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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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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심상 언어의 착상 댓글:  조회:159  추천:0  2024-11-21
                                              리호원 시집《그리워서 잊고 싶어》를 읽고/시의 산책(10)                                                                                  방순애      심상은 마음 속의 생각이거나 객관적 대상에 대하여 그 일반성을 인식하는 정신작용으로서의 생각이다. 시적 심상은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미각적, 촉각적으로 나타내는 시인 내면의 생각이 시어에 의해 용해된 것이라 하겠다.    지금 우리의 시들은 발전하고 있다. 의미(관념)에서 해방된 언어는 자유스러운 쓰임이거나 언어의 기호성과 가상공간의 무한한 확산에 의해서 시적인 언어 공간으로 구현되고 있다. 시인의 감정을 그려내면서 기존의 시적 공간을 허물어 버리고 작품의 내면에 숨어 흐르는 시인의 의식이 시적 생명력의 바탕으로 되고 다선구조로 되고 있다.     리호원 시인의 어떤 시들은 시라는 창의적 텍스트로 이미지들의 확장을 한다. 다양한 시로를 통해 시의 령역을 부단히 넓혀가면서 시인만의 색깔을 갖게 했다. 의식과 무의식을 자유로히 넘나들며 사실 뒤면에 숨겨진 뜻을 전하고자 하는 시어를 창작했다는 점에서 더 이목을 끌었다. 몇수의 시에서 시인이 초월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쓴 언어들은 시의 파장작용이 크다.    시는 이미지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과 생명선은 천차만별(千差万别)이다. 의식의 순차적, 시간적 흐름에서 단절된 이미지들의 결합으로 다양성을 보여주고 무한변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고의 다양화를 통해 다변하는 가상현실적 세계를 만들다보면 단순한 시적 기법에서 벗어나게 된다. 때문에 보는 방향이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시의 리해가 달라질 수 있다. 하나의 시를 읽고 사색하게 하고 상상의 길을 개척해 줄 수 있는 그런 시는 참으로 좋은 시라 할 수 있다. 이미지에 담겨져 있는 언어를 통해 우리는 이미지 속에는 말하지 않는 세상이 그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미지는 독자를 생각하게 하고 상상하게 하고 감동하게 한다.    리호원 시「지하철」보기로 하자   지하철은 먹새가 어지간히 좋다 새벽부터 먹고 토하며 토하고 먹는다 골고루 영양을 섭취한 탓인지 지칠 줄 모른다 오색령롱한 먹이들이 이렇게 다양할 줄은 몰랐다 배고프면 항상 지하철 입구에서 눈요기라고 했다   아이와 눈을 마주칠 때면 항상 름름한 가장이였는데 배고프면 그냥 그와 같은 조금은 슬픈 인간이였다 고심 끝에 새여나온 젊은 먹이 하나 골라쥐였다 그러자 먹이는 고개를 흔든다 행여나 다시 뽀얀 먹이를 잡았다 그러자 뽀얀 먹이는 엉덩이를 흔들었다   나는 그냥 그대로 굶기로 작심했다        -「지하철」전문       시의 상관물은 지하철이다. 1련은 지하철을 이인화하여 먹고 토하고 또 먹고 또 토한다 한다. 수많은 인간의 류동을 먹이로 말한다. 시인은 기존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표면에 드러난 유의 속에 숨겨진 본의는 무엇일까? 독자들의 마음을 끌고 들어간다. “골고루 영양을 섭취한 탓인지 지칠 줄 모른다/ 오색령롱한 먹이들이 이렇게 다양할 줄은 몰랐다” 남녀로소와 각지에서 온 사람들로 분비는 지하철의 모습을 영양, 오색령롱한 먹이로 표현하였다. 낯설기 하기이다. 사건의 언어, 언어로 다루는 고고함이 대단하다. 왜 이렇게 표현을 하였을까?     “배고프면 항상 지하철 입구에서 눈요기라고 했다” 지하철 이미지로 부터 당겨오는 거리, 확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대신 암시적으로 끌어온다. 상징은 숨겨져 있는 다양체의 미다. 그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시인만의 능력이다. 시인은 현대 사회에서 지하철 같은 인간의 능력을 사모하였다. 자기 주변에 늘 분비는 지하철 같은 인관관계를 부러워 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아이와 눈을 마주칠 때면 항상 름름한 가장이였는데” 아버지로서는 당당하고 멋진 아빠라는 의미다. 지하철과 아무런 상관없는 나 자신이 시 속으로 끌어들여 온다. 이렇게 첫 련에서 해체되여 나오며 새로운 접속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리좀적 글쓰기를 하였다.    “고심 끝에 새여나온 젊은 먹이 하나 골라쥐였다/ 그러자 먹이는 고개를 흔든다/ 행여나 다시 뽀얀 먹이를 잡았다/ 그러자 뽀얀 먹이는 엉덩이를 흔들었다// 나는 그냥 그대로 굶기로 작심했다” 시의 상관물 지하철은 어디로 갔는지 없고 시인 자신을 말한다. 언어는 제자리에서 머물러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인지능력의 한계에 따라 무한히 커간다. 먹이감을 고르는 것이다. 헌데 다 아니다.    “나는 그냥 그대로 굶기로 작심했다” 시인은 굶는다는 의미지는 시인의 내면세계의 반영이다. 인간의 언어와 심상의 언어 중간에서 오가는 사건의 언어라 할 수 있다. 이 시의 중점은 “나는 그냥 그대로 굶기로 작심했다” 이다. 즉 다시 말하면 이 복잡다단한 현대 사회에서 내 나름대로의 인간으로서 자리를 잡고 당당하게 살아간다는 의미라 하겠다. 전체 시에서 먹이라는 점은 계속 련결시켰다. 하지만 먹이에 걸려있는 지하철과 나는 다른 심상의 공간이다. 이런 탈령토화가 이어지기에 문명대비가 생성하고 시적거리가 먼 것 사이에 대비와 련장 작용이 폭이 넓어진다.      시「바다」에서 보면 “사막을 바람의 고향이라 할가/ 바다를 바람의 고간이라 할가/ 바람에는 년륜이 없다”에서 시인은 사막, 바람, 고향, 고간, 년륜 등 이미지들을 동원하여 시인이 이 사회를 들여다 보는 시각과 형상을 말하려 한다.    ‘사막’이라는 과대한 사물과 사막보다 아주 미소한 ‘고향’, 넓고 넓은 ‘바다’와 바다보다 아주 작은 ‘고간’이라는 상관물을 끌어다 ‘바람’과 결합시켜 표현하였다. 시인이 바라고자 하는 심상 언어를 등과성으로 등급시켰다고 볼 수 있겠다. 변형시키고 이동시키는 사물 공간을 리용하여 기존 공간을 다른 공간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시「무제 14」에서 ”결백의 갈망이 울던 새벽/ 순진은 성숙한 쇠퇴에 떨고/ 유치한 가슴에 꽃이 필 때/ 바보는 차가운 이슬이 되여/ 남도의 새벽을 날고 날았다/ 이제는 매몰찬 절벽이 되여/ 한가닥 슬픔의 기억이 되여/ 부엉이도 울지 않는 시공에/ 왜 아직은 가슴들을 여미는가!” ‘결백’, ‘갈망’, ‘순진’ ‘성숙’, ‘쇠퇴’, ‘유치한’, ‘바보’는 모두 추상어다,    하지만 시인은 ‘갈망과 새벽’, ‘순진과 쇠퇴’, ‘유치와 가슴’, ‘바보와 이슬’과 같은 추상어와 상관물을 조합시켜 참신한 이미지를 만들었고 ‘울고’, ‘떨고’, ‘필 때’, ‘여민다’ 등 동사와 결합함으로써 움지기게 하는 영상을 만들어 내였다. 하여 시가 하나의 동영상을 보는 것 같은 감을 준다.      시「잡초」”사월의 절창에 가슴을 트는/ 개나리 무릎을 에돌아/ 마지막 향기를 아작거리며/ 잡초는 야윈 속옷을 벗는다” 이 시에서 ‘가슴을 트는’, ‘개나리 무릎’, ‘마지막 향기’, ‘야윈 속옷’과 같은 언어조합이 참 신선하다. 시에 이런 명사와 동사, 명사와 명사, 형용사와 명사를 결합시킴으로써 완전히 다른 의미를 표현하였다. 시는 언어예술 창작이다. 그러자면 심상 언어가 착상을 해야만 한다. 상상 언어가 꽃피여 갈 때 시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어둠을 갉다 남은 슬픔 지천을 웃던 웃음 한점 동녘을 부르다 지친 별 삶을 태우는 어부의 눈      -시「등대」전문       이 시는 일구의 자수가 구언(九言)이다. 리호원 시인만의 구언률시(九言律诗)이다. 이 률시는 한개의 구절이 하나의 련이다. 하나의 련에서 앞의 이미지가 출구(出句)라 하고 뒤의 이미지는 가락구(落句)라 할 수 있겠다. 시상 전개의 측면에서도 기승전결(起承轉結)에 부합하도록 시인은 정밀하게 이미지를 창작했다.    ‘어둠을 갉다’, ’지천을 웃던’, ’동녘을 부르다’, ‘삶을 태우는’은 매구(每句)의 출구이고 ‘남은 슬픔’, ‘웃음 한점’, ‘지친 별’, ‘어부의 눈’은  매구(每句)의 락구이다.  이 시는 종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횡적으로 이어지며 각각이 다 다른 령토들로 되여있다. 하나의 령토에서 벗어나 새로운 령토를 개척하여 만들었다. 횡단적 문학은 기존의 삶과 부재하는 삶의 사이에 끼여 있다. 곧 상상 언어를 가져다 새롭게 시를 창작하여 다른 종류의 삶을 생성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런 문학은 평범성과 평균성을 벗어나는 효과적인 성취를 가져온다고 하겠다.      다음 시「할빈의 병」을 보자   할빈은 겨울이면 입원해야 했다 세 계절 도시를 괴롭히던 사람들은 이제야 흰 붕대를 청청 감도록 허락했고 꽁꽁 얼어붙은 신음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보다 못해 사장은 아픈 도시를 걱정해서인지 강 건너 북쪽 상처 난 곳에 얼음찜질을 허용했다 그러자 한랭치료는 년말부터 이듬해까지 걸렸고 구난 요청에 속은 사람들이 돈을 들고 병문안을 온다 할빈의 병은 고질이 되여선지 50여년째 재발하고 있다      -「할빈의 병」전문      시인은 할빈의 빙등절을 “할빈의 병” 이라고 변형을 하였다. 누구라도 상상할 수 없는 특이한 변형이다. 할빈의 빙등절은 매년 1월부터 2월까지 수많은 얼음 조형물을 전시한다. 50여년간 빙등쪼각 령역에서 나타난 빙룡등, 빙등탑, 빙공작 등은 네온등불과 어울려 전세계 유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빙정동화세계 같은 독특한 예술특색은 등관 색채예술과 배합되여 더 광채를 돋구고 있다. 시인은 이 특유한 예술의 전당을 “할빈의 병”이라 하며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초점을 이동시켜 독자를 마음을 끈다. 아니 전혀 다른 이미지로 대치하고 있다.    “할빈은 겨울이면 입원해야 했다/ 세 계절 도시를 괴롭히던 사람들은/ 이제야 흰 붕대를 청청 감도록 허락했고/ 꽁꽁 얼어붙은 신음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온도가 0도이하로 내려가면 고체상태의 물은 빙으로 변한다. 흑룡강은 우리나라 북방지대로서 겨울은 령하 20여도 되는 곳이다. 흑룡강의 겨울은 빙설의 제국이고 설의 고향이다. 흑룡강 눈보라 휘몰아치는 모습을 “할빈의 병”으로 가상현실 기법을 사용하였다. 이런 의식의 다양화한 이미지들의 결합으로 기존 의식을 도주하여 시인의 의식의 집합을 통해 발전하게 된다.    “강 건너 북쪽 상처 난 곳에 얼음찜질을 허용했다/ 그러자 한랭치료는 년말부터 이듬해까지 걸렸고” 2련에서 얼음 찜질은 빙등 얼음 조형물의 창작이다. 얼음찜질이란 상상력의 촉각을 리용하였다. 사람의 피부가 아니고 도시의 피부이다. 감각적 미의식이 묻혀있는 의미의 진실을 찾아내는 것도 독자들이 시를 읽는 재미이다.  년말부터 이듬해까지란 시간이동을 련결되면서 독자들을 초대한다. “구난 요청에 속은 사람들이 돈을 들고 병문안을 온다” 국내외 유람객들이 다녀가는 빙등절의 모습이다. 각각의 공간에서 동시에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부조리한 상황을 한 공간에 던져 재구성하고 있는 무의식 언어는 내가 아니고 타자의 립장에서 표현되고 있다. 하여 차이와 차이 자체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닌가 한다.    시인은 제목 낯설기, 행과 행의 낯설기, 련과 련의 낯설기 하기를 통하여 읽는 이에게 다가오는 맛이 남다르다. 심상 언어의 착상을 통해 얻어지는 기발한 이미지, 현실과 비현실의 통합, 그리고 내면적 긴장과 갈등에서 이질적 특징을 찾는다. “할빈의 병”이 이루는 내적인 반전은 무의 비약과 그 힘으로 다시금 새로운 생명과 접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언어를 의미와 대상으로부터 해방시킨다. 오래동안 등식으로 되여있는 관념적인 것을 해체하고자 한다. “할빈의 병”은 언어의 개념 대신 병에 관심을 두고 썼다. 언어의 의미는 상황에 따라 차이가 나고 시간적으로 다른 이미로 계속 미끄러진다. 창의적인 위로와 성찰과 전망을 잃지 않고 태여나는 것이 중요하다. 허상으로 표현된 이미지라도 다시금 새롭게 꿈꾸는 시인이기에 보다 진전된 의미를 루적하고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가 한다.    내가 알아볼 수 없는 시라고 다른 사람도 몰라 보는 것이 아니다. 시문학이란 참 속 깊은 것이다. 무한하게 넗혀져 있는 이미지들의 세계를 한꺼번에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다 독자들의 나름이다. 리호원 시인의 시들은 언어가 어느곳에 머물지 않고 꾸준히 확대, 생성되였다. 새로운 이미지들은 새로운 령역을 만들어 시의 언어를 상승적 정신세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시인은 시에서 사물을 뒤집어 보기도 하고 탈령토화하며 작은 상관물에 대하여서도 그저 지나치지 않았다. 독자는 이렇게 쌓아올린 시인의 창조적인 공간에 들어앉아 시적교감을 간접 체험함으로써 무한한 기쁨과 행복을 얻는다.    필자는 리호원 시인이 여러개의 창을 열어놓고 세상을 내다보며 새로운 비전을 시도하는 모습에 감탄을 한다. 앞으로 시인은 변화무쌍한 현실 공간을 넘나들며 좋은 시들을 창작하리라 기대한다.                                                                                 2022.6.20
48    제6회 리욱문학상 심사기/방순애 댓글:  조회:204  추천:0  2024-11-15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6회 리욱문학상 심사과정을 간단히 회보를 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문학상 최종심사는 최룡관고무님, 박문희전임회장과 제가하게 되였습니다.    시부분에서는 초심을 걸쳐 표를 많이 얻은 황희숙 시 “첫눈”이 종심에 올라왔고 평론부분에서는 김봉순의 시평 “현실에서 초월에로”가 표수를 많이 얻어 종심까지 올랐습니다. 평심규정에 따라 표수가 제일 많이 얻은 작품들을 대상으로 결정짓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황희숙의 시 “첫눈”이 시부분의 대상, 김봉순의 평론 ”현실에서 초월에로”가 평론부분의 대상 당선작으로 선정되였습니다.    이번 수상작인 황희숙의 시 “첫눈”은 문명속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이미지, 하나의 사물이나 의식의 무엇을 거쳐 새로운 작품을 그려내여 미적 경과물을 창조해낸 것이 돌출하였습니다.    시의 1련에서 를 보면 눈만 있으면 의미가 없지만 이인화된 한숨이 날아다닌다라는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이미지가 엄청나게 다르게 표현된다고 불 수 있습니다. 참으로 기특한 발상입니다. 한숨을 형상화로 했지만 인간의 삶 속에 수많은 고통과 슬픔, 외로움이 마음속에 쌓였던 것들이 눈을 통해 그냥 한숨이 아닌 부셔져 날아다닌다는 동사를 붙혀 문학이 따르는 예술로 승화를 시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련의 에서는 드레스, 점, 날개, 메아리 등 변형물들을 등장시켜 눈과 아무런 상관없이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열어주어 그 의미를 더 확장시켰습니다.    3련에서 는 나와 타자 사이에 어떤 평행은 이루기 위해  우주의 별과 아주 미소한 초불과 학이란 상관물을 통해 우주와 자연, 인간을 이어놓은 대단한 상상력을 표현하였습니다. 이렇게 초월이라는 작업을 통해 또 다른 시의 상징의 표현물이 보다 낳은 예술적 글 그림을 그렸다고 보아집니다.    이 시는 11행 3련이란 짧은 시이지만 시에서 안겨오는 상상력과 예술적 승화가 잘 되여있음으로 큰 공감대을 얻게 됩니다. 하나의 시가 읽는 독자들마다 나름대로 다른 인식을 가져오는 것이 상상의 확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평론 수상작 김봉순의 평론 ”현실에서 초월로”를 보면 초월이라는 주제를 “시 행진곡”을 평하면서 초월에 대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나아가서 하이펴시의 초월적 상상이 어떻게 조화로운 화합을 하느냐에 대하여 하나하나 분석을 하였습니다.    김봉순은 등 이미지들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사물들이 현실의 초월이라 하였습니다. 는 현실과 초월의 시론으로 시를 해부함으로써 현실에서 초월에로 가는데 대하여 론리있게 해석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초월은 현실을 뛰여넘는 것이라 했습니다. 다들 아는 론리이지만 시를 잘 평한다는 것은 쉽지만 않습니다. 김봉순은 이면에서 세심하게 시를 해부하는데 뚜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실과 초월은 현대시의 두 기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시를 평할 때 다양한 상상력과 리좀, 탈관념, 다시각으로 된 시를 앞으로, 뒤로, 옆으로 보며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시의 언어 속에 함축된 이미지를 꺼내여 현실에서 초월에로 가는 길에  보여지는 시의 함량을 평론을 하다보면 보다 시를 심도 있게 탐구하여 펼쳐놓을 수 있습니다. .    시의 변형을 아름다운 왜곡을 찾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것들이 현실에서 리탈되여 초월에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그래야만 시는 더 참신하고 상징적이며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문학상 시 응모작품들을 보면 지영호의 시편 중   , 강려의 시편 중 , 강동한 시편 중의 , 김진이 시편 중 , 신금화 시평 중 , 김봉순 시편 중 ,박문희 시편 중 등 이미지들은 시편에서 만나는 문명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새로운 이미지, 상상 속에서 깨달음의 미학을 보여주는 친절감이 돌면서도 상징이나 은유의 빛깔로 하여 음미할 가치도 곁들어 있어 좋았습니다.    응모시들을 분석해 보면 시인들의 시 창작열정이 높았고 창작실력이 엄청나게 제고되였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작품이 질적으로 많이 제고되여 상하를 평화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한편 이미지 조합들이 병행 라렬에서 그치는 결점도 있고 돌출하면서도 참심한 시가 덧 보이는 것이 적었습니다.    평론부분 응모작에서 보면 지영호의 평론 “게는 가로 간다”는 강려의  시 “명상의 간주곡”을 평하면서 청각적인 아름다운 음악을 시각적인 화폭으로 그려서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고 하였고 폴란드의 작곡가 쇼팽이 작곡한 “빗방울 전주곡”을  해석하여 넣음으로써 강려 시를 더 감칠나에 리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강려의 평론은 신금화 시 “엄마”를 평하면서 시론 기표의 원리를 리용하여 해부하였습니다. 고 시평을 하였습니다.    강동한의 평론 는 하이퍼시의 기본원이 형식 따위를 정확하게 익히고 수련해야만 한다는 취지로 시 ”별”과 “혈맥”을 하나하나 분석을 하면서 이질적인 사물과 접속도에 새로운 실재 즉 초현실적 이미지가 구성된다는 리치를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나아가서 라고 하였습니다.    이번 평론들을 보면 자기나름의 시에 대한 인식을 토로하면서 여러 측면의 시론으로 시를 리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한단계를 올라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다른 시각으로 시의 본질을 탐구하려는 시도는 분명 보이지만 아직도 시론에 대한 투철한 인식이 미흡하다고 보아집니다. 하여 예리한 시각으로 시평을 하여 새로운 돌파라고 할만한 작품들이 적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에서는 권위적 시창작을 주장하면서도 시인이자 시평가가 되여야 한다는 취지를 내세운지 이미 10여년이 되였습니다. 시와 시평의 질을 한단계로 올리자면 시론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고 노력해야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에서는 방미화회장님의 정확한 지도하에 시와 평론 창작에서 보다 더 좋은 작품을 창작하기를 기대합니다.    대상수상자 황희숙시인님과 김봉순시인님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향후 문학의 길에서 더 좋은 성과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11.9  
47    방순애 동시집 《사슴이 발풍금 친다》를 조명해본다/ 림철 댓글:  조회:195  추천:0  2024-09-03
   얼마전 방순애녀사의 출판동시를 받아들고 잠간 사색에 잠겼다. 간력을 읽어보니 1958년 화룡에서 출생한, 년세가 이미 반백을 넘은 녀성이였다. 게다가 직업은 화룡시공안국, 연변경찰학교, 연변주공안국에서 근무한 경찰이였다. 지금은 또 연길시방주번역회사 사장, 연변주중로년모델협회 회장으로 활약하면서 근간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는데 이미 “내사랑 내곁에”, “끊을수 없는 부모자식사랑”, “흐려져가는 기억의 저편” 등 수필을 다수 발표하였고 중국조선족어머니수필상 등 수상경력도 갖고있었다.    지금은 60이면 청춘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퇴직나이에 벅찬 사업을 벌려나가는 와중에도 글을 쓴다는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우기 동시집 《사슴이 발풍금 친다》를 펴낸다니 실로 감탄을 금할수 없다. 작자의 말을 빈다면 “평생 경찰직에 몸 담그었던 내가 동시집을 펴낼수 있다는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할수 있다.     작년 10월에 필자는 해외나들이를 하게 되였는데 그곳에서 펼치고 있는 “문학아! 얼굴 좀 보자”라는 순회 문학제에 여러번 참가하게 되였다. 시와 수필랑송을 위주로 한 문학제인만큼 참가자들이 대부분 작가들인가 했더니 아니였다. 열두번 펼쳐진 문학제에는 중국에서 말하는 지방령도들인 현장, 시장 지어는 성장까지 참가하였는데 모두 무대에 올라 시와 수필을 읊고 랑송하는것이였다. 여기서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였다. 령도들이 주석대에서 기껏해야 축사를 하면 그만이겠지만 그곳은 달랐다. 직접 참가하고 랑송할뿐더러 그 지방의 공무원, 군대 장교, 경찰서장들까지 참가하여 무대에 올라 시랑송을 하는 모습을 보느라니 이것이야말로 진정 문화시대구나 하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한지역의 리더의 문화수양과 그곳의 문화함량의 관계를 절감하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에 평생 경찰직에 몸을 담궜던 방순애녀사가 동시집을 출판하게 된다니 정말 기쁘다. “문화시대가 도래하는구나”하는 느낌이 더욱 세차다. 요즘 보면 환갑나이에 책을 펴내고 의료사업일군이나 공무원들이 문학창작도서를 펴내는 일은 비일비재다. 문학창작도서 펴내기는 이젠 작가들의 특허가 아닌것 같다.     동시집 《사슴이 발풍금 친다》는 그 제목 자체가 눈에 먼저 확 안겨오며 독자들을 흡인한다. “사슴이 발풍금 친다” 이 시구는 동시 “눈길”의 한련에서 선택한것이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뽀드득뽀드득/산토끼가/음악을 연주한다//뽀득뽀득/사슴이/발풍금 친다 산토끼가 “뽀드득뽀드득 음악을 연주”하니 사슴도 “뽀득뽀득 발풍금 친다”는 남다른 발견, 그 자체가 바로 동시다.     그럼 아래에 구체적으로 방순애 동시집 《사슴이 발풍금 친다》를 몇개 방면으로 나누어 조명해보면서 필자의 약간한 감수를 적으려 한다.     동시집 《사슴이 발풍금 친다》는 제1부 “바람밥을 먹다”(19수), 제2부 “까까둥이 모여사는 동네”(18수), 제3부  “수박안에 별들이”(18수), 제4부 “오색꽃방울들의 교실”(18수), 제5부  “노을은 빨간부채”(16수) 로 이루어졌는데 도합 89수의 동시가 수록되여있다.     이 동시집은 현대풍이 물씬 풍기는 동시들로 꽉 메워져있다. 작자의 남다른 발견, 기발한 상상과 련상이 비유, 의인, 과장, 상징 등 수법을 통하여 이미지변형을 일으키는데 그 변형이 실로 엉뚱하고 굴곡적이고 창조적이여 또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것이 현대동시의 가장 뚜렷한 특점이라 보아진다. 현대동시는 현실생활, 과학론리와 정상적인 사유와 습관을 떠난 시적상관물(추상적인 상관물 포함) 대용을 통한 시각적, 청각적, 촉감적, 추상적인 변형을 통한 작자의 새로운 이미지창조물인것이다. 물론 이런 창조물에는 어휘적, 수사학적 그리고 구조적인 변형 등 수법이 안받침되고 활용되는것은 더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다.                     대담하고 엉뚱한 상상과 발견      동시 “축구공”을 살펴보자.      사라지는/무지개를 그립니다//골문에/화살을 쏩니다//뱀처럼/고불고불 달립니다.       축구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사라지는 무지개를 그린다”고 하고 슛하는 모습을 “골문에 화살을 쏜다”고 하고 축구공을 몰며 달리는 모습을 “뱀처럼 고불고불 달린다”는 표현은 작자의 남다른 발견, 대담하고 엉뚱한 상상이라 할수 있다.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생각조차 할수 없는 발견이상상, 련상을 통하여 의인화되고 과장되고 변형되여 새로운 이미지를 산생하는것이다.     동시 “새” 역시 대단한 상상력이 있는 작품이다.   너의 깃으로/태양이/해살로/산에 파란옷을/짜준다// 너의 부리에서/은구슬이 살며시//내려와/나무잎속을 파고든다// 너의 발가락끝에서/일어난 바람이/한들거리며/꽃잎들과 키스한다.       태양이 새의 깃으로 산에 파란 옷을 짜주고 새의 부리에서 은구슬이 내려와 나무잎에 파고들고 새의 발가락끝에서 일어난 바람이 꽃잎들과 키스하는 그 상상력은 너무도 대담하고 엉뚱하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남들이 미처 할수 없는 발견을 이룩한것이다.                      변형과 새로운 이미지창조       현대동시에서 굴곡과 변형은 새로운 이미지창조의 기초이다. 물론 동시인만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러한 굴곡과 변형이여 한다. 또 현대동시인만큼 현대풍이 물씬 풍기고 기발하고 창조적이여야 한다. 또 변형과 굴곡은 시적상관물에 의하여 이룩되며 비유, 의인, 과장의 수법이 안받침해준다. 아래에 동시 “기중기”를 살펴보자.    기중기는 그네다/흙광주리 하나가/그네 타고 흥얼거리는데//네모난 집이/키를 늘군다.   기중기가 “그네”로, 물건을 나르는 도구가 “흑광주리”로 변형된다. 그리고 “기중기-그네-흑광주리” 순서로 변형되고 굴곡된 이미지가 새로운 이미지 “네모난 집”으로 탄생되면서  의인화수법으로 “그네 타고 흥얼거리며 키를 늘군다”고 표현하고있다. 동시 “선생님”에서 교실은 “온상”으로, 학생들은 “빨간 도마도”, “파란 오이”, “빨간 딸기”로 이미지가 변형되는데 이런 변형은 모두 비유의 수법을 통하여 실현된다.     동시 “기차소리”에서도 연기는 “하얀 머리”로, 기차는 “집”이 되여 달리고 기차가 달리며 뒤로 미끄러져가는 나무들은 작자의 추상적, 상상과 련상을 통하여 “고드름나무”가 되여 “스키를 탄다”.     역시 시적상관물을 통한 변형과 새로운 이미지창조라고 하겠다.                            비유, 상상과 의인, 과장은 현대동시의 날개       동시 “자동차”는 비유, 상상, 의인, 과장의 수법이 잘 사용된 멋진 동시다.   뒤동산/꽃바다를 보며/두팔을 펼치다가//두만강의 옆구리를/껴안고/술주정을 하다가//장백산 림해를/헤가르며 노를/젖다가.       첫련은 자동차가 달리는 모습을 의인화의 수법으로, 제2련은 과장과 의인화의 수법으로, 제3련은 비유와 의인화, 과장의 수법을 리용하여 “자동차”라는 구체적인 사물을 변형시켜 “두팔을 펼치고”, “두만강 옆구리를 껴안고 술주정하는”, “장백림해에서 노를 젓는” 자동차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였다. “선경대” 역시 비유와 의인, 과장수법이 잘 어울린 좋은 동시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수림은/지하바닥에서/파도를 일고//구름은 산허리에서/배놀이를 하고//구름위에 소나무는/하늘을 쓴다   이 동시는 과장, 의인화의 수법으로 선경대의 아름답고 웅위로운 모습을 생동하게 형상화한 좋은 동시다. “지하바닥에서 파도를 일구고”, “산허리에서 배놀이하고”, “소나무가 구름우에서 하늘을 쓴다”는 표현은 그 얼마나 상상이 기발하고 엉뚱한가! 바로 여기에 현대동시의 매력이 있는것이다. 그래서 지금 아마 현대동시가 현대인들에게 사랑과 애용의 장르로 부상되는것 같기도 하다.                               동심은 동시의 생명       무릇 동시라고 하면 전통적인 동시든 현대동시든 아니면 무슨무슨 동시든 영원히 “동심”을 떠날수 없다. 때문에 동심은 역시 현대동시의 생명이기도 하다. 현대동시라하여 어린이눈높이에 맞추지 않은 시적 발견과 변형, 굴곡을 통하여 “이미지”가 창조되지 말하야 한다. 현대동시창작이 대담한 상상과 련상, 새로운 이미지창조에서 너무나 현실을 떠난, 추상적이고 난해하며 심지어 억지다짐이거나 시적련관이 없는 언어조합의 글유희가 되여서는 더욱 안된다.     동시집 《사슴이 발풍금 친다》는 총체적으로 어린이들의 년령과 사유발달의 법칙과 습관, 리해력에 모를 맞추었고 동시의 “어린이눈높이”를 실현하고 있다.   우주에서/양떼들이 달립니다//우주에서/백마가 달립니다// 양떼가 백마 되고/백마가 양떼되다가/하얀 바다가 됩니다.       이 동시는 어린이들의 리해력, 눈높이에 잘 맞추어 창작한 동시라고 할수 있다. 어린이들은 하늘에 피여있는 구름을 “양떼”, “백마”, “양떼와 백마가 합친 하얀 바다”로 리해하면서 상상, 련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다.     현대동시는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접촉했을 때는 리해하기 어렵거나 모호하거나 엉뚱할수도 있다. 그러나 부모들이나 선생님의 지도하에 다시 음미해보면 새로운, 남다른 시적감수를 느낄수 있어 어린이들의 지력개발과 예술적감각과 정서를 발굴하고 키우는데 유조하다. 그러나 너무 엉뚱한 발견이나 상상, 변형에 빠지면 해로운 점도 없지 않다. 문제는 작가들이 현대동시를 어떻게 창작하며 부모나 선생님들은 어린이들에게 현대동시를 어떻게 수용시키는가에 있어서 그 지도적역할도 홀시할수 없다.     동시 “강물”에서 어린 독자들은 먼저 제목을 보지 않고 혹은 보았다 하더라도 “가는 실을 뽑다가”, 또 “굵은 뱀을 그리다가”, 그리고 “파란 주단을 짜다가”를 읽으면 처음엔 무슨 말인지 리해하기 어려울수 있다. 이럴때 부모나 선생님들이 곁에서 강물의 특성을 말해주면 어린이들은 대뜸 리해되며 련상과 상상을 통해 동시의 내용을 파악할수 있다.     그리고 현대동시의 소재들은 어린이들과 가깝고 그들의 정서에 맞아야 한다. 동시 “연”은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늘 즐기는 놀이감이다. 그리고 연을 “금붕어”로, 아롱다롱한 모습을 “색동저고리”로, 하늘을 “유치원”으로, 높이 멀리 나는 모습을 “천리마가 하늘초원으로 간다”고 표현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생활에 가깝고 또 리해하기도 쉽다.     그리고 하나 더 짚고 넘어가야 할것은 현대동시창작에서 발견과 변형, 엉뚱한 상상에만 지우치면서 동시의 예술승화, 정서배양과 지도성(문학예술창작의 합법칙성을 통한)을 잊어서는 안된다는것이다.     이 동시집을 읽어보면 이면에서 발견은 좋은데 아직 예술적인 승화와 예술정서가 좀 따분한 느낌도 없지 않다. 물론 작자가 “석달전 어느날엔가 우연히 시와 인연이 되여 지나온 생을 돌이켜보았다. 높고 낮은 인생길을 걸으며 나에게 무엇인가 모자람을 알게 되였다. 무엇일가?”라는 말을 들어본다면 짧은 시간내에 현대동시의 특성을 리해하고 많은 현대동시를 창작해냈다는것은 실로 탄복할 일이다.      작자는 이번 동시집을 내면서 “나에게 있어 모자람은 무엇인가를 채울수 있는 좋은 빈자리라는것을 느꼈다. 동시를 쓰면서 나는 다시 동년으로 되돌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짜릿한 기분이였다. 한수의 시를 쓸때마다 다른 세계를 볼수 있었고 정지되여 있던 사물의 운동을 볼수 있었다.”고 자기의 감수를 피로하고 있다.     바라건대 방순애녀사께서 계속하여 현대동시창작에서 새로운 예술적인 돌파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 “바다가에서 날고 있는 갈매기의 모습을 살아질 때가지” 추적하면서 동시창작의 예술세계에서 자기만의 “추구와 향수”를 만끽하기를 바라면서 다시 한번 동시집의 출간을 축복하는바이다.                               2012년 8월 4일
46    천지의 구름을 타고 댓글:  조회:683  추천:4  2024-05-21
   1993년 7월18일, 장백산 천지를 구경하러 간다니 가슴이 얼마나 들먹였는지 모른다. 천년림에 차고 넘치는 신선한 여름의 숨결에 사로 잡힌 마음은 굽이굽이 휘돌아 오르는 산길에서 더욱 부풀어 올랐다.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에 앞서 마음부터 달리던 동경의 성지 장백산기슭에 도착했다. 고산의 찬기류와 만나 하얀 증기가 피여 오르는 온천은 금황색, 진남색, 은홍색, 비취색으로 물들인 암석과 자갈에서 무수한 기포들이 톡톡 터졌다. 백두신령이 령을 내려 메돼지들과 싸워 상처를 입은 사슴들에게 치료해 주었다는 끓으며 솟아 오르는 온천에서 닭알을 하나씩 먹고 달문을 열고 내려오는 은하수 폭포를 보았다.    폭포가 휘뿌리는 물보라에 칠색무지개가 어리는 것은 변강을 지킨 룡암과 백화의 장렬한 기백과 고매한 넋이 피어 오르기 때문이라 한다. 백룡이 가나래치는 락수소리, 세상에 태여나는 천지의 목소리, 바위에서 떨어져 부셔지는 아픔을 달래며 수십리를 울려 퍼진다. 그 락수의 충격에 폭포 밑 석관이 20여미터 길이나 패여 들어갔다는 못에서 다시 튕겨 오르는 몰보라가 주변의 바위들을 씻어 내린다.     폭포소리는 우렁차다. 온몸을 폭포 물보라에 몸을 적시며 산정의 천지를 바라고 허위단심 비탈길을 톺았다. 그때만 하여도 사람들이 폭포 옆 돌밭으로 올라간 다음 둬 키로미터로 걸어가면 천지물 옆으로 가볼 수 있었다. 나는 폭포수가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올라갔다. 심장이 멈춰서는 것 같고 숨이 차 중간에서 반시간 가량 숨들 돌렸다. 그러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은 다 올라가 보이지도 않았다.    나와 심장병환자 류씨만 헐떡 거리며 앉아 있었다. 다시 신들메를 조이고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두 시간도 넘게 오르며 걸었다. 심장이 터질세라 헐떡 거리던 거친 숨결도 지친 마음도 어느덧 간데없이 사라지고 “아~ 천지여!”하는 감탄이 절로 터져 나왔다. 짙푸른 천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나는 천지의 물에 손을 넣었다가 너무 손이 차거워 냉큼 꺼냈다. 사변에는 커다란 하얀 벼랑들이 주위를 둘러쌌다. 아득히 멀어져 보이는 천지는 출렁거리는 바다와 같았다. 너무나 웅장하고 품위있는 아름다운 공중호수였다.    옛날, 석달 열흘 동안 옥장천의 샘물을 마신 백장수가 백두산 산마루에 올라가서 삽으로 땅을 파헤치는데 삽이 얼마나 컸던지 한삽을 파내서 던지면 하나의 산봉우리가 우뚝우뚝 일어섰다. 그가 열여섯 삽을 떠서 동서남북으로 던졌더니 열여섯개 기봉이 생겨났고 움푹하게 패운 밑바닥에서는 맑은 지하수가 강물처럼 솟구쳐 올라와 웅뎅이를 꽉 채워 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의 천지로 되였다 한다.    하늘의 옥경이라는 호수에 오륙백 높이를 이르는 절벽으로 된 하얀 화구벽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수정궁속에 들어온 기분이다. 아니 하늘 거울에 나의 얼굴을 비쳐본다. 천지의 물을 두손으로 담아 마셔본다. 어찌나 차거운지 잇몸까지 짜릿하다. 손에 천지물을 담아 뿌려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던져 넣었는지 천지 물속에 동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나는 천지물을 물병에 정히 담아 려행가방에 넣었다.     천지의 어귀 물속에서 볼록한 봉우리가 솟아나 있었다. 나는 우리 민족복장을 바꾸어 입고 그 봉우리 위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일분 후에 나온 사진을 보니 치마폭을 쪽 펴고 앉은 사진속의 나는 마치 그 넓고 웅장한 천지물 위에 동동 떠있는 것만 같았다. 내가 오래전부터 동경해 마지 않았던 이 땅의 성산 장백산에 올라 찍은 사진은 꿈속에 랑만의 풍경이였다.    천지의 주변에 련산련봉들은 만년설을 머리에 떠이고 있었지만 가슴에는 난쟁이 파랭이, 불로초, 각시투구꽃, 두메냉이, 왕백산화를 키우고 있다. 새뿔곰취의 샛노란 자세, 비로용담의 보라빛의 고귀한 용모,야생화들의  보일듯 말듯한 아름다운 미소는 보는 이에게 잊을 수 없는 정을 전해준다. 차고 더움(寒暖)의 차가 현저하고 저압의 전후 변동이 심해도 인내심을 키우는 곤층들은 강한 자외선을 피해 작은 돌사이거나 풀뿌리 사이에 집을 짓고 살아간다. 그들이야 말로 일변화, 시변화 되는 바람과 기온을 달갑게 받으며 환경에 적응하여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유연하게 생명을 뽐내는 자연의 섭리, 그 위대함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십여센치도 안되는 야생화와 파란 풀들이 한데 어울려져 있는 풍경들은 천지의 팔굽사이에 푹신한 피부를 만들고 있다. 나는 천지의 언덕 넓다란 잔디밭에 누워본다. 나의 피부와 천지 산등성 피부가 밀착되는 순간 천지의 산정기가 온몸에 스며드는 듯 그 희열감을 오래도록 감수한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을 덮고 무한한 기쁨속에서 무게있는 시간을 보냈다. "와—포근하다." 잔디풀과 꽃들의 위에 누워 있는 그 행복감은 이루다 형언할 수 없었다. 천지의 기를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내가 누운 천지 피부 뒤면은 눈으로 싸고 있었다. 완전히 다른 량면, 한면은 십여센치미터 되는 풀과 꽃으로 덮인 여름의 풍경이고 뒤면은 겨울을 방불케 하는 엄동설한이였다. 자연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절묘했다.    이튿날, 천지의 일출을 보려고 새벽에 일어나 기상대가 있는 천문봉에 올랐다. 마침내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거대한 아침해가 뜬다. 림해의 해돋이는 말그대로 절경이다. 수집은 듯 얼굴을 붉히던 햇님이 반 공중에 떠오르며 금빛 햇살로 나의 몸을 감싼다. 하늘은 어디에 갔는지 없고 엄청나게 큰 진붉은 둥근 해만 나한테 다가왔다. 마치 몇 메터 앞에서 마주 오는 것 같았다. 차츰 나는 햇님 속에 서 있었다. 나는 어린애들처럼 두팔을 높이 쳐들고 환성을 올렸다. “오, 우주의 위대한 왕자여!” ”와--- “ 나는 천문봉 곡대기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함성을 질렀다.    햇님은 진붉은 색으로부터 주황색으로, 또 주황색으로부터 노란색으로 변했다. 햇빛을 맞이하는 천지도 변화무쌍하다. 천지만이 가진 절대경의 아름다움, 천지만이 가질 수 있는 자랑, 천지만이 향수할 수 있는 우주공간의 진풍경이였다. 나의 몸은 마치 햇님가슴에 폭 안기는 느낌이였다.  대지를 덮는 듯한 태양의 신성하고 장엄한 모습은 영원히 나의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차츰 멀어져 가는 해님은 천지의 푸른 물결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그런데 성산신령의 조화인가? 갑자기 흑룡이 날아 올랐는지 바람이 휙하고 몰아치더니만 하늘도 급시에 어두어진다. 거센 바람에 당장이라도 바람개비처럼 날려 벼랑에 떨어질 것 같아 몸을 비틀거렸다. “안되겠다, 납짝 엎드려야지.”하고 중얼거리며 차디찬 땅바닥에 얼굴을 묻었다. 엎드려 박힌 돌이라도 잡자니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몸을 한 바퀴 뒹굴어 돌이 있는 곳에 와서 돌을 꼭 잡고 바람과 기싸움을 했다. 바람은 이상하게 서쪽에서 불면 동쪽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룡이 꼬리질 하는 듯이 꼬부랑 거리며 날아 다니며 바다 바람을 몰아다 심술굳게 천지를 괴롭힌다. 하루에도 몇 십번씩 변화된다는 변덕 많은 백두산 날씨를 실감하였다.    이윽고 해맑은 하늘에서 구름떼가 달려온다. 한뜸 몇 미터 앞의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무서운 마음은 구름속으로 둥둥 떠다닌다. 천지물속에 떨어질가 두렵다.  두려움에 몸이 덜덜 떨린다. 구름은 “쉬~ 쉬~”하며 소리를 낸다. 과욕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라는 듯, 무아에서 다시 자아를 찾으라고 계시를 주는 듯하다    구름속에서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렸다. 내가 만약 이대로 떠나간다면 어떨까? 살면서 무엇을 하였고 무엇을 남겼는가? 머리속에 아무것도 떠오르는 게 없다. 한참 지나 언제 그랬느냐는 듯 어느새 천지는 해맑은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지반봉, 백운봉, 옥주봉, 마천우, 제운봉, 백두봉들이 끄떡없이 위엄을 떨치고 있었다. 백 바위들은 하얀 달 같고 하얀 닭과도 같고 사자와 맹호 같기도 하였다.    병풍처럼 빙 둘러싼 바위의 품은 어머니의 포근한 품과도 같았다. 기상대에서 내려 오면서 바다처럼 펼처진 림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 림해속에서 수도 없이 많은 다종다양한 식물들, 야생동물들이 한데 어울리며 살겠지. 더불어 살아 가면서도 서로 갈등을 빚고 찡내는 우리네 인생현장을 검토해 보게 된다.    우리를 실은 찌프차는 똬리를 편 뱀처럼 구불구불한 길을 내리였다. 흑룡이 빠져나갔다는 흑풍구에 도착했다. 흑풍구라고 쓴 계단을 따라 얼마간 올라가니  아닌게 아니라 얼굴을 찢을 듯 바람이 매서웠다. 화벽구로 몰려온 바람이 흑풍구에 집중되여 고속력으로 빠져나온다.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고 옷자락이 펄럭인다. 몸이 통채로 날리가 봐 두려웠다. 무서워서 철사슬을 거머쥐고 서지도 못하고 앉아서 사진 한장 겨우 남기고 굴러 떨어지 듯 서둘러 내려왔다.     멀지 않은 산아래 숲속에 하늘나라 칠선녀가 목욕하고 갔다는 소천지가 보였다. 머리 위에 낮게 떠있던 해님은 점점 멀어지고 쪼각 구름이 가끔씩 내려다 보고 웃고 있었다. 흰 벗나무 숲속으로 걷는 심정은 현언할 길 없이 행복감에 젖어 들었다. 순수한 대자연과 같이 숨을 쉬고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의 극치였다. 진주 같은 이슬을 털며 파란 풀 위에 나의 발자국을 천천히 찍어갔다. 내 인생에 지워지지 않을 추억의 거리를 새기는 듯,    천지는 들어오는 물줄기 없어도 나가는 물길이 있고 소천지는 들어오는 물줄기 있어도 나가는 물길이 없다고 했다. 전설에 의하면 백두산 속 한 초가집에서 유복자로 태여난 복수라는 젊은이가 흉악하기 그지없어 해를 끼치는 룡을 처치하기 위하여 어릴적부터 힘을 키우고 무예를 닦았다. 용맹무쌍한 힘장사로 된 복수는 룡과 생사판가리 싸움을 벌렸다. 마침내 룡이 기진맥진해 늘어지자 머리 우에 높이 쳐들었다가 천길절벽 밑으로 힘껏 내리 던지였는데 룡이 부딪치면서 벼랑이 두쪼각이 났다. 복수는 바위를 쑥 뽑아내여 룡의 대가리를 지지놀러 놓았는데 그 바위가 바로 지금의 소천지 서쪽에 우뚝 솟아 있는 바위라고 한다. 복수가 바위를 뽑아낸 자리에 물이 가득 고였는데 오늘의 소천지로 되였다고 한다. 소천지에는 들어오는 물줄기만 있고 나가는 물길이 없지만 바위 밑에 깔려있는 룡이 물을 마시기 때문에 물은 시종 붇지도 줄지도 않는다고 한다. 전설은 전설이로 되 참 재미있다.    계곡의 물은 급류를 이루며 즐겁게 노래부르고 오랜 세월을 헌신해온 조상나무의 그루터기에서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지면에서 푹 꺼져들어간 절벽 아래 지하삼림은 정말 신기하였다. 또 다른 세상에서 있는 우리가 그 속의 신비함에 궁금해진다. 낮은 계곡에서도 무성하기만한 수목들의 자태가 가슴을 뭉클하 게 한다. 나락에 떨어져도 변함없이 자기의 삶을 착실히 살아 나가는 지하림해가 다시 보였다. 쳐다보면 하늘, 낮은데 굽어보니 골짜기들이 더욱 깊어 보인다.    백두림해를 따라다가 내려오니 내두산이 보였다. 한쌍의 봉우리가 백두녀신의 젖무덤이라고 내두산이라 이름을 지었고 내두산 기슭을 흐르는 물은 백두녀신의 젖이라고 하여 내두하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내두산 주위에 있는 7개의 산봉우리는 괴물들과 싸워이겨 백두산야를 만고 밀림으로 변화시킨 백두 녀신의 일곱 아들의 묘소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일명 칠성봉이라고 한다.    엄마의 봉긋한 가슴 위에 내두와 같은 산속으로 깊숙히 들어갔다. 들어갈수록 아름드리 종황색 미인송이 쭉쭉 뻗어져 있다. 미인송은 백두의 토질에 천지의 젖을 먹고 자란 백두의 전기를 뿜는 수목의 거두이다. 수림속의 음이온이 코속으로 스며들며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미인송 수림 속으로 걷노라니 문득 영화 “림해설원”에 나오는 양장영의 영상이 떠올랐다. 동년 시절에 본 림해설원의 영웅적 전사들이 토비들을 족치며 넘나들던 이 길을 걷게된 나 자신이 저절로 멋져 보였다.    림간에 지어 놓은 고풍스러운 귀틀 집에서 토닭에 굵직한 황계를 넣어 끓인 닭고기국 냄새가 위를 흥분시켰다. 귀틀 집 남쪽 수림 속에서 장백산 실오리 젖줄기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내물에 머리를 감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강건너 달맞이꽃이 마주보고 화사하게 웃고 있었다. 이렇게 천지의 물줄기가 낳은 만물은 서로 인연이 되여 살아가면서 천만년을 자기들만의 세상을 해석하며 번성하였으리라.       
45    황산례찬 댓글:  조회:528  추천:0  2024-04-15
   황산의 아름다움은 자연의 아름다움이요, 인문의 아름다움이요, 자연과 인문이 융합된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황산은 립체의 그림이고 음향과 색채로 이루어진 시이고 사람들의 마음을 격동시키는 노래이다.    2009년4월 양주에 전국 모델 양성반에 갔다가 혼자 황산을 가본적이 있다. 아침 일찍이 일어나 나는 강소성 양주에서 절강성 항주를 지나 안회성 황산까지 대형뻐스와 기차를 번갈아 타면서 저녘에 황산 아래 마을에 도착하여 밤을 지냈다. 하루에 3개 성을 지나면서 수많은 도시와 현성들을 보면서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모른다. 지역마다 다르게 건설된 도시를 보면서 아—이런 곳은 많이 발전했구나 하며 감탄하기도 했다. 아득히 길다란 장강대교를 지날 때 나는 웅위롭고 장엄한 넓은 장강을 보며 격동되였다. 중화민족의 자랑인 장강의 기세가 당당하고 용왕매진하는 것이 세계인들의 찬미와 감탄을 자아냈겠구나 하며 눈에서 멀리 사라질 때까지 오래도록 보고 또 보았다. 정말 가관이였다.     새벽에 푸름해 황산에 오르느라 떠났다. 나는 황산풍경구 입구에서 벌써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양주 소서호의 아름다운 4월 풍경을 찍은 몇 백장의 사진과 세개 성마다 지나며 찍은 아름다운 사진들을 다 날려 보내고 허탈한 마음으로 차에 앉아 황산 아래까지 도착하였다.    나의 발로 황산을 밟는 그 마음은 황홀하고 자랑스러웠다. 모든 괴롭던 일들은 어디론가 다 사라지고 상쾌했다. 산어구에 들어서니 가파로은 계단길이 나타났다. 몇십도 각으로 된 가파로운 산길을 톺아오르기 시작했다. 한 미터좌우로 넓은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어찌나 가파로운지 아찔해 났다. 난간을 잡았는데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높이 천여미터, 이천여 계단을 오르 내려야 하니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높은 산을 톺고 내리고 또 다른 산을 톺아 오르며 고개마다 펼쳐진 기괴한 산의 자연조각들을 보며 소리치며 흥분했다. 마치 천상을 향해 오르는 것 같았다. 아래를 보면 만길 낭떠러지이였다. 봉우리가 기이하고 바위도 기이하고 소나무도 기이하다. 구름아기들은 산 아래에서 감돌고 저 건너 산속에는 안개가 산허리를 감돌며 수영을 하고 있었다.     한 산봉오리에는 체육장 같은 넓다란 노오란 민둥산이 있었다. 말 그대로 황산이였다. 난 그 산꼭대기에 드러누워 파아란 하늘 쳐다보았다. 햇님은 아주 가까이에서 나를 반기고 있었다. 나와 무슨 말을 하려는 걸가. 나는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손오공과 같았다. 아- 얼마나 멋있고 황홀하느냐.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황산은 나를 보고 활짝 웃고 있었다. 힘겹게 산을 돞아 올라와야만 이런 경관을 볼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발에 물퉁이 치고 신은 삐죽히 입을 열려 있어도 나는 넋을 잃고 황산의 신과 넉두리 했다. 위대한 자연의 조물주여!     멀리 기이한 산들을 보았다. 원숭이가 운하를 바라 보는 사자봉, 연화봉을 넘어 물고기가 거북이를 업고 있는 오어봉, 하늘 개 달을 보자 사자가 공을 빼앗는다는 보월제봉, 선녀가 거문고를 타는 선녀봉, 신선이 길을 가르친다는 바위봉, 평탄한 암석 우에 우뚝 서있는 작으마한 바위돌은 암석과 바위돌 사이 간격이 아주 작은 비래석은 정말 하늘에서 날아온 것 같았다. 복숭아 같은 선도석,  다람쥐가 하늘 도시를 뛰여넘는 천도봉, 길 떠난 련인을 기다리는 처녀바위, 골팽이 바위도 있고 독수리가 닭을 잡는 바위도 있었다. 신선이 길을 가르친다는 선인지로봉은 그야말로 장관이였다. 이루다 말할 수 없는 경관들이 나의 마음을 격동시켰다.    ‘사랑의 계곡’이라고 하는 비취계곡은 말 그대로 비취빛 물빛을 자랑했다. 계곡은 6키로미터 걸쳐 깊숙히 뻗어 있는데 폭포와 담이 어울려 위대한 정경을 이뤘다. 사랑하는 련인이 만나 거닐었다는 계곡을 보면서 나도 사랑하는 련인과 같이 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조물주의 놀라운 창조 삼라만상, 그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연이 조각한 아름다운 풍경은 정말 입으로 다 말할 수 없었다. 대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게 하는 황산이다. 그래서 명나라 때 지질학자이자 려행가 서하객(徐霞客)은 ‘황산에 오르니 천하에 더는 산이 없구나’고 했고 ‘오악(태산, 화산, 형산, 항산, 숭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이 보이지 않고 황산을 보고 나면 그 오악이 보이지 않는다’고 노래하였겠구나 하고 감탄을 했다.    사진기를 잃어버렸으니 기념으로 남길 수도 없고 수려한 풍경에 혼자서 소리칠 수도 없이 누구하고도 공유 못하여 속으로 끙끙 거리며 아쉬워 했다.    드디어 황산송인데 도착했다. 나는 부랴부랴 근처에서 돈 25원을 주고 사진을 찍고 커다랗게 사진틀에 넣어 가졌다. 그것마저 없으면 황산 려행에 대한 기록이 없을 것 같았다. 황산송은 황산풍경구 옥빙루의 청사석 옆에 우뚝 솟아 있었다. 해발 1670미터에 산꼭대기에 있다. 나무의 높이는 9.91미터, 둘레의 길이는 2.05미터이다. 땅에서부터 가지까지 2.54미터이고 가지의 중측에서 두 가지로 뻗어나간 길이는7.6미터였다. 어떻게 보면 두 손을 벌려 손님을 맞이하는 것 같아 《영빈송》이라 부른다. 높다란 노란 민둥산 바위 사이에서 하늘를 떠이고 있는《영빈송》은 생장방식이 특이하였다. 흙 하나 없고 수분이 머물 수 없는 암석틈에서 자란 푸른 소나무는 아채기가 다 한쪽 방향으로 향했다. 우뚝 솟은 소나무는 암록색으로 꿋꿋하게 사지를 뻣고 있었다. 얼마나 굉장한가.  800여년을 이 자리를 지키며 넋을 키운 소나무는 생존을 위하여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주어진 삶에 도전을 해야만 하는 소나무이였고 생명의 한계를 깨뜨려 돌파한 엄청난 기적을 창조한 소나무이였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강인한 근성은 혀를 내두를 정도의 끈기에 탐복을 했다. 벼랑에서 뿌리내린 강인하고 꿋꿋히 굽히지 않는 정신은 세계를 향하여 황산송의 정신과 풍채를 자랑을 하고 있었다. 나는 비록 황산의 위대한 자연풍경과 소나무를 카메라에 담지 못했지만 황산소나무의 정신을 내 삶의 좌우명으로 하리라고 마음을 먹었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황산의 모습은 오전의 모습과 달리 또 다른 모습으로 태여나고 있었다. 한시도 같지 않는 모습을 재연하는 황산의 아름다움은 세세대대로 전하며 생의 리치를 알려주고 있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나는 황산 하루려행 손오공이 된 것 같아 기쁘기만 했다.
44    진달래 댓글:  조회:406  추천:0  2024-04-14
  어느 사이 눈이 거기에 멈췄는가 뜨거운 빨간 입술이 빛나고 있다   진한 향기로 코를 짜릿하게 하여 우르르, 우르르 가슴에서 넘친다   줄기줄기 뻗은 빛줄기 마시고 진눈까비를 녹여 혈액을 만든다   시간의 자락 앞에 조용히 홀로 서 생성의 종지(宗旨)로 훨훨 타오른다
43    내 청춘이 비껴있는 풍경 댓글:  조회:639  추천:4  2024-03-09
   올해도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강떼질 쓰는 듯 싶다. 겨울이 유달리 지리하여 새봄을 기다리는 마음마저 조바심치는데 “기다려, 아직은 아니야!'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가슴으로 들으면 바야흐로 다가오는 봄의 숨결이 지척에서 들린다. 들에서도 산에서도 들리고 보이고 느껴진다. 봄이 오는소리, 아직 꽃샘추위가 매정하지만 가까이서 들린다. 봄이 오는 반가운 그 소리…    그처럼 부드럽고 따뜻해도 볼 수도, 들을 수도 느낄 수 있는 봄이 오는 소리, 부르하통하에 굳어져 버렸던 얼음장이 튀는 소리. 은근한 정경을 도심에서 사는 이들은 마음을 쓰지 않으면 미리들을 수도 보아낼 수도 없다. 봄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혹독한 떵떵언 땅속에 동면하던 조그마한 벌레들이 슬금슬금 기여나와 꿈틀꿈틀 거릴 봄은 내 마음속에 언녕 들어섰다.    동장군이 싫어싫어 물러간 수천리를 예돌아온 봄은 계절의 선물, 나무가지에 움튼 새싹으로 봄날을 장식하기 시작한다. 물결처럼 흘러가는 나날을 애석하게 보내며 돌이킬 수 없이 지나간 젊은 날을 그리노라면 새삼스럽게 봄날에 대한 애착심이 짙게 된다.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창가에 등을 비비는 아침햇살을 마주하고 산등성에 걸린 대자연의 풍경을 내다보며 인생마당의 풍경을 련상하게 된다.   그 풍경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도 있다. 솔솔 바람이 불다 쏴쏴 큰 바람이 불기도 한다. 상념에 젖어드는 보슬비도 내리고 가슴속을 허비는 비도 내린다. 비바람과 더불어 파도같이 거세차게 마음의 오물도 싹 씻어 버린다. 그 풍경의 색조들은 한편 화려하고 한편 암울하기도 하다.   철새같은 사람들이 철따라 오가며 노래하고 여름이 되면 매미같은 인연들이 다녀와서 울고 간다. 인생 사계절에서 내가 누리는 여름의 풍경선은 얼마나 긴 걸가? 내가 말하는 풍경의 화려함은 얼마나 지속될가. 풍경속에서 뿜어 나오는 물줄기 같은 젊음이 진한 향기를 풍기고 진하고 끈끈한 생명을 실감하게 해준다. 아울러 쏟아지는 해살속에서 다시 싹이트고 줄기가 뻗어 희망을 딛고 일어 선다.   그 풍경은 바로 라디오에서 나오는 멜로디와 그에 실린 목소리이다. 우리 집 라디오는 45년 전에 내가 13살에 떠난 아버지의 유일한 유품이다. 내 기억속에는 아주 어릴 때부터 있은 것 같다. 그때는 라디오가 있는 집은 부자로 생각할 정도로 마을에 희소했다. 아버지는 새벽 일찍 일어나 비자루를 들고 집마당과 동네 골목길마저 깨끗이 쓸어 놓고는 집에 들어와서 라디오방송을 듣는 것이 하루일과의 시작이다. 앞마당이 깨끗하면 동네분들은 누구 아버지가 집에 있구나고 했다. 라디오 방송소리가 들려오면 꿀잠에 빠졌던 나는 “아버지가 집에 계시는구나!”며 아버지의 존재를 확인하군 했다. 경찰관이였던 아버지는 늘 공무로 출장이 많았었다.    “여기는 연변인민방송국입니다”하는 아름다운 목소리가 다정하게 들리게 되며는 또 무슨 소식이 있을가 하고 궁금해 나기 시작했다. 무엇을 하든지 상관없이 조용하기만 하면 들을 수 있는 시사와 노래, 그리고 련속방송극은 우리집의 일상 생활에서 하루라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였다.    아버지가 우리곁을 떠났지만 작은 책궤 위에 덩실하게 앉아 았는 라디오가 아버지의 화신처럼 우리를 굳건히 지켜 주었다. 나는 종이꽃을 이쁘게 만들어 라디오옆에 놓고 늘 올려다 보았다. 아버지를 잃고 슬프고 외로울 때 나는 라디오를 틀어놓고 책상앞에서 손으로 턱을 고이고 방송을 들어가며 프로에 따라서 웃고 울곤했다.    아침뉴스 시간이 되면 꼭 시사를 듣는데 집식구들 중 누구도 잡담하는 사람이 없다. 묵묵히 듣고 자기나름대로 생각하며 자기 할일을 했다. 매주일가가 울려나오면 모두 흥얼흥얼 따라 부르며 신명나 했다. 아침부터 흘러나오는 에너지를 만끽하며 더없이 즐거워 했다. 70년대초 중학교 다닐 때도 나는 제일 먼저 매주일가를 배워서 반급 애들에게 배워 주었다. 영화 한번 보기 힘들었던 그 세월에 라디오방송극은 우리에게 있어서 유일한 문화생활이였다. 어디에 갔다가도 그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집에 돌아와서 라디오를 틀어놓군 하였다. 살며 힘들 때 인생살이에서 좌절을 할때 듣고 싶은 것은 인생의 이런저런 형상들이 재현되는 방송극이다. 극속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가고 어떻게 성공하는가?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냐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지식청년으로 산골에 내려갔을 때나 산골 우전국에서 근무할 때도 라디오방송은 나의 유일한 인생반려였다. 비록 산골에 갇혀 있는 나에게 라디오방송은 세상과 소통하게 하는 매체였고 사회를 알고 도전하고 미래를 지향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정신량식을 공급해주는 유일한 통로였다.    라디오방송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책이 없고 책을 마음대로 사서 볼 수 없는 그 시기에 무지했던 나에게 지식의 바다를 펼쳐주고 시야를 넓혀 주었다. 그래서 그 힘든 세월에 고난을 이겨내고 기쁨과 즐거움을 가져다 주고 버팀목이 되여준 라디오방송에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다. 젊었을 때에는 라디오방송극의 성우들은 나의 우상이였다. 그토록 심통하게 말할 수 있는 성우들을 한번만 만나봤으면 원이 없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더불어 나누어 주는 모든 가락의 화음이 이미 70년이 지났다. 70년 세월을 건너온 나무에도 봄이왔다. 가지마다 파란잎을 갖고 있어 청춘이 다시 피여난다. 이를 두고 고목봉춘이라고 하는 것인지, 젊은이의 청춘은 기쁨으로 가득차 있어서 흥겹지만 늙은 청춘도 기쁨과 슬픔을 아울러지닌 겹겹의 청춘이다. 과거라는 재부가 호수에 가득찬 물결과 같이 출렁이여서 오늘이 있는 것이다. 세찬바람이 휘몰아쳐도 웅장하고 우렁찬 목소리가 길게 퍼져나온다. 그 목소리는 우리의 신금을 울리고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청춘을 청춘답게 느끼고 지나온 모든 력사의 기록을 회상하며 과거를 잊지 않고 되새기는 것도 새청춘을 맞이하는 뒷받침이 되리라. 청춘이 가고나면 다시는 청춘이 없다고 슬퍼할 일이 아니다. 몇십번 청춘이 가도 또 오는 청춘은 세월의 언덕에 새기는 청춘으로서 대를 이어 간직할 것이다.    인생의 화폭은 노력이라는 붓으로 그려진다. 그 풍경은 영원히 청춘을 맞이할 것이고 희망에 넘쳐있을 것이다. 또 보는이, 듣는 이들은 봄을 구가하고 싶어질 것이다.    잠시나마 자연과 같이 호흡을 하며 명상에 젖어 있다가 깨여난 거리의 률동을 느끼며서 둘러 아침밥을 짓기 시작한다. 인생의 진풍경은 이렇게 사소한 일상으로 한 획 한 획 그려지는 것이다. 인생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월은 가고 또 오는 사이에 내 생명의 나무에 하나 또 하나의 년륜이 늘어가도 내 청춘시절의 어설픈 랑만과 아픔을 먹고 성숙한 내 청춘은 추억의 저 언덕우에서 색 바랠 줄 모르는 푸름으로 나를 꼬드긴다. 나는 내 기억속의 청춘을 재발견하며 내 인생의 여름을 한껏 무성하게 가꾸리라 가슴을 불태운다.   2017년 4기  
42    3.8부녀절 댓글:  조회:895  추천:0  2024-03-06
   아침에 일어나 카텐을 제치고 창문을 여니 바깥의 신선한 공기는 피부에 머물던 미지근한 공기를 내 쫓고 새롭게 자리잡는다. 신선한 공기를 힘껏 들이마시면서 오늘이 3.8절이구나 하고 생각을 한다. 3.8국제로동부녀절은 1908년 세계 녀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지정한 날이다.    나는 한해의 시작을 1월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늘 3.8절로부터 한해를 시작하군 하였다. 3.8절까지 지난해 총결을 짓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다. 3월이 되기전부터 녀성들은 3.8절기념을 고대기다린다. 연변사람들이 3.8국제부녀절에 대한 기념활동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고 거이 몇십년으로 이어져왔다.    지금부터 반세기 지난 1975년 열여덟살 나이에 나는 지식청년으로 두메산꼴 용화공사 고령촌으로 하향을 하였다. 나어린 농촌생활이 얼마나 고달픈지 모르지만 그런날들 중 19살때의 3.8절이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부녀대장직을 맡은지 얼마 안되여 첫 3.8절을 맞이하였다. 부녀절 전날, 나는 생산대에서 준 약간의 경비를 가지고 우수녀성, 우수어머니, 우수시어머니, 우수며느리들에게 드릴 상품과 저녁오락회 기념품을 구매하러 차를 타고 현성에 갔었다. 백화상점에서 세수수건, 비누곽, 치솔, 치약, 작은 그릇, 등 상품을 차곡차곡 사서 준비하였다.    어쩌다 집에 돌아온 나는 모녀간이 만나 그동안에 쌓였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새벽에 쪽잠이 든것이 그만 아침 여섯시 반 차시간이 다 되여서야 일어나게 되였다. 아침밥도 챙기지 못한채 상품보따리를 들고 허둥지둥 줄달음쳐 뻐스역으로 갔다. 그런데 뻐스는 날 놀리기라도 하듯이 날봐라 하고 앞으로 사라져버렸다. 하루에 한번 밖에 없는 뻐스마저 놓쳤으니 오늘 3.8절을 어떻게 한담? 아침 뻐스를 타면 생산대 마을까지 오전 여덟시면 도착하겠는데. 점심부터 활동하기로 했는데 부녀대장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건가?  조금만 더 일찍 서둘렀어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걸 하며 나는 선자리에서 발만 동동 굴러댔다. 부녀대장이 되여 처음으로 조직하는 3.8절인데 이런 랑패가 어디 있을가?    현성에서 생산대마을까지 60리길이나 되는데 어떻게 간단 말인가? 아니 어떤 방법을 대서라도 나는 가야 한다. 생산대 녀성들이 애타게 기다리겠는데. 60리길, 한시간에 십리길을 걸으면 점심 12반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용기가 없이 무슨 일을 해냐랴. 그래 걸어가자.    나는 상품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배짱있게 걷기 시작하였다. 내가 하향한 생산대 마을은 험한 산꼴에 있는지라 두개의 큰 산령을 넘어야 한다. 험한 산간지 령을 타기 시작했다. 얼마나 가파로운지 숨이차 헉헉거리면서도 고생끝에 맛볼 그 기쁨에 포근히 취하는 마음이였다. 산과 들에는 아직 흰눈이 덮여있었다. 가끔 쌀쌀한 바람이 불면 눈물이 주루륵 흘러내렸다. 아직은 겨울 한기가 지나지 않은 때라 온몸이 우스스 떨려났다.    갑자기 길에 웬 사람이 불쑥 나타났다. 순간 가슴이 후둑후둑 뛰기 시작했다. 사람이 없을 때엔 지난 생각도 해보고 코노래도 흘얼거리면서 걸음을 재촉할 수 있었는데 웬 낯선 사람이 뒤를 따르니 식은땀이 쭉 등골을 타고 내리는 것 같았다. 어디로 가는 사람일가? 좋은 사람일가? 나쁜 사람일가? 보따리를 팽개쳐버리고 줄달음을 칠가? 온갖 생각들이 감돌면서 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한참을 지나 나는 드디여 랭정해졌다. 이럴수록 마음을 가다듬어야지.    나는 엎드리며 길옆에서 각이 삐죽이 나온 돌멩이 하나 주어들었다. 만약 저 사람이 나한테 덥쳐든다면 이것으로 머리를 냅다칠 것이다 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어찌나 빨리 달렸는지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뒤 돌아보니 그 사람은 다른 길로 가고 없었다. 괜히 제 방귀에 놀라 뛰였구나 하며 픽 웃었다. 다음은 신덕령이다. 나의 속옷은 어느새 땀에 푹 젖었고 묵직한 보따리는 막 쥐여뿌리고 싶도록 밉살스러웠다. 발바닥 여러곳에는 물집이 생겨 신경을 콕콕 찔러 대는데 어찌나 아픈지 오호호 하며 소리내며 걸었다. 배에서도 밥 달라고 꼬르륵 소리를 질렀다. 령이 어찌나 높고 긴지 아무리 걸어도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쯤, 생산대 부녀들은 아침차에 올 부녀대장이 오지 못하니 꼭 무슨 일 생겼다고 생각하면서 난리가 났다. 집체호 생활호장님이신 정아주머니께서는 "우리 부녀대장은 무슨 방법을 대서라고 꼭 올것이니 우리는 원 계획대로 명절준비를 잘 해놓고 기다리자"고 부녀들을 호소하였다. 모두들 싸래기 입쌀을 떡가루 내고 가마에 찌면서 정성들여 송편을 빚기 시작했다. 뽀얀 쪼각달 송편은 부녀대장송편, 큼직한 송편은 권할머니송편, 별난 모양의 송편은 처녀애들 송편하면서 즐거움에 젖어 송편을 빚었다. 그런 와중에도 몇몇 부녀들은 부녀대장이 오지 않을가 몇번씩 밖으로 들락날락했다.    신덕령을 넘자 나는 기진맥진해 한걸음도 딛기 어려웠다. 하지만 생산대녀성들이 애타게 기다릴 것을 생각하니 쉴 사이가 없었다. 나는 다시 신들메를 단단히 조이고 나머지 꼬불꼬불한 산길을 달음질 쳤다. 땀 절반, 눈물 절반이 흘러 얼굴을 젖시였다. 열한시반을 넘기자 웃음소리로 들끓던 그녀들의 소리는 차츰 가라앉고 모두들 마음을 졸이기 시작하였다. 부녀대장이 안오면 어쩝니까?    열두시 반, 나는 물집투성이인 발을 질질 끌며 마침내 마을에 도착하였다. 마을 어구에서 진작 목을 쭉 빼들고 동구밖을 바라보고 있던 처녀애들이 “부녀대장이 왔어요!”하며 소리를 치면서 달려오자 집안에 있던 모든 녀성들이 달려나와 나를 에워싸고 “힘들어 어떻게 왔냐?”  “부녀대장이 이렇게 올줄 알았다.”  “ 이렇게 어린나이에 그 험한 산길을 혼자 다녀오다니..쯧쯧” 하며 너도 나도 나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였고 가슴아파하며 기뻐하였다. 순간 나의 가슴은 뭉클하였다. 얼마나 아름다운 그녀들인가. 이렇게 나를 믿고 따르는 그녀들, 그리고 항상 농사 일선에서 힘이 되여주시였던 그녀들에 대한 감동은 이루다 말할 수 없었다. 그날 3.8절 기념활동은 그 어느때보다 즐겁고 의미깊에 보냈다.    땡땡 내리쬐는 폭양에도 수건 한장 달랑 머리에 쓰고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연신 손등으로 훔치며 기음을 매던 그녀들, 아무리 힘들어도 코노래를 흥얼거리며 우스개를 피우면서 밭머리에서 배를 끌어안고 웃던 그녀들, 힘들때 서로 다독이며 베풀고 힘이 되여주고 흙과 땀의 결실에 웃음 지으며 돈독한 인정을 쌓아가면서 사는 그녀들이 좋았다. 그녀들은 비록 얼굴이 가무잡잡하고 손이 거칠고 손마디마다 단단한 옹이 박혀있었지만 그녀들의 몸에서는 녀성들의 강직하고 근로한 정신이 빛발쳤다. 나는 그런  녀성들과 고락을 같이 하면서 그녀들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녀성들로 간주하여 왔다.    서로 부대끼며 살던 세월, 그 간고하고 고난한 시기에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믿으면서 살던 시대, 바로 그것이 나에게 있어서 무한한 동력이 되여 나를 앞으로 힘껏 밀어주었다. 생산대 할머니로부터 처녀애들에 이르기까지 찾아볼 수 없는 신뢰와 인정을 밑바탕으로 농사를 지으며 집체호에서 열심히 살아갔던 세월이다. 아마 그것이 내가 그토록 힘들어도 모든 것을 이겨내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밑걸음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비록 반세기를 다 지난 오늘에도 녀성들이 3.8부녀절을 고대 기다리는 마음은 모두 모여앉아 지난날의 추억을 끌어내여 즐거움에 젖어 행복을 맛보는 것이라 하겠다. 아니 힘들었던 일들을 미련없이 다 지우고 보다 낳은 미래에 대한 갈망일 것인 것 같다. 또한 다가오는 봄빛에 희망이 묻어나는 단꿈을 꾸는 것이라 하겠다
41    민조시(民调诗)--새로운 정형시(定型诗) 댓글:  조회:367  추천:0  2023-11-15
   민조시는 90년대초 신세훈(한국시인)이 개척 보급한 정형시이다.    민조시란? 민조시는 우리 민족 장단으로 흘러내려오는 률조의 소리마치를 문자의 뜻 우에 얹어 3. 4. 5. 6조의 정형률에 맞춰 쓴 정형시이다.  민조시는 3. 4. 5. 6의 자수률을 근간으로 하며. 각 조마다 추임새와 거듭 장단을 칠 수 있다. 물론 3. 4. 5. 6조 단수가 민조시의 전형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3. 4. 5. 6조를 2번 이상 반복하거나, 각 조마다 거듭 장단을 쳐 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민조시는 형식면에서 크게 평민조시(短民调诗). 련작 민조시(连民调诗). 장민조시(长民调诗). 서사민조시들로 구분된다.   평민조시(短民调诗)   평민조시는 3. 4. 5. 6조 1수1편으로 된 민조시를 말한다. 시1    무덤가(3) 방긋웃는(4) 청도라지꽃(5) 애첩의 뒷모습(6)                             --리서빈 민조시’청도라지꽃’전문   시2    젊은 빛(3) 푸른선(3) 돌돌감아(4)    구멍마다(4) 울리는 소리(5) 록색 불씨핀다(6)                           --방순애 민조시’천지 행진곡’일부      이 시의 자수률을 살펴보면 3/3. 4/4. 5. 6으로 구성돼있다. 우의 시와 달리 3과 4조는 두번씩 조를 반복했지만 短民调诗이다. 이처럼 조의 반복 여부와는 관계없이 3. 4. 5. 6조 1편으로만 돼있으면 평민조시(短民调诗)가 된다.     련작 민조시(连民调诗)      련작 민조시는 3. 4. 5. 6조 자수풀로 2수 이상 반복 한 련작 형태의 민조시를 말한다.   시   강따라(3) 흘러가면(4) 내가 강이다(5) 건너지 못하는(6)    산앞에(3) 마주서면(4) 내가 산이다(5) 넘지도 못하는(6)   넘지도(3) 건너지도(4) 못하는 산, 강(5) 몇개나 있는지(6) 굽이마다 고비(6)                --백상봉 민조시 ‘강너머 산’전문        이시의 자수률을 살펴보면 3/4/5/6, 3/4/5/6, 3/4/5/6//으로 구성돼있다. 이처럼 두번 이상을 이어 내려간 민조시를 련작 민족시라고 하겠다.     3。长民调诗      12월의 서곡/방순애    1.    대지가 목욕한다    망토 걸치고 거리를 누빈다        2.    눈이다 투명한 결정체의 결합이다    신령의 마음 쪽 녹아드는 사랑의 목소리        3.    순결이 나 지우고    하얀 별이 너 지우면    고요속에서 고동치는 맥박    넋을 물어온다        4.    먼길을 돌아온 돌개바람    숨을 고르며 갈기를 세운다        5.    돌틈에 끼여있던 은빛 햇빛이    눈속의 발자국 벗으로 삼는다        6.    날바람 창백한 대지찔러    허공의 가슴 무찌르고 있다        7.    얼음 밑 울부짓는 생의 부름    한번 가면 다시 못 오는 거친 걸음소리        8.    바람의 지휘봉 높게 들고    불난 교향곡 연주하는 균    거친 세상을 돌돌 요리한다        9.    불멸의 태양은    서두루지 않고 있다    침묵으로 맞이하는 메아리이다    비어있는 자리 채워지는 시간 내리 굽어본다        10.    하얗게 달아오른 달덩의 향기    하얀 옷고름 풀어헤친 들판    욕망이 하강한 령혼의 빛이다      새로운 정형시를 시도하여 써보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민조시의 해석을 올려봅니다. 18자 언어의 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40    맺는 말 댓글:  조회:921  추천:3  2023-11-12
     세계경제가 아주 빠르게 변하고있는 지금 아직도 과거에 얽매여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그동안 쌓은 성과가 하루 아침에 무너지게 된다. 시대는 변하고있고 사람들의 생각도 부단히 변하고있다. 변화되고있는 그 자체는 바로 발전하고있다는것이다.    정보를 손에 쥐고 정보를 옮기고 정보를 파는 디지털세상이 왔다. 많은 자영기업들이 문을 닫을수 있고 국제에서 대성세를 이루던 브랜드기업도 규모를 줄이고있으며 전통업체가 타격을 받는 시대이다. 바로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을 대체하는 현시대기업은 무엇인가를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 형세가 나쁠 때가 오히려 기회를 잡을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인식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그 변화속에서 자기가 설 자리를 찾아야 한다.    성공을 하려면 다른 사람들이 모를 때 알아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리해하지 못할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터득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이 알았을 때엔 부유해지고 다른 사람들이 리해가 되였을 때엔 성공을 하는 경력을 겪어야 한다. 기회가 보이지 않던데로부터 점차 안개가 걷혀지는 경력을 겪고나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한다는 진리를 알수 있다.    개인이든 영리성기업이든 아니면 비영리성단체든 할것없이 경영지식이 필요할 뿐만아니라 또한 아이들로부터 로인에 이르기까지 재무경영을 알게 되면 삶이 피곤하지 않게 된다.    오늘 이 자리까지 드높은 열정으로 제가 분투할수 있게 독려해주신 모든분들께, 그리고 이 책을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방순애                                                        2016년1월8일       ( 이 책의 일부분을  2023년1월21일부터 11월12일까지 올렸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자그마한 계발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9    어떤 조직이 강한 조직인가? 댓글:  조회:814  추천:0  2023-11-09
    알렉싼테르대왕①의 아버지 필립왕은 “한마리의 사슴이 거느리는 사자들의 군대보다 한마리의 사자가 거느리는 사슴들의 군대가 더 위협적이다”라고 말했다.  《CEO도 반하는 평사원의 리더》에서 “장군 한명이 무능하면 천명의 군사가 죽는다”는 말이 있다.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조직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그만큼 리더와 리더십은 중요하다. 그러나 가장 강한 조직은 한 사람의 리더가 아닌 조직원 모두들 사자처럼 강인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할수 있도록 키워가는 조직이다.    강인한 리더의 역활이 뛰여날 때, 기업문화가 온건하고 직원들에 대한 교육이 따라갈 때, 직원들에게 차려지는 봉급이 높고 훌륭한 써비스가 이루어졌을 때, 리익만 추구하지 않고 착한 사람, 착한 기업으로 사회에 남아있을 때, 직원들이 기업을 위해 한마음으로 일체를 바칠 때, 리더의 생각이 야비하지 않고 거칠지 않을 때, 리더가 잘못된 방향을 제때에 바로 잡을 때, 직원들 모두가 하는 일이 즐겁다고 생각할 때, 그리고 리더가 늘 도전의식을 가질 때야만이 그 조직은 강한 조직이다. 1.   알렉싼테르대왕(기원전 356.7-- 323.6): 죽 알렉싼테르 3세로서 마케도니아제국의 황제이다. 그는 고대 마케도니아의 수도에서 태여났는데 세계고대사에서 저명한 군사가와 정치가로 불리운다. 그는 유럽력사에서 가장 위대한 군사통수(알렉싼테르대왕, 한니발 바르카, 카이사르대제, 나뽈레옹 등)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힌다. 일찌기 그리스의 저명한 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를 스승으로 삼았는데 뛰여난 재능과 원대한 계략으로 그리스를 통일하고 중동지구를 휩쓸었으며 이집트를 점령하고 간지스강류역으로 진군하여 세계4대문명국가중의 새 나라를 통일하였다.  
38    리더의 카리스마 ㅡ 리더가 해야 할 몇가지 댓글:  조회:786  추천:0  2023-11-06
   미래지향적태도의 중요성에 대해 보면 리더는 어느 시점부터 자신이 공상가로 되여야 한다고 한다. 리더는 비전이 중요하면 이것이 자신의 비전인만큼 자신이 그 비전을 창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부하직원들이 정말 듣고싶어하는것은 단순히 리더의 비전이 아니라 자신들의 포부에 대한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꿈이 어떻게 실현되고 희망이 어떻게 이루어질것인가에 대해 듣고싶어한다. 가장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공유된 비전을 수집하는것인지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관을 널리 퍼뜨리는것이 아님을 잘 알고있다. 리더는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이 직원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고 그들의 구체적인 욕구를 어떻게 만족시켜줄것인지를 보여줘야 한다.      1.진심으로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리더가 반드시 강화해야 할 재능이 있다면 사람들에게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충고를 받아들이는것이다. 리더는 사람들의 감정에 목소리를 부여해야 한다. 리더는 집단의 열망에 잘 리해를 하고 자신이 이끌어야 할 사람들 사이에서 호응도가 높은 의견을 도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리더는 조용한 속삭임도 놓지지 않으려고 주의깊게 귀를 기울이며 미세한 단서에도 주의를 돌려야 한다. 리더는 사람들이 원하는것,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것, 꿈꾸는것을 리해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도 그들의 기분과 의사소통방식을 비롯한 차이를 섬세하게 알아차려야 한다. 돈보다 훨씬 더 큰 동기를  파악하고 그들의 관심사와 가치관을 가시적으로 결부시켜 공통한 목표를 수립하고 또 그것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리더는 혁신가로 되여야 한다.    리더는 새로운것이 무엇인지, 다음은 무엇인지, 더 나은것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항상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성장하고 개선할 기회를 모색할 때 가장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자신의것이 아니거나 조직외부에 있을 때가 많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나온다. 그래서 최고의 리더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숨은 곳을 찾아 주위를 샅샅히 살펴보아야 한다. 성공한 리더에게는 내적통찰력뿐만아니라 외적통찰력도 필요하다.      3.지금은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    목표를 향해 도전함에 있어서 국가정책들, 지역규범들에 대해 회사에 유익한것이 무엇인지, 또 그 역활이 얼마만큼 큰지를 분석해보아야 한다.    정책과 회사를 재검토할때 각각의 항목에 질문하면서 “유지할것인지“, “변화시킬것인지”를 결정한다. 쓸모없는 규칙들과 필요없는 절차들을 없애고 필요한 개선사항을 제때에 발견한다.    4.새로운 아이디어를 향한 노력을 늦추지 말고 혁신을 유도해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으는 일을 업무의 최우선으로 삼고 세상을 향해 눈과 귀를 열어두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사람들이 얼핏 말하는 의견도 헛되이 듣지 말고 다양한 방법들가운데서 알맹이를 골라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언제 어디에서 얻을수 있는지를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에 어디에 있든 시종 안테나(天线)를 바싹세워 기회를 모색함에 있어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37    리더의 카리스마 ㅡ 미래의 설계사가 되라 댓글:  조회:821  추천:1  2023-10-25
   우리에게는 미래에 대한 꿈과 포부가 있다. 오늘보다 나은 래일을 위해 리더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보이는지 거듭 확인해야 한다. 비전을 공유할 때 더욱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의욕을 불러일으켜야만 도전에서 큰 승리를 거둘수 있다.    그러자면 가능성을 상상해야 한다. 리더는 몽상가이며 리상주의자이다. 리더는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다. 모든 기업은 크고작은 상상에서 시작된다. 현재에는 단순히 상상에 지나지 않는것이 미래의 언젠가는 실현될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하여야만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수 있고 가능성을 생동감이 넘치는 비전으로 바꾸어 사람들과 공유된 가치로 바꿀수 있다.    미래에 대한 비전은 상상의 주제를 현실로 이어가는 설계가 필요하다. 리더가 전달하려는 중심주제는 무엇인지? 그리고 가능성을 상상하고 삶의 중심주제를 발견하는 방법을 알아내여야 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자기반성에 힘써야 이룩해진다. 우리는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충실히 하고 미래을 예견하는 동시에 자신의 주제를 확실히 하는데 힘써야 한다. 과거를 뒤돌아 본다.    목표를 세울 때에는 과거를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뒤를 돌아보면 앞만 볼 때보다 훨씬 더 멀리 볼수 있게 된다.    한 집단의 과거의 사건들을 먼저 라렬하고 다른 한 집단의 미래의 사건들을  라렬한다. 그런 다음 두 집단의 사고에서 시간의 범위를 비교해본다. 모든 리더는 반성하는 일, 뒤돌아 보는 일에서 출발한다. 이제 과거는 뒤돌아보며 미래을 향한 접근법은 과거지향적이라 한다. 과거를 먼저 살펴보기에 우리가 내다볼수 있고 미래의 목적은 연장된다. 풍부한 과거의 경험을 상기할 때 미래를 풍요롭게 상상할수 있으며 구체적인 요소들을 부여할수 있다. 그러므로 먼 미래의 가능성을 그려보고 미래을 예측하는 능력을 강화하려면 먼저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     2.  현재에 충실한다    우리는 왕왕 현재의 잠재력을 보지 못하고 눈앞에 놓여있는 기회도 그냥 스쳐버릴 때가 있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려면 큰 그림을 볼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변화들은 과거와 현재에 이미 세워져있다. 진정한 리더는 나무뒤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게임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한 모든 조직들이 서로 어떻게 맞춰지는지 알아내야 한다. 그들은 매일 쌓여가는 정보들을 샅샅이 살피며 많은 자료들이 서로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주목한다. 미래를 설계하는 일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은 일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미래가 가르키는 대표적인것을 인식해야 한다.     3. 미래를 예견한다    매일 쏟아져나오는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있을 때에도 고개를 들어 저 지평선넘어를 볼수 있어야 한다. 리더는 과학기술, 경제, 정치 또는 주변의 삶 등 모든 면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발전을 항상 주시해야 한다. 저 길 모퉁이를 돌아서 고비를 넘기고나면 무엇이 나타날지 예상할수 있어야 한다.    리더는 장기적관점으로 읽고 사색하고 이야기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자신이 손으로 조직을 위해서뿐만아니라 그 조직의 비평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야 한다. 비전은 미래지향적이며 서로 다른 시기에 다양한 형태로 실현된다. 당신이 어떤 산에 오르겠다고 결정한 순간부터 실제 정장에 도달하기까지는 3년이란 시간이 걸릴수도 있고 최고의 일터로 인정하는 회사로 세우려면 10년이란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 중요한것은 리더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며 미래의 자기 모습을 더 잘 그릴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일에 대한 그 사람의 숙련도와 깊은 련관이 있다. 그리고 당신의 미래가 현재보다 더 나은 모습이기를 원한다면 래일에 대한 사색을 더 많이 해야 한다.  
36    리더의 카리스마 ㅡ 공유가치를 강조한다 댓글:  조회:830  추천:0  2023-10-14
   공유가치는 생산적이고 진정성있는 업무관계를 형성한다. 신뢰를 받는 리더이고 자기와 같이하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려면 공유가치를 더 강조해야 한다. 리더는 합의를 중요시하지만 모든 문제에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애쓰지 않는다. 가치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리더나 직원들이 무엇으로 모범을 삼고 나갈것인지에 대하여 명확하지 않고 극심한 갈등이나 잘못된 기대가 생기여 힘을 합쳐 나아가는데 문제가 생기게 된다.    공유가치는 조직의 약속이다. 리더에게는 자신이 지지하는 원칙을 솔직하게 표현하는것만큼 중요한 일이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리더의 원칙이 부하직원들의 포부와 일치해야 한다는것이다. 그 집단을 대표하지 못하는 가치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리더는 사람들을 하나로 집결시켜 움직이게 할수 없다.    리더는 사람들의 기대가 무엇인지를 옳바르게 리해하여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 모두에게 모범을 보일수 있어야 한다. 리더는 공유된 목표와 원칙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훌륭한 리더는 직원들로 하여금 리더의 약속이 곧 조직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게끔 한다. 공유가치에 대해 인식할 때에는 사람들은 하나의 공통언어를 갖게 된다. 개인과 집단, 조직의 가치가 서로 협력관계에 있을 때면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함으로써 헌신, 열정, 의욕이 강화되여 자신이 하는 일에 관심을 쏟아 호률이 커진다.    공유가치는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여 행동할수 있게 해주어 거기에 따르는 효과를 볼수 있게끔 한다. 직원이 개인적가치관과 조직의 가치관이 일치하다고 믿을 때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더 커진다. 사람들이 자기가 하는 일이 자기가 달성하려는 목적이라고 느낄 때 더 활발하고도 정확한 의사를 전달하여 의사결정에 있어서 적극성이 더 과정에 높아진다. 또한 자신의 일에 몰두할수 있으므로 창의성도 높아진다.    그에 따르는 공유가치가 기업의 차이를 만들어준다. 직원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조직의 경영자들이 공유된 가치에 대한 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한다고 느낄 때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확신이 서며 혼란을 느끼고있는 사람들보다 업무효률이 더 높아진다.
35    자신만의 독특한 사업을 한다 댓글:  조회:798  추천:0  2023-10-11
   자신만의 독특한 사업을 만들어가면서 훨씬 자유로워하는 사람이 1인기업가이다.    조직생활을 하면서 늘 구속스럽게 자기 마음대로 할수 없었던것이 마음속으로부터 싫었던 이들은 마치 해면이 물을 빨아들이듯이 지식과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1인기업의 토대로 삼는다. 항상 나자신을 기업가라고 생각하면서 차례지는 일을 열심히 하고 직급과는 상관없이 늘 주인의 각도로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한다. 평소에 늘 만약 내라면 어떻게 할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신문, 인터넷, 인맥 등을 리용하여 철저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자기가 좋아하는 일, 자기의 재능에 알맞는 일, 무엇보다도 즐겁게 할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하고 배운다. 자신만의 독특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그들을 자기 나름대로 인생의 그림을 그리게 한다.    1인기업가도 대성할수 있는지를 측정할 때에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다. 자신의 만족정도에 따라 다르다. 문제는 즐겁게 향수할수 있다는 점이다. 늘 생각하는것이란 자신의 상품은 무엇인지, 어떻게 시장을 포착하게 되는지, 어떻게 초기고객을 잡는데 성공할수 있을지, 남다른 기회를 어떻게 잡을지 등이다. 직장이 자신의 좋은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하는 지금 1인기업이라는 개념은 아주 중요하다 이제는 직장의 소속감 대신 자신의 특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하나의 1인기업을 운영한다는 경영자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내가 바로 최고 경영자다”라는 신념으로 사업을 스스로 개발하고 사업을 개척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엄무로 전환하고 새로운 전환점을 찾는것을 보람있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1인기업을 세운다. 그들은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찾는데 성공하여 전적으로 발전시킨다. 또한 그 어떤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하루하루 새로와진다. 믿음으로 자신의 삶을 지배함으로써 자신의 삻의 변화를 가져온다.    믿었던 직원들이 조건에 따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것을 목격하면서 경영자들 스스로 자신의 고용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시기가 다가오고있다. 부를 향해 질주하는 시대에서 너나없이 자기의 능력을 마음대로 과시하는 시기가 왔다.    첨단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1인기업이 존재하는데 유리한 조건으로 되고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말과 같이 생각이 바뀐다는것처럼 힘이 무궁할수 없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에 1인기업을 얼마든지 꾸릴수 있다. 지난날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자신의 일에서 즐거움을 체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삶의 정수를 놓쳐버린 사람들이다.    1인기업가의 특점    1. 1인기업가는 남의 의지에 의해 좌우지되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2. 시장을 내다보는 안목이 빠르고도 예리하다.    3. 맡은바 일을 열심히 한다.    4. 늘 주인의식을 갖고 살아간다.    5. 정보에 대한 의식이 강하며 지식과 정보를 수집하여 자신의 지식으로 만든다.    6. 모험을 감당할수 있는 능력을 갖고있다.    7. 부지런하다.    8. 투자를 적게 하기에 기업이 무너져도 별로 위험성이 크지 않다.    9. 늘 경험을 총화하고 새로운 상품개발에 도전한다.    10.줄거운 마음으로 일을 한다.  
34    1인기업, 1인경영 댓글:  조회:768  추천:0  2023-10-04
   과거에는 기업경영은 보통사람들과는 거리가 먼 소수 사람들만의 일이였다. 많은 직장인들은 열심히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하고 꼬박꼬박 로임을 받고 승진하면 그것이 다였다. 그런데 지금은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경영이 다수사람들의 일이 되고있다. 지금은  “1인기업”을 꾸리는것이 허락되여 많은 “1인기업”이 생겼다.    계획경제로부터 시장경제로 변화되면서 사람들은 갈수록 경영에 대에 관심을 모으고있다. 경영이 일종의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자리를 잡고있는 추세인만큼 1인기업,  1인경영이란 기업도 더 이상 낯선것이 아니다.    1인기업, 1인경영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새롭게 자기사업을 시작한다는 말이다. 로버터 샤엔(Robert Shaen)은 이렇게 말하였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인생, 자신만의 정력, 자신만의 성공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기 싫어서 발길질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끝까지 거행하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의 메시지는 너무나 분명하다. 당신은 이제 스스로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1인기업, 1인경영의 시대를 어떻게 리해하면 될가? “1인기업가 (혹은 경영자)”는 자기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을 가르키는것이 아니라 몇 가지 요소가 있다”   1. 심리적, 정신적 요소   (1) 상승의지 혹은 개선의지가 뚜렷하다.   (2) 성공에 대하여 자기 방식대로 정의를 내린다.   (3)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그 어떤 존재로부터도 독립적이다.   (4)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   2.  태도, 행동 요소   (1) 미래를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고 준비한다.   (2) 자신을 하나의 독립된 사업체, 즉 “1인기업”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3.시장에 대한 리해    (1)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2)시장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끊임없이 준비한다.    이렇듯 1인기업가의 여덟가지 특성은 1인기업가의 심리적, 정신적요소, 태도, 행동요소, 그리고 시장에 대한 리해로 구분할수 있다. 진정한 1인기업가는 이 세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만일 정상적으로 충분히 독립적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시장에 대한 리해가 부족하다면 완전한 1인기업가가 될수 없다.     1인기업, 1인경영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조직이거나 단체의 사람들과 관계없이 자기만의 창의성을 가지고 불가능한 일을 가능으로 발전시키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행복하기 위해 성공에 대한 강한 념원을 갖고 성공에 대한 꿈을 꾼다. 아무렇게나 대접받고 이리저리 치이면서 눈치보며 살고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시대가 급속히 변해가는 이 세상에서 계속 과거에만 매달리지 않고 나만의 개성, 재능, 지혜를 발휘하여 사회에서 자기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것이 그들의 사상이다.     1인기업가의 첫번째 조건은 상승의지와 개선의지가 뚜렷해야 한다는것이다. 그 누구든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만족해한다면 변화가 일어날수 없다. 어떤 환경에 처했든 어떤 어려움이 앞을 막든 관계없이 자기를 믿고 문제 해결책을 찾을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바로 1인기업가이다. 1인기업가는 집요하게 무엇인가를 찾아나선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 얽매여 남들의 지배를 받으면서 더 이상 개선할 부분이 없다는 고정관념에 젖어 살아간다면 그속에서 허점과 틈세를 찾아내는 사람들이 1인기업가이다. 그들은 남들과 다르게 살고싶어하고 자기 창의성에 대한 신심이 가득하고 자기에게 알맞는것을 찾아내여 무엇을 성취하려는 의지하에 자기만의것을 찾아낸다.    자신의 삶을 주어진 상황이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더 높은 곳을 향해 끌어올리는 그런 의지를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다. 다른 사람들의 삶에 따라 평범하게 보내지 않고 자기의 삶을 자신의 뜻대로 주도적으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며 자기 내면에 잠재된 재능을 마음껏 과시할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1인기업가의 매력이라고 할수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1인기업, 1인경영은 자유롭고도 당당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최고를 지향하며 그와 함께 부를 창조하고 순간순간을 뜻있게 살아가는 것이다.
33    중고주택가격을 어떻게 정할것인가? 댓글:  조회:808  추천:0  2023-09-20
   중고주택가격을 결정할 때 아래와 같은 기교로 가격을 판단하면 공정한 가격으로 될수 있다.    먼저 부동산교역센터에 가서 당시의 신축주택가격과 중고주택가격을 알아본다. 다음은 구역과 위치 등 상세한 자료를 료해하고 수집하여 가격을 결정한다.    례를 들어보자    A라는 사람이 주택을 매매하려고 한다. 주택구역은 공원부근에 있는 작은 아파트다. 건축면적은 51m², 주택구조물은 철근콘크리트이다. 주택류형은 작은 객실, 작은 화장실, 작은 침실이고 건축한 신간은 2000년도, 7층건물의 2층집이다. 주택방향은 남향이고 남쪽에 창문이 하나 있다. 부동산관리센터가 없다. 부근에 중점소학교가 있으며  이미 장식을 하였다.    1.일반요소    (1) 상각(折旧): 년상각-2%,  총상각 15×2%=30%    (2) 주택류형: 작은류형 -10%    (3) 주택층: 2층+3%    (4) 주택방향: 남쪽창문 +5%    2.구역요소    (1) 부동산관리: -5%    (2) 독립봉페식 구역: -5%    (3) 성, 시 중점소학교:  +15%    3.개별요소    (1) 철근콘크리트주조물:+2%    (2) 사용년한:  16년, 매 5년 -1%,  총-3%    (3) 질과 장식: +5%    당시 부동산가격이 4000/ m² 라면 중고주택가격은    4,000+4,000×(-30%-10%+3%+5%)+4,000×(-5%-5%+15%) +4,000(2%-3%+5%)=4,000-1,280+200+160=3,080원/ m²    그러므로 주택 총가격은 3080원/ m²×51 m²=15.708만원이다.
32    중고주택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 댓글:  조회:792  추천:0  2023-09-16
   중고주택은 가격의 높낮이를 가늠할수 없을 때가 많다. 중고주택가격을 확실하게 알자면 먼저 중고주택가격이 어떻게 이뤄졌는가를 알아야 한다. 여기에는 두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실체(实体)요소이고 다른 하나는 영향요소가 있다.    실체요소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을 잘 리해하고 경험으로 삼아 자기의 기교로 시장을 분석하고 손에 넣어야 한다.    영향요소는 세가지로 분류할수 있는데 일반요소, 구역요소, 개별요소이다.    1.일반요소    일반요소란 어는곳에서 작용하는가 하는것을 말한다. 례하면 같은 주택이라도 큰 성시의 주택이 작은 성시의 주택보다 가격이 높고 “성공인사”가 집중된 구역이나 공업구역의 회사직원숙소식의 주택이 가격이 높다.    2.구역요소  구역요소는 주택매매의 관건요소이다. 주택구역은 중고주택가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있다. 일반적으로 구역을 고찰할때 아래와 같은것을 확인해야 한다.    (1) 기후조건을 본다. 주요하게 볕이 잘 드는지, 공기류통이 잘 되는지, 사계절 바람이 불면 먼지가 많이 들어오는지 등 문제을 살펴보아야 한다    (2)  주민(居民)자질을 본다. 어떤 사람들과 래왕하고 어떤 사람들과 사회교류를 할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3)  교통이  편리한지를 본다.    (4)  기초시설과 공익시설을 본다. 부근에 학교, 병원, 은행 등이 있는가를 본다.    (5)  상업망이 구전한지를 본다. 생활용품을 구입하기가 편리한를 본다.    (6)  환경을 본다. 아침조깅을 하거나 산책하기 좋은 곳인지를 본다.    (7)  주택구조가 생활하기에 편리한지를 본다.    (8)  주택건물의 주변을 본다. 건물과 건물사이의 거리가 어떠한지, 그 거리로 하여 다른 영향이 없는지, 주택남쪽 가까운 곳에 앞을 가리지 않는지를 본다   개별요소    주택 구조물이 철근콩크리트구조물인지 아니면 벽돌, 목재구조물인지를 살펴본다. 구조물이 부동하면 주택가격이 부동하다. 또한 사용년한이 다르면 가격이 자연히 다른다. 중고주택의 양식, 설비, 질, 장식 등에는 떠도는 말이 많지만 특히 강조할것은 건물의 질이다. 질에는 3가지 측면이 있는데 설계질, 건축질량, 원집주인의 사용질이다.    총적으로 이런 요소를 참조하여 아래와 같은 수치가 나온다.    1.일반요소:    (1) 감가상각(折旧) : 일년상각 -2%    (2) 주택형:  ±10%    (3) 주택건물 층수 (7층 건물을 기준으로 함) : 2층, 5층 ± 3%,  7층 -5%,  3층,4층 +3%,  1층, 6층은 기준가격.    (4) 주택방향: 남쪽을 향한 창문이 있으면 +5%    2.구역요소:    (1)  부동산관리: ± 5%    (2)  독립관리 사용구역: ±5%    (3)  성, 시 중점 소학교구역: ±15%    3.개별요소:    (1)  벽돌,목재구조물: ±2%    (2)  사용년한 매5년:  -1%    (3)  주택질량 및 장식: ±5%    이상의 모든 수치는 당시 신축주택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계산한다.
   세상의 모든 장사는 공급과 수요의 관계로부터 결정된다. 부자들은 공급과 수요간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공급과 수요의 동태를 장악함으로써 시장의 명맥을 손쉽게 틀어쥔다. 왜냐하면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평형은 상대적이고 불평형은 절대적이기때문이다. 공급과 수요에서 차이가 생겨 평형을 이루지 못할때가 바로 장사의 절호의 기회이다. 그 차이를 찾는것이 바로 시장이다. 그 차이가 시장을 창조하고  그 차이를 찾는것이 곧 시장을 찾는것이기때문이다.    전쟁, 재해, 경제위기, 지역차이에서 어떤 시장이 공급과 수요가 평형을 잃었을 때  그것이 가장 보귀한 상업기회이다. 그러나 그런 차이는 명확하게 알리지 않는다. 오직 안광이 예리하고 관찰력이 강하며 평시에 시장흐름에 대하여 연구하는 사람만이 이런 시장에 은페된 공급과 수요의 불평형을 발견하고 장사의 절호의 기회를 손에 쥘수 있다.    장문영은 이런 기회를 리용하여 부를 창조하였다. 그는 1965년 온주의 한 농민가정에서 태여났다. 그의 부모들은 장문영을 어릴적부터 엄격하게 키웠다. 부모들은 부지런히 일하고 노력분투해야만이 좋은 인간이 될수 있고 잘 살아갈수 있다고 하였다.    20세기 80년대초에 온주에는 가정공업이 금방 일어서기 시작했다. 장문영은 고중 일학년을 졸업하고 “온주상인” 이 되였다. 장문영은 기름칠하는 로동자가 되여보기도 하고 복장매대를 임대하여 복장매매도 해보았다. 당시 “멍터죠(梦特娇)”라는 옷이 류행되였다. 장문영은 광주에 가서 옷을 도매하여다가 팔았다. 이렇게 3개월이란 시간에 10만원을 벌었다. 그후 온주에는 일본에서 생산한 벤처오토바이가 류행되였는데 오토바이는 날마다 다르게 값이 올랐다. 장문영은 흑룡강에서 장사하는 기회를 빌어 300여대의 벤처오토바이를 들여다 온주에서 팔았는데 한대에 만원이란 수입을 얻을수 있었다. 스물한살밖에 안되는 나어린 장문영은 백만장자로 되였다. 그러나 온주지구가 장사를 하기에는 작은 도시였다. 하여 장문영은 큰 도시로 나아가서 창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후 장문영은 상해로 들어가게 되였다.    상해로 간 장문영은 낯설고 생소한 곳에서 다시 분투하기 시작했다. 당시 상해사람들의 의식은 계획경제의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니 자연히 무엇을 하기 힘들었다. 상해를 알고 상해에서 발을 붙이고 살려면 일을 찾아해야 하였다. 장문영은 바람이 부나 비가 오나 가리지 않고 날마다 아침이면 전기회사 문앞에서 일거리를 찾았다. 일이 있으면 자전거를 타고 상해의 커다란 거리를 누비였고 집집을 다니며 물건을 팔았다. 비록 간고하긴 하였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일에 익숙해졌고 상해란 크나큰 지역을 샅샅히 알수 있었다. 동시에 많은 고객을 확보할수 있었다.    상해는 공업도시다보니 많은 페철들이 널려져있었으나 사람들은 눈길을 팔지 않았다. 하지만 온주에서는 오금기재를 제조하자면 많은 공업용원자재가 소요되였다. 장문영은 상해에서 내버리는 페철들을 보년서 무뜩 이런것들을 수구하여 온주에 보내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 그는 페철수구가게를 꾸렸다. 장문영은 이렇게 말했다.    “당시 상해에서 페철들을 수구해 온주에 가져다 팔았는데 온주에서는 원자재를 값이 눅게 살수 있어 좋아하였고 상해에서는 널려있는 페품들을 처리할수 있어 좋아하다나니 두곳에서 모두 나를 좋아하게 되였다.”    그후 장문영은 상해시가 발전함에 따라 전력케이블 수요량이 대폭 증가되고 있다는것을 알아냈다. 그는 시세를 파악하고 상해전력케이블공장과 합작하여 상해전력케이블공장-아룡회사를 창건하였다. 그후부터 장문영은 상해에서 새로운 창업의 길을 걸었고 창업에서 한단계에 올라서게 되였다. 그는 선후로 상해포동국제공항의 전력케이블공정, 상해체육관, 교통내환선의 가설, 동방명주 등 건축물의 전력공정을 맡아하였다. 1997년에 장문영은 순리롭게 국영기업인 포동전력케이블공장과 합병하였다. 그리하여 장문영은 상해에서 전력케이블대왕이 되였다.     현실생활중에서 장사의 기회는 늘 있다. 어떤 작은 기회라도 홀시하지 않고 주의력을 공급과 수요의 불평형을 찾는데 집중한다면 그 기회는 자기의것으로 된다. 항상 “작은 경영” “작은 매매“로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발전해 경영의 주인이 되는것이 성공자의 길이 아닌가싶다.  
30    기업을 오래 살리려면 댓글:  조회:774  추천:0  2023-08-19
   창업을 하였다 하여, 또는 창업하여 일정하게 성공을 거두었다 하여 영원히 아무 일도 안하고 편히 살수는 없는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창업은 어렵지만 기업을 지키는것이 더 어렵다.      1.경영인은 기업의 성장과 함께 성장하여야 한다.    경영인이 기업을 창건하고 발전시켜 어느 정도까지 성과를 올렸다고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것은 아니다. 승리의 과실을 손에 쥐고 계속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려면 경영인은 부단히 학습하고 발전, 성장해야 한다.    만약 경영인의 관리능력이 기업의 성장과 함께 성장하지 못한다면 그 경영자는 자기의 기업을 위기에로 몰고갈것이다. 기업의 성장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다. 성장은 유일한 생존의 길이다. 성장하지 않으면 기업은 곧 생기를 잃는다. 그러자면 경영인은 어떻게 해야할가?    경영인은 경쟁대상의 실력을 파악하고 자기의 설자리를 알아야 한다. 기업의 자금흐름과 부채현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하여 기업의 성장과 함께 자신의 능력을 제고하기에 힘써야 한다.    어느 한 기업은 련속 년간 30%의 리익을 얻으면서 앞으로 내달렸다. 그러는 과정에 경영인은 원래의 책략을 고집하였고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멀리 시장을 내다보지 못하였다. 5년후에는 자기기업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모르고있었다. 기업의 부채가 불평형을 이루고 상호 불평형이 기업의 앞길을 가로 막고있는 형채가 들어나 기울어진 후에야 알수 있었다. 결국은 아무런 대책도 취할수 없었으며 기업은 파산의 길을 면할수 없었다.    사회가 발전하고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함에 따라 시장에서 수요하는 많은 인기를 모으던 상품들은 세월에 따라 서서히 사라져가는데 나만이 정지상태에 있다면 다 세워놓은 성공의 패말은 어디론가 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경영인들은 사회의 발전, 그리고 기업의 성장과 함께 자기를 성장시켜야 한다.      2.기업의 핵심경쟁력을 키우고 발전시켜야 한다.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살아가는 이 시대에 있어서 경쟁력은 점점 강해지고있다. 빛처럼 사라지는 정보가 훨씬 앞자리에서 달리는 사람에게 차려지고 기업발전공간은 갈수록 좁혀지고있어 시장기회는 점차적으로 적어지고있다. 새로운 기회를 둘러싸고 있는 경쟁은 더 치렬해지게 된다.    기업의 핵심경쟁력을 키우는것은 기업의 성공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되고있다. 많은 기업들이 과도하게 기업을 확장한 결과 자원이 분산되고 기업운용비용이 많이 지출되여 곤경에 빠지는 형상이 많다.    경쟁자 자신의 성장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여 앞에 놓인 기회도 잡을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실제상 핵심경쟁력이 미약하다는것이다. 핵심경쟁력은 하나의 창조적이고 온당하게 유지되여가는 기초우에서 재창조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산업에 대하여 예견하는 능력을 제고하고 앞을 내다보는 예리한 안광을 가지고 새로운 핵심 경쟁력을 발전시키고 양성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기업은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올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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