의 도움하에 돼지를 알뜰히 키웠고 그 돼지 세마리는 시장가격보다 10% 높은 가격으로 회원들이 회수했다.

  오현준씨와 회원들의 도움은 늘 이렇게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릴레이식으로 오랜시간 이어졌다.

  물론 독거로인처럼 자립능력을 거의 상실한 어르신들에게는 동분서주하며 보장금을 해결해 주는 등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여직 본인의 모멘트에도 감히 올리지 못했던 협회 회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협회는 설립 초기 고정맴버 8명에서 3년이 지난 오늘 200명의 회원으로 그 규모가 확대되였다.

  “회원들이 저따라 3년간 정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리윤을 창출하는 단체도 아니고 순수한 마음으로 어렵게 사는 이웃을 돕기 위한 같은 취지로 모이긴 했지만 저에겐 더없이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이번 년말에 젊은 친구에게 회장자리를 넘기려고 합니다. 기성세대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이웃을 도우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물론 저도 끝까지 협회 회원으로 남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도울것입니다. 누구나 원해서 하는 일인만큼 이번 역시 알리는것이 좀 우려되긴 했지만 말없는 고생을 정말 많이 해온 회원들께 고마운 마음으로 인터뷰를 접수 하게 되였습니다.”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스스로도 즐거울수 있는것은 삶이 우리에게 주는 보답이라고 한다.이젠 오현준씨의 두번째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회원모두 손에 손잡고 그런 삶을 살고 있다. 가족의 끈끈한 우애와 건강을 위해 오현준씨는 또 배구와 바드민톤과 같은 활동도 적극 조직한다.

  장기기증을 비롯해 힘든 이웃과 함께 행복해지는 등 갖가지 꿈이 많은 오현준씨, 이제 래년부터는 어린시절 꿈이였던 목공일에도 짬시간을 리용해 도전해 볼 타산이라고 한다. 베풀면 복이 온다고 오현준씨의 모든 꿈들이 꼭 이루어 질것이라 믿는다.

  /중국조선어방송넷(계정)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 일러스트 이철원 2008년 5월, 중국 지린성 훈춘에 사는 한국계 중국인 최춘화(38)씨는 유치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림걸이 어머님, 우리 유치원에서는 림걸이를 도저히 돌볼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만 세 살이 지난 림걸이를 유치원에 입학시킨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때까지만 해...
  • 2013-10-02
  • 지난 26일, 2013년 연변장애인협회 운동대회가 연길 "5.1"료양원에서 성대히 열렸다. 연변 지체장애인협회(회장 리춘자)에서는 국경절을 맞으며 장애인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마련하고자 운동대회를 개최했다. 주내8개 현시의 200명 지체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교를 비기며 자신들의 특유한 “자존 자신 자강 자립...
  • 2013-09-27
  • 장백조선족자치현 신방자진정부에서 근무하고있는 최빈청년이 주은 돈을 임자한테 돌려주어 사회의 절찬을 받고있다. 최빈(25세)청년은 지난해 7월에 우수한 성적으로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온후 공무원시험에 학격되여 금년3월에 장백현 신방자진정부에 배치받았다. 얼마전의 하루 아침, 그는 장백현성...
  • 2013-09-27
  • 사기절도당한 돈과 물건들을 돌려받는 피해로인들. 《사기절도당한 돈도 되찾게 되여서 고맙습니다》 이는 9월 24일 오전, 룡정시 여러 로인들이 룡정시공안국 형사경찰들의 손을 잡고 하는 감격의 말이다. 당일, 룡정시공안국에서는 사회구역일군으로 사칭하고 입실사기절도한 사건에서 추징해온 돈과 물건들을 피해자들에...
  • 2013-09-25
  • [백혈병소년 후속보도 6] 백혈병소년 박명혁 병치료차 다시 천진으로 출발 출발하기에 앞서 배웅나온 친인들에게 답례하는 박명혁학생과 부모 지난 9월 7일 백혈병치료 휴식조정차 잠시 연길에 돌아왔던 백혈병소년 박명혁이가 23일 12시 23분 도문-북경행 렬차로 다시 가족과 함께 천진으로 떠났다. 박명혁의 아버지 박영...
  • 2013-09-24
  • 안충헌로인이 형원에서 시사강의를 하고있다. 길림성룡정시에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8년간 분산되여있는 로인들의 든든한 의무선전원으로 활약해 온 로인이 있는데 그가 바로 올해 77세인 안충헌(安充宪)로인이다. 안충헌씨는 일찍 도문시철도중학교를 졸업하고 룡정시문공단에서 무대미술사업을 했으며 후에는 룡정시림업...
  • 2013-09-19
  • “저게 뭔 꼴인겨.아니 사내대장부가 아낙네들한테 둘러싸여 너풀너풀 춤이나 추고… 어휴 남사스러워라.” 아침 5시 30분,일찍 공원산책을 나온 한 할아버지가 아니꼽다는듯 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야기는 그렇게 하면서도 아주 싫지는 않은지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자꾸만 춤판을 벌린 곳으로 눈길을 돌...
  • 2013-09-18
  • “나라에서 수원지에 보호란간을 설치해준 덕분에 가축배설물이나 쓰레기오염이 생길 우려가 없어졌습니다. 마음놓고 물을 마실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연길시 의란진 대성촌 촌민들이 요즘 들어 입에 달고 사는 말이라 한다. 그도 그럴것이 식용수원지보호시설이 보완되지 못하고 제도적으로도 미비해 일부 식...
  • 2013-09-17
  • “어릴 때부터 동네어른들에게서 눈동냥으로 배운 장기가 이제는 인이 밴것 같아요.하루라도 안 놀고는 못 견디여요.”소학교때부터 어른들과 장기를 두면서 이기기도 해 칭찬을 받았다는 리남선씨(56세),연길에서는 동네장기군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장기인 김호씨의 소개로 리남선씨를 만난것은 11일 오전 11시...
  • 2013-09-13
  • 사회의 따뜻한 인정들, 14만 1520원의 치료비 지원 9월 11일, 백혈병으로 앓고있는 박명혁학생의 집으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연변대학교육기금회 판공실 부주임 왕홍국을 비롯한 연변대학교육기금회 4명의 사업일군들이였다. 얼마전 천진에 있는 중국의학과학원 혈액연구중심에서 화학치료를 마치고 휴식조정차 연길...
  • 2013-09-12
  • 화룡시 문화가두 문성사회구역의 당총지부서기 장조문(51세)과 안해 리번영(49세)은 사랑과 의력에 의하여 20여년 사이에 선후로 중풍과 치매증에 걸린 량가부모 3명과 불치의 병에 걸린 형을 잘 모셔 사회상의 깊은 감동을 자아내고있다. 이들 부부는 1986년에 결혼하였는데 결혼후 아들 하나를 키우면서 6남매중의 막내인...
  • 2013-09-11
  • “리화영할머니는 참외를 무척이나 즐겨드세요. 드시고 싶을 때 못 드시면 애처럼 엉엉 운다니깐요. 호호… 김옥인할머니는 잔정이 많아서 우리 간호사들만 봐도 손을 꼭 잡고 울기도 잘 울죠.” 연변영예원 간호장 한려화(42살)씨는 료양원에 입원한 184명 어르신의 특징을 달달 외우고 다닐 정도로 어르...
  • 2013-09-11
  • 흥화로인보호중심에서 로인들이 서법연습이 한창이다. 연변주 안도현민정국에서 주내 시점으로 꾸린 《로인주간보호중심》은 로인들이 즐겨 찾고 다양한 활동을 할수 있는 활무대로 되고있다. 이 국에서는 로령화시대에 로인들에게 안정된 활동장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해당부문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지난해 700만원의 자금...
  • 2013-09-09
  • 올해 67세에 나는 림수향은 왕청현 대천사회구역에 거주하는 로당원이다. 우연한 기회에 대흥구진중학교에 다니는 두 학생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세집에서 살면서 평소에 쌀을 살 돈마저 없어 고생한다는것을 알게 된 림수향은 그애들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경제형편이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그는 대흥구진후대관심사업위원...
  • 2013-09-06
  • (대련) 김련복 나는 날마다 동창생 룡운이가 전송하는 서영섭은사님께서 제자들에게 보내주시는 메일을 받을 때마다 고맙고 고마운 마음 억제할수 없다. 1962년 9월, 우리는 중앙민족대학 한어언어문학학부에 입학하여 5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1967년에 졸업한후 “문화대혁명”의 대혼란와중에 모교에 1년간 더 머...
  • 2013-09-04
  • “당원간부로서 조직의 배치에 따라 어느 한 땅을 밟았으면 흔적을 남겨야 한다.” 이는 화룡시 서성진당위 신응호서기의 사업신념이다. 이런 소신으로 신응호서기는 지난 5년 반 동안 피타는 노력으로 서성땅에 놀라운 변화를 이룩하였다. “진달래민속촌”이 전국에 이름을 떨치기까지 중앙털레비죤...
  • 2013-09-02
  • “남들처럼 한국에 가 일하고싶어도 어린 아들과 년로하신 부모님때문에 갈수가 없어요…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들어도 참아야죠.” 수더분하게 생긴 김철호(43살)씨는 아들(김준걸)과 로모와 함께 지낼수 있어 어려운 살림에도 힘든줄은 모르겠다고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다. 룡정시대소과수농장에서 연길...
  • 2013-08-29
  • 해마다 500원씩 보내와 조청봉(31살)씨가 경제난으로 힘들게 공부하고있는 고향의 후배를 돕고싶다며 한국에서 연변일보사로 사랑의 성금 500원을 보내왔다. 연변대학 정치학부에서 연구생과정을 밟고 한국 서울대학에서 박사생과정을 수료하고있는 그는 생활난으로 힘들게 공부하는 고향의 후배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
  • 2013-08-29
  • 연길시 발전촌 항윤제1성에 거주하는 주민입니다. 며칠전 주택관리원들과 119대원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위험에 처했던 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한 일로 감사한 마음에 제보합니다. 집에 자식처럼 기르던 고양이가 잃어진지 3일째 되는 날 뜻밖에 7층밖 창턱밑에서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였습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 2013-08-29
  • “잘사는 날이 올거야,포기는 하지말아요,저 높은 하늘을 봐요,우리의 꿈이 있잖아요…” 연길시 신원아빠트단지에 자리잡은 12평방메터도 안되는 한 자그마한 가게, “방씨장식회사”란 눈에 그다지 띄지 않는 간판을 내건 그곳에서 새벽의 고요한 적막을 깨는 한 남자의 기분 좋은 노래소리가...
  • 2013-08-28
‹처음  이전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