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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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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인간으로서의 기본 댓글:  조회:2877  추천:0  2016-08-11
인간으로서의 기본         우리는 여성해방이 아니라 인간 해방을 이루어야 합니다.  명상이란 인간이 가진 여러 가지 제약 요소로부터 해방돼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것인데,  하물며 가장 기본적인 돈에 관련된 부분,  정에 관련된 부분을 누구에게 의존한 상태에서  내가 자유롭게 되겠다는 것부터가 잘못된 생각입니다.        스스로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럼으로써 자유로워지는 건데,  기본적인 것이 안 되는 상태라면 안 됩니다.  남한테 얹혀 있는 한 안 됩니다.  그러면 수직적인 관계가 됩니다.  누가 누구로부터 지배를 받고 지배를 당하는 관계가 되기 때문에  그 두 부분에서 자립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 다 나가서 경제 활동을 해야 되느냐?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일자리라는 것이 한정되어 있고,  다 나가서 일하면 일자리를 못 구하는 사람이 있죠.  누구나 다 그래야 되는 거는 아니지만  적어도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지시라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가사활동을 한다고 하면,  내가 직접적인 경제활동은 안 하더라도 간접적으로  남편이라든가 자녀들을 격려하고 활성화시킴으로써  그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활동을 잘 하도록 하는 간접적인 생산입니다.  그런 활동에 내가 자부심을 갖는 거예요.  나는 직접 현장에 나가서 돈을 벌지는 않아도  내 가족들을 위해서 간접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거기 때문에  충분히 내 일에 가치가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그래야 상대방이 나한테 부당한 것을 요구하면  나도 내 역할을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관여하지 말라고 한계를 둘 수 있습니다.  생각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서  자부심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얹혀있다고 생각하면 계속 종속적인 관계가 됩니다.        부부간에도 그래요.  대개 한국 남성들이 참 마음이 좋아서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월급은 통째로 온라인으로 들어가죠.  경제 활동은 안에서 합니다.  그게 한국에서는 보편적인 상식인데,  외국 사람들은 그 소리 들으면 굉장히 놀라요.  경악을 합니다.  왜 내가 버는데 통째로 갔다 주냐?  한국의 여성지위가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그럽니다.  왜냐하면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주인이거든요.  그런데 왜 여성지위가 낮다고 그러느냐고 항의합니다.        여성개발원에서 각국의 사례를 다 조사해봤는데 유독 한국만 그렇더군요.  그러면서도 왜 그런지 여성들이 자부심을 갖지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자부심이 없기 때문에,  뭔가 꿀리는 마음을 갖고 있어서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가사활동을 경제활동으로 계산을 해보니까  그 당시에 백만 원 이상은 되더군요.  그러니까 내가 하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시고,  자신의 일에 대해 정확히 인식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더라도 원할 경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한두 가지 정도는 만들어놓아야 하고요.  요즘은 컴퓨터가 발달돼서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인터넷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경제활동을 할 수 있죠.  뜨개질이나 음식 만드는 일 같이 살림하는 일 가지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324    조선 시대 여인들 댓글:  조회:3046  추천:0  2016-07-29
          조선 시대 여인들         세종대왕께서도 선인이셨는데 후궁들이 많았다고 들었거든요?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세종대왕의 경우는 저도 이상했어요.  팔십 몇 명이나 여자가 있었다고 해서  처음에는 선인이라는 기대를 안 했었어요.  저도 그런 것은 참 부당하게 여겨서  “범죄가 아닌가.”라고 까지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입장을 듣고 보니  오히려 여자들의 입장을 생각해 주기 위해서였다는 거예요.  자기가 원해서 그랬다기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여자들을 대했다더군요.        사실 그 시대의 그런 제도 자체가 너무 불합리하죠.  수천 명이 한 사람만 쳐다보고 있어야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분 입장에서는 되도록 많은 여성을  처녀 귀신이 안 되도록 구원해 주는 뜻이 있었던 거죠.        그러면 그 시대에 궁녀로 태어나는 여자들은 왜 그런가 궁금하시죠?  그런 경험이 필요해서 그런 거예요.  부당한 제도하에서 그렇게 한 남자를 바라보면서  여러 가지로 금하는 억압 속에 있는 경험이 필요한 사람들이  그때 태어나서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왕이 눈길 한 번 주고 어쩌다 옷깃 한 번 스치면  평생 그 기억만 가지고도 성은을 입었다면서  영광으로 알고 산 사람들은 기쁘게 살았던 것이고  반면 평생을 한 맺혀서 산 사람들은 한을 품고 죽었던 거죠.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있느냐에 따라  공부가 되기도 하고 한 맺혀 살다가 끝나기도 합니다.        대개 사극 같은 데 보면 여자들이 오뉴월에 한 맺히고  이를 갈고 하는 장면만 자꾸 부각시켜서  궁중에 있는 여자들은 다 한 맺히고  표독스럽게 살다 죽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안 그래요.        제가 여성개발원에 있을 때  조선 시대 궁중의 여자에 대해 조사할 때 알았는데  아주 생활에 만족하면서  궁중의 법도와 문화를 배우며 살았던 여자들도 많았습니다.  주로 시나 예술 쪽으로 에너지를 쏟으면서 살았어요.        왕을 차지하는 것만이 목표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죽을 맛이었겠죠.  반면에 한 궁궐 안에서 왕을 모실 수 있다는 것만 가지고도  기뻐하면서 살았던 여자들은 그렇지가 않았다고요.  그래서 같은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살다 간 사람들도 있고  비운에 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국의 선인들”에 보면 제가 신사임당 선인에게 물어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신사임당이 본부인인데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하나 있었어요.  신사임당이 남편의 임지에 안 따라가고 강릉에 있었기 때문에  현지에 처가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것이 부당하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남편과 떨어져서 사는 날들이 많다 보니 그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고  별다른 뜻은 없었다고 대답하잖아요.        여자들 많은 집에 자꾸 또 딸, 또 딸 그렇게 태어나서  부모에게 환영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 사람들은 전에 너무 잘난 척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필요해서 모여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비슷한 기질의 사람끼리 모여 있더라고요.        딸 많은 집 딸들을 보면 마음속으로 굉장히 자부심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 생에는 혼 좀 나봐라.” 해서 그런 프로그램으로 나온 거예요.        언제 시간이 되면 동의보감을 쓰신 허준 선인하고  한 번 대화를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그 분이 서얼이셨죠?  왜 그런 프로그램으로 나왔었는지 궁금해서 대화를 해 볼 생각입니다.  옛날에는 의술은 중인들이 했지 양반은 안 했기 때문에  의사가 되기 위해서 그랬는지도 모르죠.               
323    돈을 버는 능력 댓글:  조회:3014  추천:0  2016-07-16
          돈을 버는 능력           누구든지 돈을 버는 능력을 한두 가지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돈을 벌 줄 몰라서 못 버는 거하고,  벌 줄 아는데 지금은 내가 다른 거 하는 시기여서 안 버는 거하고는  차원이 다른 얘기입니다.        여차하면 나가서 지게라도 지고 품팔이라도 하고,  아무 거리낌 없이 노동을 해서라도 돈을 벌 수 있어야 합니다.  여자든 남자든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10여 년 전에 여성해방 운동을 하던 사람인데,  여성해방의 문제라는 것은 딱 두 가지더군요.  뭐가 필요해서 사실은 결혼도 하고 그렇게 남자하고 싸우는 겁니다.  바로 경제적인 문제하고 정(情)에 관련된 부분이더군요.  경제력을 가지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이고,  또 정에 관련된 부분 혼자 해결할 줄 알면 자족하면서 살 수가 있는데  바로 그게 문제였습니다.        전에 직장에서 같이 근무하던 직원이 잘 살다가 이혼을 하게 됐는데  저보고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고 해요.  그래서 왜 그러느냐고 물었죠.  이혼하려면 둘이 가서 하면 되는 거지 굳이 변호사가 필요합니까?  그랬더니 그게 위자료에 관련된 부분이더군요.  위자료를 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서 변호사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위자료를 왜 받느냐?  혼수를 그 당시 3천만 원 정도를 해갔답니다.  적어도 그거는 다 받아내고 그보다 더 받아야 내가 살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얘기를 해요.  그래서 제가 ‘왜 위자료를 받을 생각을 하는가?  네가 줘라’ 그랬더니  ‘당연히 여자가 받아야 하는데 왜 내가 주느냐?’ 그래요.        기존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위자료라는 거는 원래 결혼을 했는데 못 살게 되면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미안하다는 뜻으로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의당 여자가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고  남자가 가해를 했다고 생각하는가?  그 두 사람의 경우에는 쌍방 간에 맞지 않아서 이혼하는 거잖아요.  그런 생각부터 고쳐야 됩니다.               
322    금촉禁觸 댓글:  조회:2827  추천:0  2016-07-05
            금촉禁觸           금촉은 몸에 관한 일체의 접촉을 하지 않는 것,  기 교류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금촉 중에 금욕이 들어가는 거죠.  누구를 만나도 기운을 열지 않고 만나니까 공. 사가 분명합니다.  대화만 하고 상대방 일에는 참견하지 않고 기운을 섞지 않는 거예요.        그러나 일단 사람을 만나게 되면 기운을 섞지 않으려고 해도 뜻대로 안되죠.  상대방이 더 강하면 원하지 않아도 기운을 받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강해져서 그런 것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는  되도록 그런 만남을 갖지 않는 거예요.  전화로도 탁기가 오므로 되도록 전화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만나서 탁기 받고 영향 받고 흔들림이 오는 데 대해서  내가 대책이 안 서 있기 때문입니다.        지감이라는 것은 느낌을 멈추는 것인데  영화를 한 편 소개하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중국 영화인데 제목이 화혼畵魂이에요.  감독은 장예모이고 공리가 주연한 영화입니다.        공리가 기생 출신 화가로 나와요.  원래 기생은 아니었는데 너무 가난한 나머지 부모가 딸을 팔아서 기방에 갔거든요.  그러다가 그 지방에 부임해 온 관리하고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데  이상하게 임신이 안 되는 거예요.  알고 보니 기방에서 약을 먹여 아이를 못 낳게 된 것이었습니다.        우리 나라도 그렇지만 중국도 반드시 자식을 낳아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잖아요.  그러니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한편 고향에는 그 남자의 정혼한 여자가 있었는데  공리가 남편이 부르는 것처럼 편지를 써서 시골에서 그 여자가 올라옵니다.  남자는 안 만난다고 질색을 했지만 공리가 억지로 방안에 들여 놓고 동침을 하게 해요.        그리고는 자기는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옆방에서 옷을 다 벗어요.  그래서 무얼 하려나 했더니 거울 앞에서 붓을 들고 자기를 그려요.        그 장면을 보고 제가 “아, 참 멋지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 주는 방법이죠.  바로 그것이 지감입니다.        무슨 설명을 하려고 이 영화 얘기를 했냐 하면  그렇게 마음의 동요가 없는 상태, 느낌을 멈춘 상태가 바로 지감이라는 거예요.  부처라 하더라도 돌아앉는다고 하는 상황이잖아요.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하고 있는데 흔들림이 없을 수 없어요.  그런데 그것을 그림으로, 예술로 승화를 시키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참 괴로운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람 피울 때는  내 배우자가 이 사실을 알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 보세요.  아마 마음이 죽을 것같이 아프고 지옥 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그림을 그리면서 승화를 시키더라고요.        그 후 남자는 그 여자와의 사이에 아들을 낳았고,  마침 문화 혁명이 나서 예술가들이 많이 핍박을 받게 되어  공리는 프랑스로 유학을 갑니다.         프랑스라는 나라가 얼마나 자유스러워요.  유학 온 동료들도 많이 있어서 같이 그림도 그리고 밤새워 토론도 하고 그랬는데  그 중 한 남자가 또 이 여자를 좋아하게 돼요.  전의 남자보다 훨씬 현대적이고 멋있는 남자였는데 여자가 거절을 했어요.        자기는 이미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가 있는데  상대방은 자신만을 생각해 주므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계속 그림만 그리면서 고독하게 혼을 불태우는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그냥 삭히면서 그림으로 불태워요.        세월이 흘러 공부가 끝나 다시 돌아와 보니까  그 남자는 본부인에게서 아들만 낳은 것이 아니라 줄줄이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었어요.  자기는 그렇게 고독하게 이 남자만 생각하면서 그림으로 불태웠는데  이 남자는 그렇지 않았던 거죠.        그래도 여자는 전혀 흔들리지 않더군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거예요.  또 그 부인의 입장도 이해하고 그 아이들을 안아 주면서 아주 예뻐해요.  바라보는 눈빛에 질투 같은 것이 전혀 없더군요.        나중에는 아주 대단한 화가가 되어 중국 정부에서 금하는 그림도 그리고,  교단에서 쫓겨나기도 하는데도 무릅쓰고 표현을 합니다.  시대에 역행하는 그림을 과감하게 그리면서 흔들림이 없는 거예요.        그런 것이 바로 “지감”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수련하기 전에 본 영화였습니다.        수련하시는 분들은 바로 그런 마음 자세를 가져야 되겠죠.  만일 남편이 그런다고 나도 맞바람치면 삼류가 되는 것이고  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그렇게 승화를 하시면 예술이 되는 것입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수련도 안 했는데 그런 경지가 되더군요.        사랑이라고 해서 다 귀하고 성이라고 해서 다 천한 것이 아니라  항상 소재는 같은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예술도 되고 천박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 수련생들은 삼류가 아니라 예술로써 혹은 수련으로써 푸시기를 바랍니다.  한 가지에서 얼치기면 안 봐도 뻔해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거죠.  예술에서 얼치기면 사랑에도 얼치기이기 쉬운데 공리는 아주 철저하더라고요.  예술적으로도 그렇지만 남자가 그러고 사는데도 끝까지 사랑이 변치가 않아요.        중국 영화 중에 아주 괜찮은 영화들이 꽤 있어요.  문화대국이라는 것을 제가 느낍니다.  억압된 상황이었는데도 아주 잘 만들었어요.        전에 당 현종하고 양귀비를 다룬 영화를 봤는데  양귀비가 원래는 자기 아들의 부인이더군요.  그런데 첫눈에 반해요.        요즘도 그렇지만 그 당시 왕이면 대단했죠.  더구나 그 무렵은 중국 역사상 가장 문화가 번성했던 시기이고 궁년가 만 명이나 됐었다고 해요.  그런데 현종이 양귀비를 알고 나서 십칠 년 동안 하루도 한눈을 안 팔았다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 한편으로는 만 명의 여자들이 얼마나 한이 맺혔겠어요?        현종이 아주 영리하고 기가 막힌 왕입니다.  당나라 역사 중 현종 때가 문화도 많이 발전하고 제일 번성했을 때였거든요.  왕의 권한이 아주 대단했고 비록 며느리라도 마음대로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를 않았어요.        두 사람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보면 웬만한 왕 같았으면 당장 수청을 들어라 했을 텐데  그냥 멀리서 악기를 연주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만남을 합법적으로 만들기 위해 굉장히 시간을 오래 끕니다.  양귀비의 모습이 눈앞에 막 어른거리는데도 끝까지 기다려요.       그러고 보면 현종도 상당히 지감을 잘 한 거죠.  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영화는 그렇게 만들었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 역시 대단하다.” 했어요.  예술을 아는 나라입니다.                             
321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는 부부 댓글:  조회:2862  추천:0  2016-06-23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는 부부             부부라는 게 자신의 생활을 가지면서  나눌 수 있는 부분을 나누는 겁니다.  전부 다 나누는 게 아닙니다.  둘이 합쳐서 짬뽕을 만들어서 같이 나누려고 하니까 문제죠.  나눌 수 있는 부분만 나누는 겁니다.        공동으로 육아하고 공동으로 경제활동하고 공동으로 취미 활동하면서  그 나머지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면 되는데,  완전히 너+나, 1+1=2 이렇게 해서,  2를 또 반으로 나누려고 합니다.        여자는 이래야 되고, 남자는 이래야 되고,  아내는 이래야 되고, 남편은 이래야 되는 거.  부모님 살아오신 것을 보면서  어떤 상(像)을 만들어놓고 그걸 깨지를 못합니다.  얼마든지 다를 수 있는데  어떤 기준에 의해 이래야 되고 저래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이상하다고 합니다.        그 다르다는 걸 인정을 하면 됩니다.  머리로 이해가 안 되는 건 인정하면 되는데 그 인정을 못하는 거예요.  여기 계시는 분 중에도 같은 분이 어디 있어요?  다 다르죠.        그러니까 저 사람은 저렇게 다르다고 인정을 하면 되는데  부부라는 이유 때문에 같기를 바랍니다.  얼마나 다른 사람들이 만났는데 어떻게 같기를 바라십니까?  다른 게 당연하고 오히려 더 좋은 것입니다.  ‘나는 당신이 아니고, 당신이 내가 아니잖느냐’ 그래야 됩니다.  그런데 수없이 ‘당신은 내꺼’ 하죠.        부인이 잔소리를 하고 내 의견에 반대를 하면 인정을 하면 됩니다.  풀려고 하니까 다툼이 생기죠.  그냥 인정을 하고 노랫소리로 들으십시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주면 되잖습니까?        지혜라는 게 다방면에 필요합니다.  그런 걸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것이 지혜입니다.  좋게 협의를 볼 수가 있잖아요.  나는 여기까지는 되고 이건 안 되는데 어떡하면 좋으냐?  그래 보십시오.        이런 부부도 있더군요.  뭐 하나 양보하면 ‘얼마 줄래?’ 그래요.  늦게 들어오면 벌금 만 원, 그렇게 넘어갑니다.  만 원이 커서 넘어가나요? 애교지.  그 부인이 남편한테 받은 벌금을 모아서 뭘 산답니다.  그렇게 좀 재미나게 사십시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배우자가 반대하면  상대편보고도 그러십시오.  취미생활이든 일이든 당신도 원 없이 해라,  나는 참견하지 않겠다, 얼마든지 하고 싶은 걸 해라,  그래 보십시오.        그런데 요즘은 의식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서  굳이 하고 싶다는 거 말리지 않더군요.  막무가내로 하지 않아요.  적정선에서 서로의 행복을 위해 타협점을 찾는 부부도 꽤 있습니다.               
320    지감止感 댓글:  조회:2802  추천:0  2016-06-14
        지감止感         이 수련은 처음에는 조식調息,  호흡을 고르는 것으로 시작해서  마음 상태는 지감止感을 하셔야 되고  몸 상태는 금촉禁觸을 하시는 과정이 되겠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호흡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수련법입니다.  지감이란 “마음에 관한 모든 사항을 끊는 것”을 말하는데  흔들리지 않는 것이 근본 원리이고,  금촉이란 “몸에 관한 모든 사항을 끊는 것”을 말하며  기운을 섞지 않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마음에 관한 사항을 끊는 것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는 분이 계신데  희로애락애오욕, 즉 느낌에 대해서 느끼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느낌이 오면 계속 깊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느낌 자체를 잊어버리는 거예요.        갑자기 누가 전화해서 굉장히 기쁜 소식을 알려줘도  그 기쁨을 오래 간직하지 않고 이내 잊어 버립니다.  슬픔도 마찬가지로 느낌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무슨 얘기를 들으면 마음에서 반응이 오죠.  반응조차 오지 않는 것은 아닌데  그 반응을 금방 잊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무심의 상태, 비어 있는 상태로 있는 것이  지감 하는 상태입니다.  “느낌을 멈춘다”,  “감정이입이 안 된다”,  “감정의 흔들림이 없다”  다 같은 말입니다.         전에 제가 수련 시작할 당시에 알던 분 중에 한의원 원장이 있었는데  환자가 많아서 하루 종일 굉장히 바빴어요.  그런데 퇴근할 때 만나보면 항상 쌩쌩한 거예요.  그래서 삼사백 명씩 환자를 보고도  어떻게 그렇게 쌩쌩하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무심으로 한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환자를 볼 때 여자인지, 남자인지, 아이인지 어른인지,  돈이 많은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얼굴 생김은 어떤지 등  잡다한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환자로만 본다는 거였어요.        일할 때 피곤해지는 이유는 항상 감정을 섞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거래처 사람하고 마찰이 생겨서  일이 잘 안되고 상사로부터 꾸지람을 들으면  화도 나고 부당하게 여겨지기도 하겠지만  그럴 때도 그냥 무심으로 드십시오.        거기에 같이 감정 섞어 가며 얘기하다 보면  더 지치고 피곤해질 뿐 아니라  때로는 단전을 막 놓치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상대방이 얘기하는 것을 들어주고,  그럴 수도 있다고 얘기하고 또 이 쪽 입장도 얘기하면서  타협점을 찾으면 화가 안 납니다.          사실 일 자체는 그렇게 힘들지 않은데  옆 사람에게 괜히 신경 쓰고 일에 감정을 이입시키기 때문에  지치고 피곤한 것입니다.        사회 생활은 하되 느낌을 갖지 않는 자세,  행여 가져도 이내 잊어버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만약 옆 사람이 계속 볼펜으로 딱딱 소리를 낸다고 해보세요.  그런 것이 한번 걸리기 시작하면 계속 불편해집니다.        그럴 때는 그 상태를 그냥 잊어 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는데 그런 것이 지감 입니다.  소리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19    고정된 것 바꾸기 댓글:  조회:2640  추천:0  2016-05-30
            고정된 것 바꾸기             나이가 들수록 가치관을 바뀌기가 어렵습니다.  김용옥 교수가 TV 나와서 강의하는데 보니까  자기는 나이든 사람은 싫다고, 젊은 사람만 제자로 받겠다고 그러더군요.  정말 이해가 되는 것이 나이가 들면 생각이 고정이 돼서 점점 더 커집니다.  명상을 하면서도 자꾸 비워내야 되는데 할수록 점점 가득 찹니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 너무 확고해서 비우지를 못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들 보면 아직도 정형적입니다.  시집과의 관계, 아주 답답하죠.  그걸 그렇게 못 바꾸더군요.  대만만 해도 훨씬 개화가 돼서,  무슨 영화에 보니까 아들이 미국 남자랑 동성연애를 하는데도  그냥 넘기더군요.  우리나라 부모 같으면 너 죽고 나 죽자 했을 텐데.        드라마 작가들이 대부분 여자인데 왜 그러냐 하면 피디들이 남자거든요.  피디뿐만 아니라 그 위에 국장, 사장까지 다 남자예요.  드라마가 워낙 광고주 노릇을 하다 보니까 사활을 걸잖아요.  방송국의 수입원이죠.  그러니까 사장부터 캐스팅에 관여할 정도로 관심이 많습니다.        이야기가 좀 다르게 전개되면 위에서 제동을 겁니다.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해 달라 자꾸 주문을 합니다.  작가 마음대로만 쓸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부부간의 대화도  여자는 의례히 ‘그러셨어요, 저러셨어요?’ 합니다.  남편이 같이 존댓말 하면 ‘쪼-다 남편’이라고 합니다.  대사부터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여자가 남자한테 반말하는 경우는  학교 동창생이거나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대사 때문에 저도 많이 싸웠습니다.  처음에 존댓말 하는 남편을 썼더니  바보도 아닌데 왜 존댓말을 쓰느냐고 하더군요.  피디가 일단 걸리니까 얘기를 하는데,  피디는 자기 마음이 아니라 시청자가 항의를 하기 때문에 그러죠.  ‘선생님, 대세대로 하시죠’ 그러더군요.  여성개발원에 계셨다는 건 다 알겠는데,  튀지 말고,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고 그래요.  드라마에서 며느리가 시부모한테 바른 말 좀 하고 그러면  시어머니들이 그렇게 전화를 하고 항의를 한다고 그러더군요.        가장 기본적인 것을 공부시키는 데가 없습니다.  인간관계, 부부관계에 대한 것도 참 잘못됐거든요.  자꾸 깨이게 해줘야 됩니다.  부인들이 남편들에게 요구하는 것들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너무너무 부당합니다.        독립된 개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죠.  의존해 있습니다.  매달려있으니까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걸 자꾸 깨이게 해줘야 됩니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남편이나 아내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인식들도 안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버려 두고 끌려가는데, 그런 교육들을 시켜야 됩니다.  의식을 독립시켜야 되고, 우선 경제적으로 독립시켜야 됩니다.        미국에만 가도 안 그래요.  밥값은 누가 내고 집값은 누가 내고, 이건 누가 하고 서로 분담해서 합니다.  비행기 타고 12시간만 가면 그런 사회가 있는데  왜 여기서는 아직도 원시적으로,  누가 누군가에게 의존해 있고, 또 그걸 정당하게 요구하는가?  고쳐줘야 합니다.        남편이 뼈 빠지게 벌어서 월급봉투째 집에 갖다 주고  그 다음에 손 비비면서 용돈 타 쓰고,  이런 부당한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제가 여성개발원에 있을 때 조사를 해봤거든요.        아내들은 무슨 권리로 그렇게 당당하게 요구하느냐고요?  물론 가사노동이 가치가 있지요.  그 범위 내에서는 경제적인 면을 인정을 해주고,  아닌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해주고,  그렇게 해야지 부당하게 살면 안 됩니다.  독립을 시켜줘야 됩니다.                    
318    자기 마음의 냉, 온 조절 댓글:  조회:3023  추천:1  2016-05-20
        자기 마음의 냉, 온 조절             자기 마음은 자기가 냉, 온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조절이 불가능해서  너무 뜨거운 채 식을 줄 모르는 것도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하고,  반대로 너무 차가워서 남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것도 짐이 됩니다.        적당하게 뜨거울 땐 뜨겁고, 차가울 땐 차가워야 합니다.  정신적으로 동상을 입히는 것도 나쁘지만  정신적으로 화상, 열상을 입히는 것도 안 좋아요.  각자 자신은 과연 어떤지 생각을 해 보십시오.        선계의 날씨는 늘 봄입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약간 선선한 날씨거든요.  그렇듯 스스로의 마음 상태가 항상 쾌적한 상태여서  더워하는 사람에게는 시원한 바람을 불러일으켜 줄 수 있고,  또 추워하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켜 줄 수 있도록  자유자재로 마음에 관한 조절이 가능한 상태가 되면 남에게 힘이 됩니다.        또 스스로 “짐이 된다”라고 여겨지면  한 발짝 물러날 줄도 알아야 되는데  짐이 되면서 계속 힘이 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덥지도 차갑지도 않고 미지근한 상태는 어떻습니까?        미지근한 상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미지근한 상태가 아니라 따뜻한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미지근한 것은 열정이 식은 것이고,  따뜻한 것은 열정이 생기려는 상태입니다.                 
317    바닥을 경험 해 본 사람 댓글:  조회:3005  추천:0  2016-05-14
        바닥을 경험 해 본 사람         바닥이라는 것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경기도 사실 바닥권이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부터는 올라가는 일만 남은 거예요.  뭐든지 제대로 되려면, 정치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바닥권으로 뚝 떨어지면 그때부터는 제대로 됩니다.  그렇게 안 되려고 미봉책으로 자꾸 땜질을 해서  바닥으로 떨어지지도 못하고,  부작용이 자꾸 나죠.       유능한 사람이라면 한번 그렇게 떨어져 볼 필요도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모든 면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다음에,  그 다음부터 곤두박질치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면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바닥에 떨어지는 걸 죽기보다도 싫어합니다.  안 떨어지려고 대롱대롱 매달리고 그러는데 한번 떨어져 보십시오.  그것처럼 후련하고 시원한 게 없어요.  그 때는 위만 보면 되거든요.        그리고 한번 어떤 자리에 오르면  그 상태를 지키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수성(守成)이라고 하죠.  지키는 것이 더 힘듭니다.   올라갈 데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것입니다.        바닥에 떨어졌을 때는,  편안히 떨어져서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316    힘이 되는 사람 - 따뜻함 댓글:  조회:2701  추천:0  2016-05-02
힘이 되는 사람 - 따뜻함         셋째, 따뜻함입니다.  따뜻한 마음, 따뜻한 시각을 가지면 주변 사람에게 힘이 됩니다.  비정한 사람, 사물을 보는 시각이 너무 냉정해서 비판적인 사람들은  좌측으로 기울어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매사에 삐딱하고 냉소적입니다.  자기가 하면 다 잘할 텐데 남들이 한 것은 잘 한 것이 하나도 없어요.  말 한 마디라도 격려하고 살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열심히 살려고 하는 사람의 맥이 쭉 빠지게 합니다.        시각은 긍정적으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옆 사람이 힘들어할 때는 말 한마디라도 거들어서 힘이 되어 주어야지  힘들어하고 있는데 거기다가 자꾸 더 힘들게 하면 바로 짐이 되는 것입니다.        대개 수련하다 보면 처음부터 따뜻해지기는 어려워요.  수련하는 과정이 그렇습니다.  따뜻함이라는 것이 참 차원이 높아서  처음에 수련하다 보면 기존의 판단 기준이 무너지고 거부감이 들기 시작해요.  다 무너지고 새로 정립할 때까지는 한참 혼돈기가 있거든요.        전에 옳다고 굳세게 믿었던 것들의  가치가 흔들리면서 혼돈스러운 상태가 되다가  그 다음에 아주 차가워집니다.  마음이 얼어붙는 상태, 냉성이 돼요.  그러다가 다시 점점 따뜻한 상태가 되는 것이 정석입니다.        순서는 처음에는 뜨거워서  사회에 대한 열정 같은 것이 막 타오르다가 식으면서 기준이 무너지고,  차가워지고 비판적으로 되다가 거기서부터 점점 다시 애정이 솟는 것입니다.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됩니다.  뜨거웠다가 점점 식어서 미지근한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에요.       사실 힘이 되고 짐이 되는 것은 경제적인 면보다는 마음입니다.  남에게 빚을 지는 것도 마음 때문에 빚을 지는 것이고  은혜를 베푸는 것도 마음 때문에 그래요.        살면서 아주 고맙게 느끼는 것들이 그렇게 큰 것이 아니에요.  힘들고 괴로울 때 줄 수 있는 따뜻한 말 한 마디,  정성들인 따뜻한 밥 한 공기입니다.  거지가 왔는데 찬밥을 툭 주는 것이 아니라  밥을 새로 지어서 상에 받쳐서 대접을 하면 그렇게 감격스럽고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 한 조각 베풀면 힘이 되는데  그런 점에 인색해서 못하고 돈으로 환산하려고 하잖아요?        예를 들어 너무 힘들어서 남에게 자기의 심정을 호소하는데  거기다 대로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물론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이 옳을지라도  상대방이 원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거든요.  시시비비 가려 달라고 얘기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 얻어듣겠다고 계속 하소연하는 것입니다.        특히 수련하는 분들은 사물을 보는 시각이 참 냉정하고 객관적이기 때문에  누가 뭘 물으면 일단 시비부터 가려 주려 합니다.  물론 그런 것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한쪽으로 너무 치달아서  더 이상 내버려 두면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는 그런 것도 좋죠.        그러나 대개는 그렇지 않습니다.  춥고 외로워서, 위로 받고 싶어서 얘기를 하는데  그런 식으로 대응을 하곤 합니다.  그럴 때는 아무리 좋은 말을 해 준다 해도 도움이 안 되죠.  나중에 10년, 20년 지나면 고마운 생각이 들지언정 당시에는 원수같이 됩니다.        그러니까 비정하게 하지 마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십시오.                     
315    초승달과 보름달 댓글:  조회:2413  추천:0  2016-04-23
            초승달과 보름달           한 해를 돌아보면 많은 감회가 어리고 할 겁니다만  이렇게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십시오.  그리고 또 지는 태양을 보십시오.  열두 시간도 못 돼서 한쪽에서는 떠오르고 한쪽에서는 집니다.   만일 ‘지금 나는 살만 하다’ 싶으신 분은  ‘나는 지금 떠오르는 태양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시고,  ‘내가 지금 곤궁하다, 마음이 가난하다’ 하시는 분들은  ‘나는 지금 지고 있는 태양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십시오.       그런데 해가 지고 그냥 마는 게 아니라 몇 시간도 못 견디고 또 떠오르죠.  그렇듯이 ‘내일이면 나는 떠오를 것이다’하면 됩니다.  또 지지 않는 해가 없죠.  떠오르면 집니다.        그보다 여유 있으신 분들은 ‘달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십시오.  초라해지시면  ‘나는 지금 그믐달이구나, 커지려고 하는 초승달이구나’  그렇게 생각하시고, 또 지금 살만 하고 기분 좋으신 분들은  ‘나는 지금 보름달이다. 머지않아 지겠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셔서,  자만하지도 말고 비관하지도 마십시오.        ‘만월이다, 초승달이다’ 얼마나 쉽습니까?  한 달도 못 돼서 지는데 거기에 너무 만족하고 교만해지지 마시고,  한 달 지나면 또 반복이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그러다 보면 뭔가 성취가 되는 것입니다.                   
314    힘이 되는 사람- 밝음 댓글:  조회:2472  추천:0  2016-04-13
          힘이 되는 사람- 밝음       둘째, 힘이 되는 것은 밝음입니다.  밝아야 합니다.  밝음이란 마음이 무겁지 않고 가벼운 상태를 말합니다.  자신만 가벼운 것이 아니라  그 가벼움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까지 날아갈 것 같은 분위기를 갖게 하면  주변 사람에게 힘이 됩니다.        제가 옛날에 수련할 때 한동안 상당히 마음이 어두웠습니다.  세상 걱정 다 짊어진 것처럼  다 끊고 무거운 마음으로 앉아서 수련하고 그랬거든요.  그때는 그것이 높은 차원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웃지도 않고 무게잡고 점잖게 그랬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까 가벼운 것이 더 차원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대개 수련에 입문할 때쯤 되면 고민에 빠져서 심각해집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갈 곳이 없고 마음에 드는 것이 없고,  막다른 골목에 빠져서 수련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사방이 막히면 하늘을 보라”는 말이 있듯이  그렇게 절박한 상황까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몰고 가서  수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수련을 시작할 즈음에는  이판사판 식으로 상당히 무거운 상태였는데  수련하면서 늘 “왜 이렇게 기운이 안 들어오느냐?”  하는 소리를 많이 했습니다.        사실 기운이라는 것이 매일 지속적으로 들어오려면 상당히 오래 걸리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저는 항상 하려고만 하면 기운이 좍 들어오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며칠 잘 되다가 또 안되면  왜 이렇게 기운을 안 보내 주시느냐고 투정을 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하루는 말씀을 하시기를 스스로 안 받으려고 하면서  뭘 그렇게 떼를 쓰느냐고 그러셨어요.        구름을 거두다.        무슨 말씀이신가 했더니 어느 날  “하늘에 태양이 가득하고 빛을 주려고 애를 쓰는데  구름이 잔뜩 껴있으면 어떻게 빛을 보내겠느냐.”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알아채고 구름을 거두었죠.  제 마음 상태가 늘 구름이 끼어 있고  어둡고 무겁게 가라앉아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제가 받지를 못한 거였어요.  햇빛이 들어올 수가 없었다고요.        어떤 때는 하늘의 관심을 받고 늘 일거일동을 체크 받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안 받으려고 우산으로 가리기도 했었어요.  그러니까 저한테 원인이 있었던 거죠.  마음이 늘 맑지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는데  뭔가 가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거예요.  하늘이 좀 안 봤으면 좋겠고  나만 혼자 아는 영역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늘 구름이 끼어 있는 상태에서는  기운을 아무리 주고 싶어도 못 줍니다.        탁기도 싫지만 아주 무겁게 가라앉아서  남들까지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개 자기 도취에 빠져 있어서 본인은 그런 줄을 몰라요.  “나는 이렇게 무거운 사람이다.”,  “나는 이렇게 심각한 사람이다.” 하는 것을 즐깁니다. “나는 이렇게 호락호락하고 가벼운 사람이 아니다.”라는 자세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해 보니까 가벼움이라는 것이  무거운 것보다 훨씬 차원이 높은 거더군요.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가볍습니다.  마음이 날아갈 것처럼 가벼워요.        반면 자신이 없는 사람은 무겁게 내리누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내가 마음이 무겁다면,  또 나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내가 짓누른다면  “나는 짐이 되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표정 하나만 봐도, 또 표정까지 갈 것 없이  이 기운의 세계는 기만 느껴도 무겁고 가벼운 것을 금방 알잖아요.        밝아지십시오.  밝음 자체가 힘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항상 구름이 끼어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시고  자꾸 밝아지려는 노력을 하십시오.  노력하면 다 됩니다.        만약 어떤 좋지 않은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사실은 고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은근히 그런 상태를 좋아하는 거예요.        아무리 여러 사람이 항의해도 “너는 그래라, 나는 간다.” 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싫다고 하는데 죽을 때 관속까지 갖고 들어갈 심산으로  굳세게 안 고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 이유는 바로 고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말 “고치고 싶다.”라고 마음먹으면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마음을 고치고  밝음을 지향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어 힘이 될 수 있습니다.                 
313    예술가의 행복 댓글:  조회:3225  추천:0  2016-04-06
              예술가의 행복                   천상병 시인 얘기 아시죠.  하루에 천 원인가 부인한테 타가지고 나와서  차 마시고 밥 먹고 술 마시고 다 해요.  그런데 무슨 특별한 날에는 이발도 해야 되고 그러니까  더 달라고 떼쓰고 이런 얘기가 시에 나옵니다.  그러면서 구박받는 거를 즐거워하고.  왜냐하면 그렇게 자기한테 용돈 줄 사람 있으니까.  그런 분들이 시인입니다.          이상 시인의 이야기를 보십시오.  화류계 여성에게 얹혀살면서 굉장히 행복해 합니다.  바라는 게 없기 때문에 그렇죠.  그저 술 한 잔 마시면 되고,  누워서 잘 데 있으면 되니까 그렇게 행복해요.  지금 제일 인기 있는 시인이 이상입니다.  여론조사 해보면 몇 십 년 동안 계속 그래요.  또 가장 인기 있는 화가는 이중섭인데,  그분도 그렇게 살다 가셨습니다.            EBS에서 가끔 세계의 화가들을 순례하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합니다.  엊그제 르느와르 편을 봤는데, 고흐가 나오더군요.  너무너무 가난해서 하여간 물감 살 돈도 없는 형편이에요.  그렇게 가난에 쪼들리는데  르느와르가 버터인지 먹을 것을 집에서 훔쳐다가  고흐에게 가져다줘서 부인한테 혼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우리도 먹을 게 없는데 거기 퍼다 주냐고.          그런 걸 딛고 이룬 거죠.  자기가 원하는 건 돈 버는 게 아니고, 그림 그리는 거니까.  지금은 고흐 그림 하나에 몇 백 억씩 되죠.  그런데 당대에는 그렇게 가난했습니다.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은 그런 분이더란 말씀입니다.  한 가지를 끝을 보는 분들입니다.  대개 옆에서 흔들면 흔들립니다.  그런데 초지일관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후세에 길이길이 작품을 남기시더군요,                 
312    힘이 되는 사람- 맑음 댓글:  조회:2456  추천:0  2016-03-22
              힘이 되는 사람- 맑음             맑음   첫째, 힘이 되는 것은 맑음입니다.  맑음이라는 것은 우주에서 가장 가치 있는 덕목입니다.  맑음으로써 영성靈性의 우열을 가리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맑아져야 합니다.        이 수련을 하다 보면 점차 맑아져서  나중에는 아주 투명한 상태, 모든 것이 다 들여다보이는 상태가 됩니다.  물도 맑은 물일 때 훤히 들여다보이고 흐린 물인 때는 아무것도 안 보이듯  자신이 극도로 투명해지면 사물을 훤히 꿰뚫는 눈을 가지게 됩니다.        눈이 열리는 것에 대해  기안氣眼, 영안靈眼, 법안法眼, 심안心眼으로 구분해서 말씀을 드리는데  그런 것들은 어떤 “기능”이 아닙니다.  기안이라는 것도 기적으로 어떤 훈련을 해서  인위적으로 열어 보는 것은 사실 의미가 적습니다.        그렇게 억지로 하지 않아도  이 수련을 통해 맑은 기운으로 스스로 계속 갈고 닦다 보면  한없이 투명해져서 안이, 본질이 다 들여다보입니다.  그렇게 되는 상태가 최상의 상태인데 워낙 힘들고 더디다 보니까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서 인위적으로 눈을 열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이 의미는 없습니다.        아무리 눈을 열어도 자신의 영적 진화의 차원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그 수준의 것밖에는 보지를 못하거든요.  영적인 차원이 1차원이면 1차원의 것들만 보이는 것입니다.        1차원은 있는 대로 현상을 보는 차원이고,  2차원은 안을 들여다보는, 투시하는 차원이고  3차원은 좀더 들어가서 그 내용물, 어떻게 본질적으로 구성이 됐는가를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런 식으로 점점 들어가다가 나중에는 십 차원의 눈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그런 상태가 되는 가장 최상의 방법은 본인이 맑아지는 것입니다.        맑아진 다음에는 누구에게나 힘이 됩니다.  수련을 하게 되면 기준이 청탁淸濁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아무리 지식이나 돈이 많고 권력이 높은 사람이 만나자고 해도 피하게 됩니다.        “아, 또 탁기 받아서 내가 힘들겠구나.” 하죠.  탁기를 받으면 그것을 빼느라고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데  힘든 것은 며칠씩 갑니다.  또 아무것도 없어도 맑은 사람이 만나자고 하면 상당히 반갑고 즐겁습니다.        도를 공부해서 기운이 맑아지면  맑음 자체만으로도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이 맑아지고 주변을 맑게 정화시켜 주는 일도 엄청난 일이거든요.        맑은 사람과 대화라도 잠시 하고 나면  괜히 가슴이 후련해지고 머리가 맑아지기 때문에  자꾸 주위에 사람이 모입니다.  하루 종일 열 사람하고 전화 통화를 했으면  열 사람을 그 순간이라도 정화시켜 주는 거예요.  그래서 맑음만으로도 선을 베푸는 일이 됩니다.        수련을 하다 보면 점점 맑아져서  자연스럽게 금촉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거의 탁기이기 때문에  상대할 사람이 점점 없어지거든요.        그러면 뭐 “자기 혼자만 독야청청獨也靑靑해야 하느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자기 혼자 가기도 바쁠 때는 맑아지는 데만 주력을 해야 합니다.  아직 남에게 나눠 줄 것이 없다고요.  그러니까 금촉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나 먹고 살기도 바쁜데 나눠 주다 보면 나도 안되거든요.  어느 정도 축적이 되어야 그것을 가지고 뭔가 해 보는 것이지  자꾸 접촉하면서 에너지 뺏기고 그러면 공부가 안됩니다.        선인의 역할     맑지 사람들은 늘 “나는 짐이 되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누군가에게, 나보다 더 맑은 사람에게 내가 짐이 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맑아지려고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탁기를 아무리 많이 받아도 별로 피해를 느끼지 않게 될 때까지는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선인仙人의 경지에 들어가면 자체 내에 자동 정화 시스템이 만들어져  탁기를 받아도 저절로 안에서 내보낼 수 있는 상태가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에너지가 전혀 안 드는 것은 아니에요.        선인의 경지에 오르면 맑게 하는 역할만 하는 것으로도  상당히 많이 에너지를 쓰고 주변을 정화시키기 때문에  굳이 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사회에 많이 기여를 하게 됩니다.        탁기의 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그런 것을 청정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역할을 하니까  그 자체만으로 소임을 다하는 것이고  사실 그 일만으로도 힘이 듭니다.        사회에서 보는 기준이 아니라  맑은 사람은 만나는 사람마다 그 맑음으로 인해서 도움이 되고  탁한 사람은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그 존재하는 자체만으로 주변에 해악을 끼치기 때문에  짐이 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311    법복을 벗고 댓글:  조회:3067  추천:0  2016-03-14
          법복을 벗고         정치나 경제를 하부구조라고 합니다.  그것이 근간이 되어서, 철학이나 아름다움의 추구, 인간답게 사는 것,  이런 것들을 받쳐주는 겁니다.  그런데, 후진국으로 갈수록 그 비율이 너무 많습니다.        정치가 지배하는 사회, 경제가 지배하는 사회는 후진국입니다.  선진국에서 정치나 경제는 기타 분야를 받쳐주는 근간이 되는 것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인간다운 삶이라든지 환경이라든지 그런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정치가 너무 많이 지배하고 경제가 너무 많이 지배하는데,  그러 것들이 사실은 객입니다.  도와주기 위한 것인데 주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철학이나 학문하는 분,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분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하고,  사람들이 그런 쪽 일을 하고 싶어 해야 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쪽을 하시 하는 사회가 됐습니다.        앞으로 점점 바뀔 것입니다.  요즘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럴 듯한 직업에 계신 분들도 다 던지고  진로를 전환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사회가 와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정말 내가 해야 되는 일이 뭔가, 이런 걸 찾는 사회가 와야 되는 겁니다.  그 동안에 그게 뒤바뀌어서 무조건 타이틀이나 학벌을 추구하고,  또 그런 것들이 척도가 되어 있습니다.        신문에 가끔 소개가 됩니다.  어느 원로 법조인은 판결 한 번 잘못한 것 때문에  법복을 벗고 산으로 들어가셨다고 하더군요.  내가 누구를 판단할 수 있단 말이냐, 하는 거죠.  그럴 수 있어야 합니다.  판사들이 판결하고 나서 자랑스럽게 ‘오늘 한 건 했다’ 그러면서  술 마시고 회포를 푸는 사회가 돼서는 안 됩니다.  과연 내가 이걸 제대로 했는가,  이렇게 두려워하고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요즘 드라마에도 보면 소시민들이 나옵니다.  분실물센터에서 일하는 여자, 전철기관사…… 등장인물들이 그래요.  그래서 제가 ‘아, 소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구나’ 하고  반가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그럴 듯한 사람들이 늘 주인공이었어요.  아니면 시청자들이 안 봤어요.  그런데 요즘은 김밥 말아서 시장에 내다 파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주인공이고  그걸 굉장히 좋아하면서 보는 사회가 어느 새 됐습니다.  이 사회가 진짜 그렇게 되어야 하고요.                   
310    힘이 되는 사람, 짐이 되는 사람 댓글:  조회:2862  추천:0  2016-03-08
힘이 되는 사람, 짐이 되는 사람       “힘과 짐” 살아가시면서 어떻게 하면 힘이 되고 어떻게 하면 짐이 되는가에 대해  다같이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힘은 에너지를 말하고 짐은 부담이 되는 것으로  독자적으로 기능을 못해서 타인에게 기대어서 생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힘이 되는 사람은 자신에게뿐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데  짐이 되는 사람은 부담이 됩니다.  이 수련이 혼자 가기도 어려운 길인데  옆에 기대서 가는 사람까지 있으면 아주 힘들어요.        자신의 위치를 한 번씩 돌아보고  내가 나 자신에게 힘이 되는가, 짐이 되는가,  또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가, 짐이 되는가를  한번 점검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능력을 갖추면 힘이 되는 것이고  갖추지 못하면 짐이 되는 것인데  수련생들이야말로 힘이 되어야 합니다.  절대 누구에게 짐이 되어서는 안 되는데  그런 것이 노력 여하에 따라서 마음 하나로 다 되는 것입니다.        사실 종이 한 장 차이에요.  생각 한번 잘못 먹으면 짐이 되고  또 방향을 잘 틀면 힘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자신에게 힘이 되는가, 짐이 되는가” 입니다.        내가 내 머리로 감당하지 못할 만큼 너무 많은 생각을 지고 있는가,  또 내 몸이 감당치 못할 만큼 많은 욕구를 가지고 있는가를 늘 생각해 보시고  또 주변 사람을 향해서도 한번 같은 의문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부인에게 또는 남편에게 힘이 되는가, 짐이 되는가 생각해 보시고  또 아래위로 가족 관계에서도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이 “짐이 된다” 라고 생각하시면  우선 갖추려는 노력을 해 보세요.  상대방에게 요구하기보다  먼저 자신을 갖추는 일에 열중해야 될 줄 압니다.  “힘이 된다” 라고 생각하시면  힘을 더 길러서 나 자신뿐 아니라 주변에도 힘이 될 수 있도록 하십시오.                 
309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댓글:  조회:2974  추천:0  2016-02-29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저는 김우중 씨 책 나왔을 때 보고 상당히 감명을 받았었습니다.  지금 결과가 그렇게 돼서 그렇지  어떻든 30년 동안 뿌린 땀, 노고가 참 대단한 겁니다.        오래 전에 러시아에 갔었습니다.  아직 삼성, 금성 들어가기 전인데 계속 대우, 대우, 대우가 있더군요.  이미 중앙아시아, 연변 이런 데까지 진출해 있어서  ‘참 대단하구나’ 했습니다.        그렇게 세계를 누빈 분이에요.  공산권에 아무도 못 들어갈 때 가서  계속 공항에서부터 커다랗게 간판 보이고 그래서  제가 갔다 와서 대우 제품을 애용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국위를 선양하고 노고를 하신 분인데, 참 피눈물이 날 겁니다. 잠이 안 올 거예요.  그렇게 땀 흘려서 일궈 놓았는데요.        재벌들이 떵떵거리고 편하게 산다고 생각하시죠?  아닙니다.  제가 본 그 분들은 굉장히 부지런하고 노력해요.  우리 사회는 돈 번다고 그러면 좋지 않게 생각하는데  대기업이 없으면 또 안 됩니다.        롯데월드 가보세요.  그런 걸 정부가 합니까?  거기서 나오는 엄청난 쓰레기며,  거기서 사용하는 전기가 하루에 10억이라고 합니다.        그 엄청난 거를 재벌이 아니면 못 해요.  그런 걸 누가 하겠느냐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필요한 거잖아요.  그 분들이 그렇게 일궈 놓은 겁니다.  자꾸 환원하고 나눠주지 않는 거에 대한 반감도 있고,  들춰내면 탈세니 여러 가지 나쁜 점도 많지만  그 분들이 기여는 하는 겁니다.        그리고 참 하루도 편하게 못 주무실 것 같아요.  조그만 가게를 하나 해도 마음이 편치 않고,  이뤄놓기까지 고생하잖아요.  경제인들은 참 노력을 많이 하시더군요.               
308    기운이 바뀌는 시기 댓글:  조회:2638  추천:0  2016-02-23
          기운이 바뀌는 시기           저는 수련을 하면서 몸이 항상 처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왜 그런가요?        건강 수련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탁기가 좀 있어서 그런 것인데  탁기가 있다는 것은 몸에 불편한 곳이 있다는 얘기거든요.        또 전에는 굉장히 기운이 강했는데 수련하면서  왜 이렇게 맥을 못 추느냐 하는 분도 계시죠?  기운을 바꾸는 과정이 많이 힘들어서 지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육체가 30년, 40년 동안 길들여진 기운이 있거든요.  대부분 지기죠.  그러다가 수련을 하면서 서서히 우주 기운으로 바꾸는 것인데,  사실 우주기는 생전 처음 받아보는 기운이에요.  그래서 적응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요.        우주 기운은 우주의 기운입니다.  선계의 기운이고 영적인 진화를 상징하는 북극성이상 차원의 기운입니다.        천기는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의 기운으로 목화토금수, 오행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기는 지구에서 생성되는 기운입니다.  지금까지는 수련을 해도 태양계를 벗어나지를 못했어요.        그런데 이제부터는 북극성도 열어 놓았고,  그 전 단계인 북두칠성도 열어 놓았기 때문에  우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열린 것입니다.        후천 시대라는 마을 많이 들으셨을 텐데  그것이 뭐냐 하면 기운이 바뀌는 시기라는 뜻입니다.  후천 세계란 우주 기운이 열리는 세계를 말하는 거예요.                 
307    행복이란 상대적인 것 댓글:  조회:3126  추천:0  2016-02-17
            행복이란 상대적인 것         찾아보면 다 행복인데 왜 내가 찡그리고 있나 보면  그런 것들은 기본이고 달갑지가 않고,  그 외에 더 뭔가를 원하고 상대적인 빈곤을 느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확천금하고 부정하는 사람들 보면 딴 세상 얘기 같고,  너무 거리감 느껴지죠.        제가 북한 관련 드라마도 많이 쓰고 그랬는데,  북한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아요.  왜냐하면 다 같은 사람들만 보거든요.  요즘 너무 홍수, 가뭄이 많이 들다 보니까 먹을 게 없어서 불행해지기 시작을 했는데,  몇 년 전만 해도 이 지구상에서 자기네들같이  어버이 수령님을 모시고 행복하게 사는 민족은 없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비교할 게 없기 때문에.        상류층은 아예 격리되어 있어서 만나지도 못하니까 비교 대상이 안 되죠.  그러니까 상류층은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이웃집 사람들은 다 같아요.  평양 사는 분들은 수도 평양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합니다.  대개 상대적인 빈곤 때문에 마음이 더 추운 것입니다.  다 똑같으면 안 그래요.        여기서 불행한 건 잘 사는 사람들 보고 배 아파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세상에 공짜가 없습니다.  잘 사는 사람들 보면 그만큼 밤잠 안 자고 연구합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신문스크랩 해가면서 악착같이 인터넷 뒤지고  모든 정보, 매체 다 활용하면서 부지런을 떠는 거예요.  눈 충혈 돼가면서 그렇게 합니다.        그분들이 괜히 편안하게 배 두드리고 있는 것 같죠?  아닙니다.  다 그만큼 대가를 치르니까 그런 겁니다.  나는 그 대가를 다른 데 치를 뿐입니다.  별 차이 없습니다.  그분들은 그런 데 노력을 하는 거고,  나는 아닌 겁니다.        그러니까 배 아파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저가 없어요.  얼마나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그렇게 하는 건데,  그냥 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306    도道는 길道 댓글:  조회:2683  추천:0  2016-02-07
            도道는 길道         수련을 처음 시작하시면  어느 시점에 굉장히 많이 먹게 되고 많이 자게 됩니다.  수련이라는 것이 상당히 힘든 일이거든요.        도道는 길이라는 뜻이잖아요.  길은 가는 거거든요.  지구에서 우주로 갈 때 첫 번째 종착역은 북극성입니다.  북극성을 지나야만 우주로 진입할 수가 있어요.  북극성에서 더 나아가 끝내는 선계까지 가는 길인데,  책에 선인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천 억 광년 떨어진 곳에 계신 분도 있고 그렇듯이  우주는 굉장히 넓습니다.        그렇게 광대한 우주를 다 거쳐서 선계로 가는 것이고,  또 그 길을 가야만 하는데 어떻게 하는가 하면  앉아서 선계까지 가는 것입니다.        단전이 우주이기 때문에 단전으로 바로 들어가면 되거든요.  내 몸 안으로 바로 들어가면 거기서부터 끝없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 수련하는 것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길이죠.  그러니 몸이 고되어 잘 먹게 됩니다.  단백질 같은 것도 많이 필요하고 고기도 많이 먹고 싶어집니다.        하루에 수련을 서너 시간 강행군해서 하다 보면 몸이 굉장히 힘들어져요.  새로운 기운에 적응해야지, 수련 진도 나가야지, 몸의 병도 고쳐야지,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는 거거든요.  기도 바꿔야 하고 몸도 바꿔야 하고 주변 환경까지 바꿔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전부 호흡을 통한 기운으로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먹고 자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하십시오.  내가 뭔가 수련을 잘못 하는 것이 아닌가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이제까지 나온 여러 책에 수련을 하면 안 먹고, 안 자게 된다고 써 있기 때문입니다.  먹고 싶으면 많이 먹고, 자고 싶을 때는 자고 몸에서 요구하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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