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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명상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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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법구경

26 브라만
2007년 11월 09일 21시 59분  조회:2815  추천:0  작성자: 명 상

법구경 - 26   브라만

 

  383. 욕망의 숲을 헤치고

         수행자여, 이 거센 물결을 건너가라.

         이 고뇌의 강을 건너

         니르바나, 저 이지의 나라에 가라.

 

  384. 그리하여 자기 절제와 명상을 통해서

         저 미지의 나라에 이르게 되면

         그대를 괴롭히던

         그 고뇌의 사슬은 풀어지고

         저 찬란한 지혜의 아침 밝아오리라.

 

  385. 물질의 차원도 초월하고

         정신의 차원도 초월한 사람,

         그리하여

         `물질과 정신을 초월한 그것`마저

         초월해 버린사람.

         이제는 두려움도 없고

         그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386. 명상에 전념하며 녹슬지 않고

         조용히 혼자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

         그리고 자기의 의무를 다하며

         그영혼이 전혀 때묻지 않은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387. 태양은 낮에 빛나고

         달은 밤길에 은은하다.

         무사는 갑옷 속에서 빛나고

         수행자는 명상속에서 빛난다.

         그러나 저 깨달은 이는

         낮에도 빛나고 밤에도 빛난다.

 

  388. 죄악에서 벗어났으므로

         우리는 그를 일컬어 성직자라 한다.

         마음의 평온 속에서  살아가므로

         우리는 그를 일컬어 수행자라 한다.

         그 영혼에 묻은 먼지를 털어 버렸으므로

         우리는 그를 일컬어 순례자라 한다.

 

  389. 수행자를 박해하지 말라.

         그리고 수행자는

         그를 박해하는 사람에게

         원한을 품지말라.

         수행자를 박해하면

         거기 재앙이 뒤따른다.

         그러나 수행자가

         자기를 박해하는 사람에게

         원한을 품게 되면

         거기 또한 재앙이 뒤따른다.

 

  390.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그것은 수행자에게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

         탐욕의 순간 순간마다

         그 일어나는 탐욕을 제압하게 되면

         그때마다

         고뇌의 불길도 꺼져가리라.

 

  391. 그 자신의 행위()에 의해서,

         ()에 의해서

         그리고 또 생각()에 의해서

         그 영혼이 상처를 받지 않는 사람.

         아니 이 셋을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392. 만일 누군가에게서

         깨달은 이의 가르침을 배웠다면

         그에게 스승의 예()를 갖춰라.

         저 브라만  사제가

         제단의 신성한 불(聖火)에 예배하듯.

 

  393. 장발에 의해서

         수행자가 되는 것도 아니요

         가문의 혈통과 그 출신 성분에 의해서

         수행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진리를 깊이 체험하여

         그 진리의 기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

         우리는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394. 이 어리석은 자여

         그 장발이, 그 성직자의 옷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이냐

         그대 안에서는 지금

         탐욕의 불길 이글거리고 있는 데

         겉으로는

         근엄한 성직자의 차림을 하고 있구나.

 

  395. 비록 다 해진 옷을 입고

         몹시 여위었지만

         그러나 자기만의 절대 공간(내면공간)

         홀로 앉아 명상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396. 좋은 가문으로 태어났다 하여

         그리고 재산이 많다 하여 뽐내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하지 않는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그러나 이 모든 집착에서 벗어난 사람,

         그리하여 훨훨 날 듯이 자유로운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397. 이 모든 속박을 끊어 버렸으므로

         두려워하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는 사람

         그리고

         철저히 혼자가 되어 가고 있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398. 자기 자신을 묶고 있는

         이 모든 인연의 줄을 끊어 버린 사람,

         닫힌 창문을 활짝 열어 버리고

         영혼의 새벽 강가에 앉아 있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399. 이 모든 박해와 비난을

         묵묵히 참고 견디는 사람

         인내력이 있고 그 의지력이 강한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00. 분노로부터 벗어난 사람,

         신념이 강하고 덕()이 있는 사람,

         탐욕으로부터도 해방된사람,

         탄생과 죽음의 이 악순환에서

         벗어났으므로

         현재의 이 육체가

         그 악순환의 마지막인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01. 저 연잎 위에 구르는 물방울같이

         바늘  끝에 꽂힌 겨자씨같이

         탐욕에 더 이상 물들지 않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02. 이 생이 그 고뇌의 마지막인 사람,

         번뇌의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린 사람,

         그래서 그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03. 지혜가 깊이 빛을 발하고 있는 사람

         옳은 길과 그른 길을

         잘알고 있는 사람,

         그리고 최고의 목표(니르바나)

         이른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04. 세속적인 삶도 버리고

         수행자의 삶마저 벗어 버린 사람,

         그리하여 홀로 바람같이 가고 있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05. 약한 것이건 강한것이건

         살아 있는 어떤 생명체도

         해치지 않는 사람,

         죽이지도 않고

         죽음의 원인도 제공하지 않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06. 적의(敵意)를 품는 속에서

         적의를 품지 않으며

         폭력을 휘두르는 속에서

         폭력을 휘두르지 않으며

         집착하는 속에서 집착하지 않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한다.

 

  407. 탐욕과 증오,

         그리고 자만과 질투심이

         바늘 끝의 저 겨자씨처럼

         굴러 떨어져 버린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08. 그 말 속에는 전혀 거짓이 없으며

         말로써 남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09. 긴 것이건 짧은 것이건

         큰 것이건 작은 것이건

         또는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주지 않는 것은 훔쳐 가지지 않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10. 이 세상을 위해서나

         다음 세상을 위해서

         그 어떤 것도 갈구하지 않는 사람,

         이 모든 욕망으로부터 벗어나서

         영원히 영원히 자유로운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11. 욕망의 숲을 나와

         저 영혼의 새벽강가에 앉아 있는 사람,

         그리하여 의심의 안개가

         걷히고 있는 사람

         저 불멸의 깊이에 다다른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12. 선과 악을 모두 초월한 사람.

         슬픔으로부터 고뇌로부터

         그리고 이 모든 오염으로부터

         벗어난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13. 저 구름을 헤치고 나온 달과 같이

         청정하게 빛나고 있는 사람,

         이 환락의 생활을

         깨끗이 졸업해 버린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14. 생존의 이 험한 길을 지나

         무지와 미망의 큰 바다를 건너

         저 니르바나의 언덕에 이른 사람,

         욕망과 의심, 그리고 집착에서 벗어나

         지극한 평온에 이른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15.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을 모두 버린 채

         바람처럼 물처럼 살아가고 있는 사람,

         이 모든 집착에서

         영원히 벗어나 버린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16. 이 세상에 대한 애착을 모두 버린채

         바람처럼 물처럼 가고 있는 사람,

         그리하여 애착의 마음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은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리라만이라 한다.

 

  417. 인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

         신들의 속박으로부터도 벗어난 사람,

         그리하여 이 모든 속박으로부터

         영원히 영원히 벗어나 버린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18. 세속적인 이 즐거움을 초월하고

         명상에 대한 집착마저 초월한 사람,

         언제나 침착성을 잃지 않으며

         그 어디에도

         의지하거나 붙잡히지 않는 사람,

         이 세상을 정복한 저 진리의 승리자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19. 존재의 탄생과 죽음을 통찰한 사람,

         그리하여 마침내

         저 니르바나에 이른 사람,

         그 영혼의 새벽에 와 있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20. 사람들도 신들도, 그리고 귀신들조차도

         그의 행방을 전혀 알 수없는 사람.

         탐욕의 불길이 모두 꺼져버린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21. 과거에도, 미래에도,

         그리고 지금 현재도

         `내 것`이라는  이 소유의 개념이

         전혀 없는 사람,

         그리하여

         이 집착의 늪에서 빠져 나온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한다.

 

  422. 두려움 없고 당당하며

         욕망의 불길을 일시에 잡아버린 사람

         니르바나, 저 여행의 끝에 이른 사람,

         그 영혼의 새벽 강가에 앉아 있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423. 자신을 지난 생(前生)을 꿰뚫어보고

         하늘 의 기쁨과 동시에

         지옥의 고통도 알고 있는 사람

         탄생과 죽음의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

         그 영혼의 새벽 강가에 앉아 있는 사람,

         성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미 성취해 버린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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