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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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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옹달샘 만추 댓글:  조회:2919  추천:0  2009-12-17
div#articleContents font { line-height:1.4; } div#articleContents { line-height:1.4; word-wrap:break-word; } // 옹달샘  만추  어둠에 밀려오는 여린 촛불하나  만추의 꿈에서 잠든이슬을 잠재우는 옹달샘 토끼도 노루도목마른가 보다 낙엽 하나 하나 투닥이는 울림에쫑끗이는 밤산짐승들은 산만한 사랑을 한다 마지막 흐트러짐을 애무하는잠 설치는 단풍잎 밤새 별천지 구경하다 붉은 옷 벗어 옹달샘에 뚝 떨구어몸 정갈히 바람에 떠 밀리고산사 종소리에 몸바쳐 열반 길 채비를 한다 옹달샘 지킴이 장승으로잠 못드는 중생물레소리 목 놓아 몸부림 친다.  동원/이원국   //
10    돌 붙이는 날 댓글:  조회:2916  추천:0  2009-12-16
// 돌 붙이는 날  은 서리가 햐얗게 깔린 옥상에 희망으로 태어나는 태양이찬란의 여명으로 빛을 주어 수정 빛으로드러난 희열로 밝혀 주는데 오야지는 입에서 욕이 나온다"오늘 일은 다 틀렸다" 서슬 퍼런 파도가 시야에 들어 오야지 얼굴은 바람에 일그러져 파르르 파랭이 되어 떤다 쟁이들이 모여든다"오늘 일이 되겠심니꺼""미끄러워서......" 미쟁이가 팽개친 깡통에 짚히는 불꽃 속에삶의 잡담이 오가는 사이오야지 얼굴에는 미소가 띤다 "그라면 쫌 있다 하입시더""어짜면 조은기요"하늘이 하는 일인데 "어짜피 할 일인데 해야지요""어쩌것소" 석공(石工)은너털 웃음으로 화답한다. 무거운 듯 안전화 뚜벅이는 소리여느 때와는 다르다 온기를 전하는태양은 웃고 있어도 난간을 타고 돌판 나르는 공(工)의 몸짓은아슬아슬 오금이 저려 오야지는 침을 꿀꺽인다 그렇게 애태우며바람은 춤사위하는쟁이들을 시험한다.  2009.12.16.동원/이원국
9    善人 댓글:  조회:3080  추천:0  2009-12-15
                                                                                                                                                        愛  元   愛  元     善                                    受  美  授  美                                    有  心  有  心     人                                    人  有  人  有                                    이  仁  이  仁                          東        니  이  요  이                          源        라  면       면                              해설 : 고운 마음을 지닌 어진 사람은 사랑을 줄 수도 사랑을 받을 수도 있다. 東源/李源國        
8    그리움 댓글:  조회:3197  추천:0  2009-12-14
//     그리움                                       깊어 가는 밤 나는 어이해 앉은채 꿈속 헤메는가삶에 수렁에 잠시 눈시울 젖음 내려 놓고아련히 떠오른 무지개속 그리움 정체를아~지워지지 않을 아픔의 숲 그림자나는 다시 아이가 되고 싶어라                                      나 상상의 별들을 그려 놓고하나 하나 세어 본다삼경에 달한번 별한번 처다보니하늘에 아른 거리는 애증이 살아난다아서라~ 별도 달도 모르지 싶다내 귓전에 들이치는소쩍새도 내맘 모른다.  東源 / 李源國  
7    나그네 댓글:  조회:2643  추천:0  2009-12-13
나그네 李 源國   보라 빛 환상얼버무린 여치 울음 그때 가마 하고서는떠돌이 새(鳥) 나그네 돌아서며 하던 말"흙에서 늙으리라"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엔터-풀잎9; src:url(http://user.chol.com/~eyeswind/swf1/enter-pulip9.ewf) };body,table,tr,td,select,input,div,form,textarea,font{font-family:엔터-풀잎9; font-size=9pt; }  
6    황홀 댓글:  조회:3134  추천:0  2009-12-13
황홀     어둠은 가고 동트더니만 일출의 기쁨을 끌어 안는다   청춘들이 살 비벼대는 갯바위 부딪는 파도 넝마의 넉살로 부르는 갈매기 한음절 낳는 음표가 출렁인다   힘차게 타 오르는 태양 연인을 부둥켜 안고 삼켜버릴량 솟구쳐 출렁이는 붉은 꽃물들인다   풍덩 빠지고 싶은 욕망 갈매기는 길잡이하고 제육신을 피워 출렁일 듯 붉게 물들이는 월경   피빛이라도 좋다 여인의 허벅지 베개하여   소용돌이라도 좋다 황홀함에 잠들고 싶다.    동원/이원국
5    업보 댓글:  조회:2856  추천:0  2009-12-13
 업보 해풍이 몰고 온 그리움추수 끝난 논바닥으로 덮친다 해탈의 진저리에 무슨 그리움이 남았는지 포기마다 한뼘도 되지 않는여린녹색 솟꾸쳐 추위에  떨고 있다 첫눈 내리는 섣달 무슨 미련이 남아 포기포기 마다 영혼으로 태어날까 무슨 그리움이 남아환생의 꿈을 꿀까 이승의 업보에 중생으로 떠돌다보살이 된 어미의 영혼. 2009.11.17 詩作동원/이원국
4    산사의 滿秋 댓글:  조회:3446  추천:1  2009-12-10
  山寺의 滿秋   무엇이 그리워바람 소리에 놀란 낙엽은 중생으로 방황한다  반달도 별들도 나무가지에 매달려 만추의 이별을 껴안고 해인사의 밤은 깊어간다   해탈을 꿈꾸는 목탁소리스님의 독경이 해탈에 이르러 나직이 뜰을 날아잠 설치는 가야산 봉우리에자장가 소리 은은하다  바람이 부축여 땡그렁이는 종소리안개로 휘감아탑돌이 하는 승무의 옷자락마다  나무아비타불나무아비타불          만추를 안고 중생으로 떠 도는 속세의 뉘앙스는 자비에 잠든다 나무아비타불 나무아비타불.......... 東源/李源國    *독경, 탱화(지장탱화) 출처 : 영선사 
3    비늘 연가 댓글:  조회:3293  추천:1  2009-12-10
      // 비늘 연가  뚝 뚝 겨울비가 내린다컨테이너 모퉁이 방에서 쯔그리고 앉아거울을 들여다 본다 몇 남지 않는 치아가 틀니가 그리운 날두발은 반백이구나너는 누군가 거울 앞에 서 네 몰골을 보니난장이 되어 굳어 버리는겨울 비 내리는 밤청승을 떨고 있다 삶의 비늘에 끼인 얼룩이거칠은 피부에 꾸겨진 주름살  망치 하나에 시멘트로 얼룩진 작업복 패션쇼를 한다 어제 같이 의기양양한패기는 어데 갔나너털 웃음은 어디에 숨었나내 앞에 선 너는 아는가.  東源/李源國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엔터-풀잎9; src:url(http://user.chol.com/~eyeswind/swf1/enter-pulip9.ewf) };body,table,tr,td,select,input,div,form,textarea,font{font-family:엔터-풀잎9; font-size=9pt; } 노트: 2009.송년의 달을 맞아 이글을 쓰면서 해마다 느끼는 허전 함이 엄습해온다. 한해를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얼마나 시간이 빨리 가는지를 새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주어진 시간 만큼의 자화상을 그려 가며 삶을 이어 가지만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반성 그리고 허무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거울을 보고 스스로의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부족한 내면을 질타 또는 위장해 가는 것에 대한 반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이란 강물 속에 흐르는 물살이다" 그래서 더 살가운 삶이다   평소에 보살피면 더 좋겠지만 송년의 달에는 넉넉한 마음을 이웃에 시선을 두기로 전하는 마음이다.
2    그대여! 댓글:  조회:4565  추천:0  2009-12-07
// 그대여!    그대가 날 부르는 소리바람 타고 든 낙엽 쓸던 빗질 다정히 진동하나이다 그대여 !그대가 떠난 路上에는하늘 만큼 큰 에메랄드 빛 환상그리워서 피는 뭉게구름 하얀 꽃으로 피어 있나이다 그대여 !그대가 산책하던 路上에는비치던 노을 빛도고목에 흐르던 달빛 조차도홀로라는 것에 냉대를 퍼 붓고 뜨게질한 조끼며 장갑에그대 전율이 살아포근함이 내 살갓에 숨쉬고 그대 그리움 아려 옵니다 불러봐도 돌아 볼 수 없는 그대여안개를 타고 기약없는 이별 주고 간 야속의 노래여 그대가 안개를 탈때가쁜 숨 토하며 흘리고 간짧고도 흐릿한 "당신" 한마디는내 가슴에 그리움으로 커 연민의 꽃으로 남았나이다 그대여 !그대가 떠나간 路上에는안개로 둘러싼 잠 덜깬 새벽 출근 길 그대여 !어쩌다 안개를 탄 그대가눈 앞에 밝아 올때면고운 미소 짓는 당신 모습나는 방가워서 그리움이란 것도 잊나이다. 東源(李源國)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엔터-풀잎9; src:url(http://user.chol.com/~eyeswind/swf1/enter-pulip9.ewf) };body,table,tr,td,select,input,div,form,textarea,font{font-family:엔터-풀잎9; font-size=9pt; } 그대가 걷던 路上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있습니다   그대는 보라빛 연가를 흘리며 이별이란 노래를 애닯게 불러 나를 울리게 했나이다   그리고 그대는 안개를 타고 뒷 걸음질로 하늘 높이 떠 갔나이다   그때 뿌리고 간 보라빛 연가의 길 흐트러진 목마는 배인 향기를 뿜어 줍니다   그대가 떠난 路上에는 늘 안개가 짙었고   노트: 이글은 오래전에 20대 후반의 사랑하던 사람을 이승의 자락에서 보내고 30대초반에 그녀를 그리워하며 쓴글입니다. 비록 짧은 마음이지만 이글이 그대가 있는 뜰로 이음악과 함께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창작한 글입니다. 저와 같은 또 다른 분들을 위해 이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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