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만발하는 초가을...
오미자가 빨갓게 물들어 가는 계절...
-----남호촌
우리는 중국의 테두리, 조선과 두만강을 사이를 둔, 중조국제분계선을 따라 중국 동쪽 끝 마을로 출발하였다.
삼합을 넘어 달리다 보면 민족의 지혜 김치굴이 보이는...
무럭무럭 여물어가는 사과배가와 연변황소가 보이는...
저승길과 변소는 대로 못간다, 변소에 기와자를 올리고 살겠다, 사나이는 변소길을 갈때도 돈 열냥 넣고 간다 등 "구수한" 속담이 떠오르는 변소도 보이는...
조선과 두만강을 사이둔 남호촌에 도착한다.
남호촌이란 이름은 옛날에 마을 남쪽에 호수가 있다는 유래에서 전해온 것이다.하지만 세월이 흘러 호수는 살아지고 지금은 수전으로 되였다. 한 촌민의 말에 의하면 남호촌에 입쌀이 좋아 각 도시 사람들이 주말이면 승용차를 몰고 입쌀사러 남호촌까지 온다.
남호촌 뒷산에서 바라본 조선
----중마래(하마래-下马来)
남호촌에서 백금향 방향으로 더 달리다 보면 하마래 마을이 보인다.
마을에 들어서면 오미자 밭이 첫눈에 안겨온다. 이 마을 특산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붉은해 변강 빛우네"중 노래가사 한구절 "劈开高山大地献宝藏"가사 로 개괄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우리가 흔히 아는 송이버섯, 오미자, 사과배,약초, 야과(野果) 등등 수많은 "보배"들이 널려있다.(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찾기 힘들다능 ㅋㅋ)
산천수가 마을 가운데로 흘러...
좋은 물건있는가 하면 인심좋고 부지런한 마을 주민들도 있다. 집 마당을 알뜰하게 가꾼 할머니.
서로 의지하면서 로년을 근심걱정없이 보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젊었을때 두부를 직접 많들어서 파셨다고 한다. 두부는 여기서 제작.
개죽을 쓰는 할머니...
여름이면 도시의 에어콘보다 이거 하나면 온 여름 끄덕 없다는 초모자.
하지만 하마래촌에서도 역시 젊은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제일 젊은 사람 나이가 45세라고 한다. 젊은사람을 보기 힘든 이유는 이것이 아닌가 싶다.
생태가 좋다보니 이런 녀석도 보인다 ㅎㅎ
뱀 이다~~~
뱀과 교감하는 선우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