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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참사의 례시가 주는 의미
2011년 08월 16일 11시 34분  조회:4170  추천:2  작성자: 채영춘

중외를 경악케 한 “7.23” 고속철 특대참사의 원인이 그 륜곽을 드러냈다.

붉은 등이 켜져야 할 구간에서 신호기가 벼락으로 고장이 생겨 푸른 등으로 잘못 켜진것이 고속철의 충돌사고를 불러온 외적요인이라면 사고에서 불거져나온 벼락에 대비한 방지시설의 불능, 충돌을 막기 위한 안전통제시스템의 무력화, 운전사로부터 감시, 통제, 통신, 배치 일군들의 어정쩡한 자세 등 인위적인 문제점들이 사고의 내적요인으로 밝혀졌다.

벼락이라는 천재앞에서 설비품질, 현장통제, 인원자질 이 세개의 방선이 차례로 맥없이 무너진것이다. 결국 이번 참사는 인재(人灾)에서 비롯된것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있다.

재앙은 예고없이 들이닥치는것 같지만 기실 인간 자신이 심어놓은 재앙의 불씨가 예고된 참사로 이어지는것이 대부분이다.

비행기 터빈의 발명가 팝스·헤인이 제시한 항공령역의 비행안전법칙에 따르면 매 한건의 엄중한 사고내면에는 스물아홉건의 경미한 사고, 삼백여건의 사고징후와 천여건의 표적이 띠지 않는 사고가 잠적해있다고 한다. 이 분석은 비행안전과 사고징후지간의 필연적련계를 확실하게 설명하였으며 모든 사고의 발생은 량의 루적에서 기인되고있음을 강조하고있다.

.이번 “7.23” 고속철특대참사는 완전히 제압할수 있는 사고였다. “7.23” 참사와 여러차례 발생한 철도교통사고는 우리가 사고징후와 사고씨앗에 대한 분석과 대처능력이 상당히 문제시되고있음을 강력히 시사하고있다. 철도뿐이 아니다. 요즘 매스컴을 통해 빈번히 전해지는 여러 류형의 안전사고는 우리에게 너무나 충격적이다.

연변은 이런 위험과 관계없는 “무풍지대”라고 속단할 그 어떤 리유도 없다. “7.23” 고속철참사를 교훈으로 우리도 자신의 안전불감증으로 하여 등한시했거나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고징후와 지금까지는 로출되지 않았지만 어느때 터질지 모르는 잠적사고들에 대한 철저한 원천적 체크와 진단을 실시하는 비상체계에 들어가야 옳은줄 안다. 소 잃기전에 외양간을 잘 손질해서 랑패될게 없다.

대형참사는 늘 우리가 가장 방심했던 부분에서, 아주 미세한 점에서 시작된다는게 지금까지 당하면서 우리가 느낀 도리가 아니던가? 부질없는 걱정인지는 몰라도 걱정도감이 많아서 해로울게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안전사고의 방선을 구축하는것은 시민모두의 몫이기도 하기때문이다.

매일같이 거쳐지나다니고 또 가장 많이 리용하고 목격하면서 늘 가슴 한구석이 찜찜했던 시민교통안전 관련 건들이다.

개인과 소집단의 경제리익을 챙기고저 려객들이 콩나물처럼 꽉 박아선 상황에서도 계속 려객을 탑승시키고 아찔한 무단질주를 해대는 초답재소형뻐스들, 차 전체를 통째로 광고도배를 어지럽게 하고 차안이나 차외곽 어느 한곳 성한데가 없는 불결한 이 소형뻐스는 총알같이 골목에서 튀여나오는가 하면 차량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묘기》를 부리며 차안의 승객이나 보행자들의 공포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도시미용으로 보나 려객안전으로 보아 대책이 시급하다. 길림성 동부중심도시 부각 또는 국가급위생모범도시쟁취차원에서 미관이 좋은 대형공공뻐스들을 대폭 늘이고 대신 소형뻐스들은 인제 박물관에 들어가야 마땅한줄 안다.

도로횡단에서 인간의 생명안전은 신호등에 달렸다. “7.23”참사도 잘못 켜진 신호등으로 빚어진것이 아니였던가! 하남늪로타리, 국제무역청사 교차로, 연변병원 교차로 등 시안의 많은 교차로를 행인이 횡단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대략 20초 좌우, 심지어 10여초안에 쏜살같이 달려 건너야 하는 교차로도 있다. 횡단도로 량켠에 대기하고있는 기동차들은 신호등불의 교체만 기다리면서 우르렁거리며 당장 내달릴 기세다. 행인들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교차로를 건너야 하며 걸음이 늦거나 늙은이들 같은 경우에는 아예 건너갈 시도도 하지 말아야 한다. 붉은 등을 무시하고 횡단하는 행인들을 무조건 질타할 일만은 아닌것 같다. “차량본위”가 “인간본위”로의 실질적교체가 되지 않는 한 시안의 교차로는 행인들에게 “위험지대”일수밖에 없다. 신호등불교체가 보다 인성화되여 “인간본위”리념에 무게를 실어줬으면 좋겠다.

교차로 신호등불교체시간조절에서 “인간본위”를 출발점으로 하는 동시에 신호등설치가 불가능한 도로구간, 례하면 서시장 서쪽출구와 공원다리구간, 연길백화점과 명주쇼핑쎈터 등 시민과 차량의 마찰이 심각한 구간들에 륙교를 설치하여 보행자와 기동차량을 원천적으로 격리시킴은 어떨는지? 자치주 수부도시로서 륙교가 몇개쯤은 있는것이 격으로 보나 실제상황으로 보나 옳은것 같다.

“후공업화시대에 인류는 하나의 ‘위험사회’로 진입하게 되는데 이러한 위험이 많이는 인류 자신에게서 온다”고 독일사회학가 베크가 지적한바 있다.

7.23”특대참사에서 교훈을 섭취하여 연룡도일체화행정에서 부딪치게 될 여러가지 위험요소와 사고징후를 충분히 각오하면서 우리가 만들어낸 위험요소를 제때에 발견하고 통제하는 총명과 슬기를 거듭하는 과정에 우리는 성숙되여갈것이고 우리 사회도 안전한 세상, 편안한 세상, 조화로운 세상으로 성큼 다가설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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