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밑에 숨겨진 또 다른 초상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예술작품 분석가 파스칼 코테가 층간증폭법(Layer Amplification Method)을 활용해 모나리자를 10년간 분석한 뒤 이처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층간증폭법은 반사광 기술을 이용해 그림을 양파껍질처럼 한층 한층 분석해내는 기법이다.
코테는 2004년 루브르 박물관의 허락을 얻어 모나리자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앞서 "모나리자에는 원래 눈썹이 있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코테는 "(모나리자의 모델) 리사 게라르디니 분석을 마쳤을 때 지금의 모나리자와는 완전 다른 초상화와 마주쳤다. 같은 여성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림 밑에 더 큰 머리와 코, 더 큰 손을 가졌지만, 입술은 더 작은 흐릿한 선의 초상화와 진주 머리쓰개를 한 성모 마리아 스타일의 초상화도 발견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루브르 박물관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에 대한 반박도 나오고 있다,
마틴 캠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독창적이지만 옹호되기 어려운 주장"이라며 "리사 게라르디니를 계속 그리는 과정에서 생긴 일일 것이다. 모나리자는 리사(게라르디니)가 틀림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