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사를 하고있는 연변문화예술연구센터 리임원주임.
12월 22일 오전, 연변문화예술연구센터, 연변주비물질문화유산보호센터, 연변향토문화연구소에서 공동 주최한 제2회 조선족효사랑 글짓기 공모 시상식이 연변예술연구센터에서 열렸다.
주최측 리임원 주임은 "50년전 중국에서 터진 전례없은 '문화대혁명'이라는 악재로 인해 우리민족의 소중하고 신성했던 전통적인 효도정신과 효도사상이 여지없이 부서지다가 '문화대혁명'이 끝나면서 다시 소생하기시작하였다. 그런데 개혁개방의 바람이 불면서 이번에는 인간의 도덕성이 많이 실종되고 타락되여가고 있다. 이런 준엄한 현실앞에서 '효'행으로 인간에게 착한 마음을 배가시켜주고 행복한 가정을 추구하여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가정교육으로부터 바르고 착한 사람을 만들어 이들이 우리사회를 주도해나가도록 유도해보자는 취지하에 이번 공모전을 만들게 되였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 심명주(우)주와 함께.
중국국적을 가진 모든 조선족이면 참여 가능했던 이번 우리 말 글짓기 공모는 지난 2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되였다. 총 120여편의 작품이 공모되였는데 한국에 거주하고있는 리금아의 수필 “엄마의 눈물”과 연길시고령사회문화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심명주의 시 “박하향소리(외 1수) ”가 대상을, 도문시 오기활의 칼럼“효도사회건설은 고령화시대의 급선무”, 룡정시북안소학교 김명숙의 수필 “가지를 지켜주는 뿌리” 등 4편이 최우수상을, 연길시 김정권의 시 “갈대의 숙명(외 1수)”, 화룡현 환성향 리근영의 “새 모자(외 1수)” 등 6편이 우수상을, 그외 함길자, 김온샘, 안해월 등 11명이 가작상을 수상하고 최화길, 김소연, 정광휘 등 3명이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최우수상 수상자들과 함께
이번 공모전의 심사에서 평심들은 문학적 기교보다 감동이 있고 진정성이 있는 글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많은 수상작품들에서 소박한 일상의 사물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감사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 엿보인다.
평심을 맡은 김순희 수필가는 "대상으로 선정된 리금아의 '엄마의 눈물'은 슬픔과 감동이 묻어있는 글로써 딸의 아픔을 대신해주지 못해 가슴 아프고 눈물이 마를 날이 없고 딸은 그런 엄마를 위해 아픔을 참고 씩씩하게 살아가련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다. 엄마의 소원은 딸이 행복하게 사는것이고 이 소원을 이뤄주는게 딸이 엄마에 대한 가장 큰 효도임을 설파하고있어 주목된다. 이 작품을 통하여 부모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주는것이 효도의 하나임을 표현했다'고 평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응모를 통해 "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또 실천하는 계기가 되였다고 말했다.
조글로미디어 리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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