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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화향품(華香品)
2007년 10월 11일 19시 22분  조회:2709  추천:0  작성자: 명 상
◈ 법 구 경 ◈ 12. 화향품(華香品)

12. 화향품(華香品)

1 그 누가 능히 살 땅을 가로되

지옥을 버리고 하늘을 취(取)할 것인가
그 누가 능히 법구(法句)를 설명하되
좋은 꽃을 가지는 것 같이 하라.
 
2 공부한 사람은 살 땅을 가지되

지옥을 버리고 하늘을 취하며
법구를 잘 설명함으로
공덕의 꽃을 잘 따느니
 
3 세상을 흙덩이 같다고 알면

모든 법은 갑자기 헛개비일 것이요,
악마의 꽃 피움을 꺾어 버리면
나고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네.
 
4 이 몸을 물거품 같다고 보면

모든 법은 스스로 헛개비일 것이요,
악마의 꽃 피움을 꺾어 버리면
나고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5 몸이 병 들면 곧 시드는 것은

마치 저 꽃이 지는 것과 같고
죽는 목숨이 앞에 닥치는 것은
`센물결이 빨리 달리는 것 같아라.
 
6 탐욕하여 만족할 줄 모르면

사람의 생각을 녹혀 버리고
사된 법으로 이룬 재물은
스스로 침노하고 속이느니라.
 
7 마치 저 벌이 꽃의 꿀을 모을 때

그 꽃의 빛과 향기 건드리지 않고
다만 그 맛만 앗아 가는 것처럼
비구가 마을에 들때도 그러하니라.
 
8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는 것

그것 보기를 힘쓰지 말고
항상 스스로 내 몸을 살피어
바르고 바르지 않는 것을 알라.
 
9 마치 마음에 드는 저 꽃이

빛갈만 좋고 향기가 없는 것처럼
교묘한 말도 그와 같아서
행하지 않으면 얻는 것 없느니라.
 
10 또 마치 마음에 드는 것 꽃이

빛깔도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처럼
교묘한 말을 그대로 행하면
그 반드시 그 복을 얻으리라.
 
11 아름다운 꽃을 많이 모아 가지면

걸을 때마다 고운 비단 흔드는 듯
좋은 공덕을 두루 많이 쌓으면
나는 곳마다 더욱 좋아지리라.
 
12 진기한 풀과 꽃다운 꽃도

바람을 거슬러서는
향기 피우지 못하지마는
도(道)에 가까이 하여 피는 덕인(德人)의 꽃은
그 향기 어디고 두루 퍼지느니라.
 
13 전단나무의 많은 향기와

푸른 연꽃의 꽃다운 꽃들
아무리 그것이 진짜라 하더라도
계율의 향기만은 못하느니라.
 
14 꽃의 향기는 기운이 미약하여

그것은 진짜라 할 수 없지만
계율을 가지는 사람의 향기는
천상에 가더라도 뛰어나느니


***오늘도 행복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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