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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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의 아침 (최룡관) 댓글:  조회:1427  추천:84  2007-11-23
산의 아침 최룡관노오란 눈이 보송보송 깔린 오솔길 해살이 나무줄기에 빛을 바른다 새소리도 고요를 깨우기 저어하는데  찬란한 아픔들이 침묵 뚜껑을 열고 그믐밤 꽃불처럼 화려하게 터진다 <<연변문학>> 2007년 6월호
1    첫눈(최룡관) 댓글:  조회:1056  추천:69  2007-11-23
첫눈최룡관 하늘에서 은빛  자물쇠가 내려옵니다 은빛  열쇠가 내려옵니다 자물쇠는 산의  계절을 잠구어놓습니다 들의 계절을 잠구어놓습니다 바람의 계절을 잠구어놓습니다 은빛 열쇠로 은빛 계절의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오색방이 나집니다 먼저 하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해살이  하릉하릉 집기둥을  받칠 기초돌을 다듬고있었습니다 그 어느날  새 생명의 탄생을 위하여 집을  하나 둘 만들어가고있었습니다 그다음 파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천정에서  청이슬이 동동 내려오고 구들바닥에선  물이슬이 동동 떠오르고 이슬들은 방가운데서 서로 만나 얼굴을 비비며 무엇인가  만드느라고 몸을 섞고있었습니다 그다음 빨간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남빛과  자주빛이 어우러지며 보라빛이 되여 방안을 서서히 감돌고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고무로 틀린 글자를 지우듯 재앙들의  그림자를 하나둘 지우고있었습니다 또 그다음은 까만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방은 정말 새까만 방이였습니다 어디선가 해살이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어디론가 젖줄을 늘이는 소리가 들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노란 방에는 노란 자위를  핵으로 청구름 백구름 적구름 흑구름 빙빙 돌아가고있었습니다 돌며 돌며 하나가 되여 출구를  터치고 땅으로 퍼질 준비 하늘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첫눈속에선 이런 동화가 흐르고있었습니다 <<연변문학>> 200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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