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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명상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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毒丸
2007년 08월 04일 02시 38분  조회:2655  추천:0  작성자: 명 상

옛날 이 사파혜촌에 두 노름꾼이 있어 주사위 놀이를 잘했다. 그들은 재주를 다투어 한 사람이 이겼다. 때에 진 사람은 이긴 사람에게 말했다. ‘오늘은 우선 그만 두고 내일 다시 시합하자.’ 그 진 사람은 곧 집으로 돌아가 주사위에 독약을 발라 말렸다. 이튿날 그것을 가지고 이긴 사람에게 가서 말했다. ‘다시 시합하자.’ 곧 앞으로 나아가 함께 놀았다. 그는 먼저 독약을 바른 주사위를 이긴 자에게 주었다. 이긴 자는 곧 그것을 머금었다. 그 진 사람이 다시 독약의 주사위를 주자 그는 곧 머금었다. 그 독기는 온 몸에 돌아 몸이 떨렸다. 때에 진 사람은 게송으로 꾸짖었더란다.”

내 독약을 주사위에 발랐는데
너는 머금어 깨닫지 못하는구나
조그마한 재주로 너 머금었지만
오랜 뒤에는 마땅히 절로 아리.

가섭은 바라문에게 말했다.
“그대는 이제 빨리 그 악한 소견을 버리어 온전한 미혹으로 스스로 쓰거운 독을 더하게 하지 말라. 너는 저 노름꾼이 독을 머금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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