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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棺
2014년 05월 01일 10시 48분  조회:849  추천:0  작성자: 카ㅍ카


잘린 유방에서
뻗어 나온 암세포 덩굴이 간으로 자라나서
그녀는 장례식을 준비했다

한 친구는 나뭇결 고운 수면상자를 짜고
한 친구는 관에 30쌍의 유방을 그려 주었다

리허설이 필요해,
뚜껑을 닫자
화려한 유방 30쌍이 지배하는 말랑하고 포근한 어둠

분홍관은 어머니
주렁주렁 둥근 열매에 얼굴 부비고 즙을 빠는 동안
통증 없는 차원으로 나를 다시 낳아주세요
홍등 같은 당신 자궁에서
두 개 태양의 젖가슴으로 다시 일으켜주세요

캄캄하고 비좁은 어머니 속에
더 깊이 뿌리를 내리자
분홍 양수가 스미어
빈 가슴 한 쪽, 뽀오얀 젖이 돈다

곧 만나게 될
길 잃은 허기진 영혼들의 입에
부드럽게 달콤하게 그득하게 젖을 물려줘야지

죽음을 살갑게 들어앉히고
연분홍 방주는 파릇한 징후들로 흔들흔들

분홍 관/ 강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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