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혁이 제25회 한국문인협회 해외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김혁
9월 1일 연길시 대주호텔에서 열린 제25회 한국문인협회 해외문학상 시상식에서 중견작가 김혁이 장편소설 《춘자의 남경》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문인협회 해외문학상은 김동리, 박종화, 서정주, 조병화 등 한국문학대가들로 반세기의 계보를 잇는 한국문인협회에서 제정한 상으로서 모어로 창작활동을 활발히 하는 우수한 동포문인,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묵직한 상이다. 지금까지 미국, 카나다, 독일, 브라질, 오스트랄리아, 로씨야, 윁남 등지의 동포문인들이 수상, 조선족은 김철, 리삼월, 허련순 등이 수상한 이후로 8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자 김혁과 한국문인협회 문효치 이사장(좌)
소설가 김혁은 현재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소설분과 주임과 룡정.윤동주연구회 회장 등 직을 담임하고 있으며 《시인 윤동주》, 《마마꽃 응달에 피다》, 《국자가에 서있는 그녀를 보았네》등 장편소설과 《천재 죽이기》, 《피안교》등 소설집, 《한락연 평전》, 《윤동주 평전》 등 인물전, 《일송정 높은 솔 해란강 푸른 물》 등 장편력사기행을 발표, 간행하였고 김학철 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연변문학 문학상, 자치주정부 《진달래》문예상 등을 수상한 조선족의 대표적인 작가의 한사람이다.
수상작품인 장편소설 《춘자의 남경》은 조선족문단 나아가 중국문단에서도 처음 호흡이 긴 서사로 장편화 한 일본군 위안부소재로서 《연변문학지》에 일년간 련재되였고 중국작가협회 중점번역지지작품으로 선정되여 번역을 마친 상태로서 곧 조선어와 중국어로 출간되게 된다.
시상식에는 한국문인협회 리사장 문효치를 비롯한 소속 회원들 그리고 조선족 작가, 매체기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 참가자 일동
김혁소설가는 수상소감에서 《조선족 문학은 한민족 문학과 정신적, 문화적 련계를 확보해 오면서 중국의 력사변천과 그 속에서 영위하고 있는 조선족의 삶을 나름의 서정과 서사의 힘으로 보여주어 왔다.》, 《조선족문학이 이룩한 눈부신 문학적 유산은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의 한 전형이 되였고 한민족 문학사의 텃밭에 더불어 장려(壯麗)한 꽃으로 피여 올랐는바》, 《이질적 문화를 수용하면서도 우리 문화를 계승하고 다시 모어로 담아내는 우리 조선족문인들의 고심이야말로 더욱 값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때문에 오늘의 수상에 가치와 소중함을 부여해 본다》고 말했다.
시상식장 전경
한편 시상식과 더불어 제26회 해외한국문학심포지엄을 진행, 한국의 신길우 수필가, 리혜선 평론가 그리고 중국의 김관웅, 우상렬 교수 등이 《윤동주의 시와 삶》이라는 명제로 론문을 발표했다.
길림신문 김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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