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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명상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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求火
2007년 08월 04일 02시 51분  조회:2729  추천:0  작성자: 명 상

먼 옛날 과거에 어떤 나라가 있어 그것은 거칠고 허물어져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때에 어떤 상인이 五백대의 차로 그 땅을 지났다. 어떤 바라문은 화신(火神)을 섬기면서 항상 한 숲에 머무르고 있었다. 모든 상인들은 거기 가서 하룻밤을 지내고 이른 아침에 하직하고 갔다. 그때 불을 섬기는 바라문은 이렇게 생각했다. ‘아까 여러 상인들은 이 숲 속에서 자고 이제 떠났다. 혹 무엇을 빠뜨리지나 않았는가. 시험삼아 가 보리라.’ 곧 거기 가 보았으나 아무 것도 없고 다만 한 살 난 어린애가 그 자리에 있었다. 바라문은 다시 생각했다. ‘내 이제 어찌 이 어린애를 차마 내 앞에서 죽게 하랴. 이제 차라리 이 아이를 내가 사는 곳에 데리고 가서 기르리라’고. 곧 어린애를 안고 사는 곳으로 돌아와 길렀다. 그 아이는 점점 자라 十여살이 되었다. 때에 이 바라문은 어떤 조그마한 일이 있어 속세에 가려고 아이에게 말했다. ‘나는 무슨 볼일이 있어 잠깐 떠나고자 한다. 너는 이 불을 잘 보호해 부디 꺼지지 않도록 하라. 만일 불이 꺼지거든 송곳으로 나무를 비비어 불을 일으켜 그것을 태우라.’ 이렇게 자세히 일러주고 숲을 나와 길을 떠났다. 바라문이 떠난 뒤 어린애는 장난에 빠져 자주 불을 돌보지 않아 불은 그만 곧 꺼져 버렸다. 어린애는 놀다가 돌아와 불이 꺼진 것을 보고 번민하면서 말했다. ‘내가 잘못했다. 우리 아버지는 떠나실 때 자세히 약속하면서 내게 분부하셨다. 이 불을 잘 지켜 부디 꺼지게 하지 말라고. 그런데 나는 장난에 빠져 그만 불을 꺼지게 했다. 이것을 어쩌면 좋을까.’
때에 그 어린애는 재를 불면서 불을 찾았으나 얻지 못했다. 다시 도끼로 나무를 쪼개어 불을 찾았으나 또 얻지 못했다. 다시 나무를 끊어 절구통에 넣고 찧으면서 불을 찾았으나 또 얻지 못했다. 그 때 바라문은 속세에서 돌아와 숲 속으로 가서 어린애에게 물었다.
‘내 먼저 너에게 당부하여 불을 잘 보살피라고 하였는데 불은 꺼지지 않았느냐.’
어린애는 대답했다.
‘저는 먼저 나가 노는 바람에 자주 보살피지 않아 불은 이제 이미 꺼졌습니다.’
다시 어린애에게 물었다.
‘너는 어떤 방편으로 다시 불을 찾으려 하였느냐.’
어린애는 대답했다.
‘불은 나무에서 나는 것입니다. 저는 도끼로 나무를 쪼개어 불을 찾았으나 얻지 못했습니다. 다시 그것을 끊어 부수어 절구통에 넣고 찧으면서 불을 구했으나 불은 다시 얻지 못했습니다.’
때에 그 바라문은 송곳으로 나무를 비비어 불을 내어 섶을 쌓아 태우면서 어린애에게 말했다.
‘대개 불을 구하는 법은 이런 것이다. 그저 나무를 쪼개고 절구로 찧고 해서 구할 것이 아니다.’
,,,,. 그대는 눈앞에 나타난 일만으로 중생을 관찰해서는 안 된다. 바라문이여, 어떤 비구가 있어 밤새도록 잠자지 않고 정근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오로지 도품(道品)을 생각하여 삼매의 힘으로써 하늘 눈을 깨끗이 닦고 하늘 눈의 힘으로써 중생을 관찰하여 여기서 죽어 저기서 나고, 저기서 죽어 여기서 나며 수명의 길고 짧음과 안색의 좋고 추함과 행을 따라 갚음을 받아 선악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다 보아 안다. 그대는 더럽고 흐린 육안으로써 중생의 가는 세계를 환히 보지 못하고 그저 없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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