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열심히 글짓기를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에서 주최한 ‘제7회 우리글 짓기 백일장’이 6일 대원학교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백일장은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과 한국 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하고 대원학교에서 주관했다.
작가협회 이문혁 회장은 기조발언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데 글짓기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다시 없다”면서 “백일장은 학생들이 지금껏 배운 한글지식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원학교 권연이 주임은 “평소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그대로 적으면 좋은 글이 되므로 차분하게 겪었던 일과 생각했던 바를 되새겨보라”고 격려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도합 60명 학생이 참가한 이날 백일장은 한시간 남짓이 진행, 모든 학생이 정해진 시간내에 작문을 완성했다. 이문혁, 이홍철, 김영분, 이홍숙 등 작가들의 평심을 거쳐 최종 5학년 1반 김도원 학생이 ‘보물 같은 엄마’로 대상을 거머쥐고 5학년 1반 최양 학생의 ‘나의 무서운 동생’과 7학년 1반 김지윤 학생의 ‘우주’가 금상을 수상했다. 이외 이가영, 최은정, 강현지, 김성현 등 4명 학생이 은상을, 채지은, 최미령 등 6명 학생이 동상을, 임지혜, 한지군 등 20명 학생이 가작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후 권연이 주임이 대원학교를 대표하여 이문혁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 작가협회에서 7년간 연속 백일장을 개최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원학교는 2000년 8월에 설립, 2009년에 정양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2012년에 92무에 달하는 부지에 자체 교사를 짓고 이전하였다. 2012년 중학부를 개설하고 2015년 고등부 허가를 취득하였다. 2016년에 한국 대원고등학교와 합작하면서 교명을 현재의 대원학교로 변경하였다.
한편 2007년에 창립된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는 현재 회원이 50여 명이며 아무런 토대도 없는 불모의 새 이민지역에서 민족문학의 불씨를 지펴가는 어려운 작업을 하는 동시 민족문화를 이어가려는 취지로 2012년부터 칭다오 소재 조선족학교 학생과 조선족대학생을 상대로 백일장을 펼치고 있다.
/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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