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에게
알았다, 까치야.
지난밤에좋은꿈을꾼거지?
깍깍깍깎깍…
그목소리참밝구나.
그래, 말해보렴.
어떤꿈을꾸었니?
호호호호…
기뻐할만하구나.
여섯쌍뚱이가까나오는
태몽을꾸었다구?
하지만
까치야,
성격참급하구나.
푸름푸름 이 새벽에
동네방네다니면서
깍깍깍깍깍…
꿈이야기하고싶니?
어디로그리 급히
날아가는것이냐?
아서라. 까치야.
기분좋은나에게는
기분좋게들리지만
기분나쁜 누구에게는
성가시게들릴지도모르니까.
그래, 그런거란다.
모든것을 나름대로
생각할수없는거지.
하늘같이큰기쁨도
간수할줄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