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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105]서정시 탐구의 선구자들(김학송편2)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2월20일 10시01분    조회: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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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105](김학송편 2)

임효원선생님은 조선 함경북도 출생입니다. 여러 신문사에 계시다가 연변문학 주필도 지냈고 연변작가협회 주석도 력임한 분입니다. 그는 1945년도에 처녀작을 발표합니다.

시인 임효원선생.

시집 《진달래》, 《어머니 품이여》 등을 펴냅니다. 이 분의 초기 시 〈이 총에 총을 주소〉는 조선전쟁시기 작품입니다. 그리고 1956년도에 쓴 시〈길장구〉가 아주 유명합니다. 지금 봐도 대단한 시입니다.

한평생

이름없이 살아도 좋다

넓은 땅 지심 깊이

내 뜨거운 량심 묻었노라

돌이 타면 삼복이지

풍설인들 두려울가

고난을 겪은 대지여, 내 넋이여

생활은 언제나 무성하여 가리

〈길장구〉를 쓰면서 인간을 그려낸 것입니다. 고난을 겪으며 대지에 충성하는 인간상을 그렸습니다. 임효원시인의 시는 비교적 간결하면서 선이 굵고 사물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많이 끌어냅니다. “한평생 이름없이 살아도 좋다” 길장구는 항상 길에서 남에게 짓밟힙니다. 자연의 작은 미물인 길장구는 여기서 인간의 어떤 대명사입니다. 길장구라는 대상물을 통해 인간의 어떤 굳은 신념, 역경에 굴하지 않는 꿋꿋한 정신, 거기서 생활의 희망감을 도출해낸 것입니다.

이런 시는 객관적 상관물을 빌어서 시인의 내면정서를 토로한, 지금의 시단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해방 후 중국조선족이 빚어낸 가장 우수한 서정시의 하나입니다.

임효원선생님은 후기에 와서 〈아, 오월은 노랑저고리〉라는 시를 썼습니다.

남국에서 태여난

노랑저고리

만리길 눈석이에

울면서 오던 너 

 

검은 땅 넓은 품이

하도나 좋아서

머리 얹고 살련다던

노랑 저고리

 

마음씨 부드러운 

노랑저고리

산과 들에 수림에

초록을 심던 너

 

즐거운 세계를

인간에 안겨주곤

어디론가 사라졌네

노랑저고리

 

아, 오월은

오월은 노랑 저고리

조선족녀성들이 노랑저고리를 즐겨 입었습니다. 〈노랑저고리〉는 사실 민족혼의 상징입니다. 〈노랑저고리〉가 중간부분에 울면서 가버립니다. 임효원선생님은 우리의 민족 얼이 쇠퇴해가고 점점 지쳐가는 그 모습을 슬퍼한 것입니다. 그래도 슬퍼만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아,오월은 노랑저고리" 로 끝을 맺습니다. 오월은 희망차고 밝은 이미지 아닙니까? 오월이라는 계절감각에다 조선족녀성의 상징인 노랑저고리를 등장시켜 우리 민족 력사를 말하고 우리 민족이 나아갈 미래까지 말해봅니다.

임효원 시인의 작품들.

〈아, 오월은 노랑저고리〉라는 이 시는 1985년에 지은 시인데 새로운 시적 성숙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시가 이룩한 하나의 성과작으로 평가됩니다. 그 밖에도 이분은 또 〈거칠은 수림에〉라는 시를 썼습니다. 4인방이 분쇄된 직후에 썼습니다. 수림이 불에 타고 나무가 쓰러져 거칠어졌지만 봄이 오고, 장마가 끝나니 쓰러진 나무에서 새싹이 돋습니다. 그걸 통해〈거치른 수림〉이라는 시적대상물을 빌어 십년동란시기에 인민이 받은 커다란 고통, 그렇지만 날이 개이고 정치동란이 풀리니까 쓰러진 나무에 새싹이 돋듯이 인민은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일어선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렇게 〈거칠은 수림에〉라는 시는 임효원다운 거창한 서정을 토해냅니다. 한마디로 임효원선생님은 남성적인 굵직한 서정으로 한 시대 시단을 장식한 그분만의 개성미를 갖춘 우수한 서정시인이였습니다.

다음은 김철선생님을 소개하겠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분인데 1932년에 일본에서 출생했습니다. 항미원조전쟁에도 참가했습니다. 1953년도에 벌써 시〈지경돌〉을 들고 문단에 등단합니다. 처음부터 천재성을 띠였습니다. 시 〈지경돌〉은 발표되자마자 시단의 큰 주목을 받았고 그 때의 시단을 놀래웁니다.

 

시인 김철선생.

너무도 시가 함축되고 예술화가 잘 되였습니다. 짧은 몇행에다 그 시대의 사회변혁을 담아냈습니다. 한 시대를 개괄한 것입니다. 한부의 장편소설에도 다 담아낼 수 없는 내용이였습니다. 그래서 기성시단이 놀란 것입니다. 그때 김철선생이 20세도 되나마나 약관의 나이입니다.〈지경돌〉이라는 놀라운 시를 들고 나옵니다.〈지경돌〉을 잠간 살펴봅시다.

해토무렵 두 령감

지경돌을 뽑는다

물싸움에 삽자루 동강나던

지난 일 생각하며 얼굴이 붉었는가

지경없는 넓은 이 밭을

임경소의 뜨락또르 척 척 갈아 엎으리니

오늘부턴 한집 식구 두령감

오, 행복의 노을이 비꼈노라!

단 몇줄짜리 시로 그 시대의 농민들이 농업합작화를 맞이하는 커다란 희열을 표현합니다. 농민들이 자기 이름자를 새긴 지경돌을 뽑습니다. 그러니까 한시대의 변혁을 가장 함축된 언어로 표현하고 그 시대의 대표적 풍경을 그려냈습니다. 지금 와서 살펴봐도 김철시인의 전부의 시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하나라고 저는 봅니다. 왜 그런가 하면 공감대가 크고 시대의 모습을 잘 담아냈고 아름답게 함축됐고 정말로 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분은 벌써 1957년도에 첫 시집을 냅니다. 그 때 시집의 제목이 《변강의 마음》입니다. 이듬해에 《동풍만리》를 련이어 냅니다. 그 때 시점에서 시집을 출판한다는 것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그런 와중에 젊은 시인이 련속 시집 두권을 출간하여 시단을 깜짝 놀래웁니다. 천재성에 놀라지요. 지금 봐도 생기발랄합니다. 생명력이 넘쳐요. 청춘의 생기가 막 넘칩니다. 지금의 예술자대로 뭐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따릅니다. 그 때 그런 시점에서 그런 생기발랄한 시집을 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문화혁명이 터져 김철선생님은 억울한 루명을 쓰고 5년 감옥살이를 합니다. 1975년도에 풀려나옵니다. 원직인  연변문학  편집으로 다시 복직합니다. 이분은 시인이기 때문에 감옥에서도 시를 계속 썼다고 합니다. 동틀무렵 이라는 장편서사시는 옥중에서 구상하고 신문쪼각에 적어가면서 초고를 썼다고 합니다. 1978년도에 장편서사시 《동틀무렵》이 고고성을 울립니다. 그 다음해인 1980년도에 련달아 장편서사시 《새별전》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그러면서 시인 김철열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김철 시인의 부분적 시집들.

김철선생님의 시는 전체적으로 개혁개방전의 시가운데서는 〈꽃방석〉이나 〈지경돌〉이 대표작이겠지요. 개혁개방 후에도 계속 시를 씁니다. 80년대 90년대초까지 전성기를 이룹니다. 그런데 시의 모습은 많이 변합니다. 초기에는 직설적이고 격정적인 랑만주의 시들을 많이 썼다면 중기, 후기에 와서는 이미지시를 많이 씁니다. 자신의 내면감수를 에둘러서 은유적으로 씁니다. 후기 시 가운데서 비교적 잘된 것이〈대장간 모루우에서〉인데 교과서에 들어갔습니다.

그럼 〈지경돌〉과 〈대장간 모루우에서〉 두수의 시를 잠간 대조해봅시다.

대장간 모루우에서

나는 늘

매를 맞아 사람이 된다

벌겋게 달아오른 나의 정열

뜨거울 때 나는 매를 청한다

맞을 때는 미처 몰라도

맞고나면 나 매값을 안다

그래서 나 내 몸이 식을 때

노상 주르르 눈물을 흘린다

보십시오. 잘 썼지요? 대장간 모루우에 벌겋게 달아오른 쇠덩이를 올려놓고 야장들이 메로 칩니다. 그러면 칼도 되고 호미도 됩니다. 그러나 강철이 되게 하자면 뜨거울 때 물에 넣어야 단단한 강철로 칼날이 서지요. 이런 현상을 통해 인간도 역경을 겪어야, 매를 맞아봐야 참된 인간이 된다는 철리를 끄집어낸 것입니다.

 

1993년 서울 아시아시인대회에 참석한 김철시인(오른쪽 두번째).

김철선생님의 족적은 우리 조선족시단이 걸어온 력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기에 대표적 시를 내놓았고 우리 시단에 좋은 영향을 남겼고 문화대혁명 후에도 꾸준하게 시창작을 하여 두부의 장편대작도 내놓았고 서정시집 수십권을 상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조선족만이 가지는 연변식 시풍을 개척하는데, 조선족의 서정시의 밭을 일구는데 무수한 땀을 흘렸고 후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였습니다. 후배시인들은 김철선생님을 가장 따라배우고 싶은 분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런 분이 롤모델이 되였기에 우리 시단은 전망이 밝으며 이런 분들의 영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음 김성휘선생님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분은 해방 후 중국에서 대학교육을 받고 시인으로 성장한 시인입니다. 1933년 룡정시 백금향에서 출생했습니다. 1954년 심양외국어학원을 졸업한 후 로어교원, 연변인민출판사 문예편집, 작가협회 상무부주석 등을 지냈습니다. 1955년 처녀작〈첫 괭이〉를 발표한 후 륙속〈고동하시초〉등 수많은 시를 발표합니다.

문화대혁명시기 간첩으로 몰려 곡경을 치르기도 했고 나중에는 시골에 추방되기도 했습니다. 4인방이 꺼꾸러지고 문화대혁명이 결속되자 루명을 벗고 다시 연변인민출판사로 돌아와 편집사업에 종사하면서 창작의 붓대를 들고 시창작에 몰입합니다. 1978년 시집 《나리꽃 피였네》를 출판한 뒤를 이어 1980년엔 장편서사시 《장백산아 이야기하라》를 출판하고 잇달아 《들국화》,《금잔디》등 서정시집을 륙속 출판합니다.

1958년도에〈고동하시초〉를 발표하면서 시인적 재질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명성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건 첫 시집 《나리꽃 피였네》를 발표하면서부터입니다.《나리꽃 피였네》는 1955년부터 1979년 사이에 창작한 작품 중 52수를 골라 묶은 서정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여러 가지 사회력사적 원인과 자신의 문학관념의 제약성으로 하여 좌적사조의 영향에서 해탈되지 못했습니다.

시인 김성휘선생.

객관진실반영이 지나치에 강조되고 반대로 내심진실반영이 극단적으로 홀시되였다고 시인 자신도 어느 글에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성에 기초하여 그는 새로운 력사시기에 진입한 다음 솔직, 성실, 진실을 자기 시학관의 가장 주되는 원칙으로 내세웠습니다. 개성 있는 나를 강조하면서 진실한 내심체험을 표현하고 현실생활과 인간의 미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그 후의 시창작에서 이런 인식의 전환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김성휘선생님의 시집 《들국화》와 《금잔디》에서는 개혁개방 이후 그의 새로운 미학원칙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집의 주제는 주로 흘러간 력사에 대한 반성을 다룬 작품입니다. 그의 력사에 대한 반성은 미래에 대한 드팀없는 신념과 련결되여 있습니다. 그의 시에는 고향과 조국에 바치는 송가들이 주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조국 나의 영원한 보모고향의 언덕 마음의 탑등이 있습니다.

개혁개방 이후 창작의 성숙기에 이른 그는 독창적인 예술풍격으로 조선족시단을 장식했습니다. 그의 서정시는 우선 정감표현의 진실성과 진지함으로 독자들을 감동시킵니다. 시인은 뜨거운 마음으로 생활을 포옹했습니다. 그의 서정시에 흐르는 진실한 시적 정서는 생활과 인간에 대한 열렬한 사랑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자연감각을 순수하게 노래한 시들도 적지 않습니다.

시내물의 흐름을

찬히 보아라

천리만리 먼먼 길도

자신만만타 흐르고

흐르고 내처 흐르며

한평생 말쑥하게 가는 나그네

-시내물 전문

룡정고중의 시비에 새겨진 〈시내물〉은 김성휘선생님의 대표적 서정시의 하나입니다. 1980년에 지은 이 시는 시내물이라는 시적 상관물을 빌어 시내물처럼 맑고 깨끗하게 살려는 시인 자신의 내면의 결의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내물은 시인의 정신적 추구의 거울이며 자화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3.4조로 된 이 시는 깊은 뜻을 전통적 운률에 맞춰 깔끔하고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연변식 서정시의 하나의 표본, 생활적이고 한마디 군더더기 없이 인간의 정서를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이런 시는 수준이 있고 영원히 력사에 남을 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인 김성휘선생의 시집들

1979년에 김성휘선생님이 창작한 장편서사시 《장백산아 이야기하라》는 머리시와 맺음시 그리고 13장으로 구성되였는데 무려 7000행에 달합니다.

이 서사시는 민족적특색이 짙은 대작인데 조선족 인민들이 겪은 고난의 생활과 피어린 투쟁사를 진실하게 그려냈습니다. 이 작품은 내용뿐만 아니고 시의 언어와 운률, 예술수법 등 형식 면에서도 농후한 민족특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시에서 시인은 비유, 과장, 반복과 대조, 수사학적 질문과 호소, 동의어 반복, 의인법 등 수사법의 능수능란한 사용으로 시어의 표현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서사시는 김철의 《새별전》과 더불어 중국조선족 시문학사에 길이 남을 영웅서사시입니다. 김성휘선생님의 시는 강렬한 서정과 랑만으로 조선족 시단의 독특한 풍경으로 떠오릅니다. 김성휘시인은 연변식 서정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랑만주의색채가 아주 짙은 뛰여난 서정시인입니다.

길림신문 글 구성/ 김청수 기자

영상 사진/ 김성걸 김파 정현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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