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수유기에만 흐르는것이 아닙니다. 수유기가 아닌데도 젖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대부분 병적현상입니다.
젖은 복잡한 내분비계통과 신경자극하에 유선선체가 분비되는 종합적인 표현입니다. 프로게스틴과 녀성호르몬의 분비는 태반박리(胎盘剥离)된후 신속히 하강되고 태반최유물(胎盘催乳物)분비는 반대로 급속히 상승하면서 유방유선분비계통의 생장발육을 촉진시켜 젖분비를 왕성시킵니다. 이외에도 유선분비는 수유자극에 의존하기도 하는데 수유자극이 심할수록 젖분비도 왕성됩니다. 때문에 산후에 《젖을 먹이지 않으면 쉽게 젖이 간다.》는 말도 여기서 생긴것입니다.
하지만 수유기도 아닌데 젖이 나는것은 왜서일가요?
40대후반에 들어선 최씨는 이미 대학생을 둔 어머니입니다. 헌데 두달전부터 속내의에 얼룩이 지기에 주의하여 살펴보니 유방에서 이따금 커피색의 액체가 흐르는것이였습니다. 결과 그녀는 조기유선암으로 유방절제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22세나는 리씨는 유방이 이따금씩 아파나고 만져보면 알맹이 같은것이 있었는데 유방을 만지거나 유두를 짜보면 연한 누른색을 띤 젖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녀는 부랴부랴 산부인과검사를 받았는데 지나치게 유방을 빨리웠거나 주물리우거나 한데서 유선분비가 있게 되였는데 감염까지 합병되여 유선염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액체는 바로 그 염증분비물이였습니다. 다행히 제때에 발견하고 유방에 대한 심한 자극을 정지하고 소염치료를 받았기에 유선염이 더 심해지지 않았습니다.
27세나는 김씨는 련애기에 젖꼭지에서 유백색의 액체가 흘러나왔습니다. 그것은 지나친 성접촉으로 란소분비가 문란해진탓이였습니다. 만약 란소기능문란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월경이 문란하고 비대증이 오며 배란기능이 실조되여 불임증을 초래하게 됩니다.
32세나는 차씨는 한국에 3년 있다가 귀국했는데 한달후부터 젖이 흐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남편은 안해가 한국에서 아이를 낳았거나 임신중기중절수술을 받았기때문이라고 단정하고 리혼을 들고나왔습니다. 차씨는 자기가 가정을 위해 외국에 나가 온갖 고생을 하고 왔는데 그런 봉변을 당하고보니 억울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녀는 같이 외국에 나갔던 사람들을 찾아 증언을 받았지만 남편은 모두가 짜고들어 하는 짓이라며 믿으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의학적검사로 남편을 설복시키려 진료소로 찾아왔습니다. 산부인과검사결과 분만사나 류산사가 없다는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원인일가요? 중의학에서는 이것을 사람의 기혈이 너무 허하여 젖분비를 통제하지 못하기때문이라고 합니다. 기혈이 너무 허한데는 두가지 류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혈이 허약하고 유방이 작으며 유즙이 좀 말쑥하고 량이 적은것이고 다른 하나는 간열이 있고 유방이 터지는듯하며 딴딴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젖이 그 질도가 좀 짙고 량도 많은것입니다. 그녀의 경우는 두번째에 속하였습니다.
약 몇첩으로 젖을 멎게 했고 보약 2제로 기를 보충하여주었더니 그녀의 병은 호전되였습니다. 그런줄도 모르고 안해를 오해한것이 너무나 미안하여 남편은 가배로 안해를 사랑해주었고 부부사이에는 또다시 깨알이 쏟듯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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