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http://www.zoglo.net/blog/f_zhuqi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

우리민족의 전통장례문화를 이어가자
2012년 11월 09일 20시 51분  조회:9111  추천:10  작성자: 주청룡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방송
《오늘의 화제》 시리즈 록음방송(56)


청해
 
우리민족의 전통장례문화를 이어가자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우리민족의 전통장례문화를 이어가자”라는 내용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사람이 이승에서 태여나 종당에는 저승으로 가는것은 필연적이며 인생의 법칙입니다. 어느 민족이나 사람이 죽게 되면 장사를 지내는것으로써 저승으로 가는 고인을 바래고 있으며 어느 민족이나 모두 자기 민족의 장례풍속에 따라 장사를 지내는것으로써 자기 민족 전통문화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하여 국무원의 장의관리조례 제 6조에는 “소수민족의 상장습속을 존중하여야 하며 자원적으로 상장습속을 개혁하는것을 다른 사람들이 간섭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조선족장례풍속》은 2009년 6월에 길림성정부의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여 법률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저는 무형문화유산인 “조선족장례풍속”의 전승인이인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의 현룡수 회장을 찾아 조선족의 장례풍속이 길림성 무형문화유산에 들어간 형편에서 이것을 어떻게 전승하고 보호하여야 하는가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현회장은 조선족 장례문화의 핵심은 “효도”이며 주체는 “례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많은 세월을 내려 오면서 우리민족 장례문화를 창조하였는데 그 내용이 아주 많고 복잡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현시대에 와서 이러한 장례문화들이 많이 소실되였지만 고복(皐復: 혼을 부르는것), 렴습(殮襲: 죽은 사람의 몸을 씻긴 뒤 옷을 입히고 염포로 싸는 일), 명정[銘旌: 붉은 천에 흰 글씨로 죽은 사람의 관직이나 성명(姓名) 따위를 적은 조기(弔旗)], 안신제(安神祭), 소상(小祥: 돌제), 대상(大祥: 3년제), 청명제(淸明祭), 추석제(秋夕祭) 등 몇가지 기본적인 풍속들은 아직 보존되여 있다고 하였습니다.

현회장은 또 조선족장례풍속이 길림성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것만큼 법적보호를 받고 실시되여야 하는데 연변 각 지방의 장의관에 모두 우리민족 장례문화에 맞춘 시설과 복무항목이 없어 조선족들이 자기 풍속에 맞추어 장례를 치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안타까운 점도 이야기 하면서 연변은 조선족자치주인것만큼 의례히 조선족 장례문화에 맞는 시설과 복무항목이 있어야 하므로 지금 해당부문과 교섭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선족의 장례풍속을 보면 상당히 복잡하고 까다로운데 이런 것을 모두 다 그대로 회복하기는 불가능 하며 또 절주가 빠른 현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전통장례의 기본정신을 계속하여 전승하여야 하지만 이미 간소하여진 우리민족의 현재 장례방법을 견지하면서 거기에 전통민족특색을 첨부하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하였습니다.

조선족의 장례풍속에는 조상의 무덤을 옮겨서 다시 장사를 지내는 면례(緬禮)도 포함되여 있습니다. 면례는 원래 조상들의 묘를 써서 십여년이 지난 후 길일을 택하여 낡은 묘를 파 헤치여 해골을 점검해 보아 깨끗하고 노란색이면 그 자리가 풍수가 좋다고 인정되여 해골을 잘 정리한 후 다시 그 자리에 묻는다던가 혹은 다른 좋은 자리로 옮길수도 있고 만일 해골이 깨끗하지 못하고 검은 색이면 그 자리가 풍수가 나쁘다고 인정되여 다른 곳을 선택하여 묻는것을 말하는데 일종의 효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지금은 면례가 개장(改葬) 혹은 이장(移葬)과 동의어로 되고 있습니다. “가난하면 이사하고 부유하면 묘를 옮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생활에 여유가 있으면 조상의 묘소를 마음에 드는 명당이나 릉원에 옮겨 모시는것도 일종의 미덕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지금은 나라와 사회의 기본건설의 수요로 묘지를 옮기게 되면서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면례가 많습니다. 현회장의 현지조사에 의하면 나라의 기본건설 수요에 의하여 연변 모 지방의 낡은 공동묘지의 묘들을 몽땅 옮기게 되였는데 많은 유가족에서는 조상에 대한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껏 우리민족 장례문화 례의를 지키면서 허용범위에서 새로운 장지(葬地) 에 옮겨 묻거나 화장터에 가서 화장한 다음 납골당(骨灰堂)이나 릉원에 모시지 않으면 하천이나 적당한 곳을 선택하여 살포(撒布)하고 있지만 일부 유가족들은 아예 파묘부터 우리의 장례문화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들에게 낮은 비용으로 맏기고는 해골을 화장하는 것을 지겨보지도 않고 그대로 가 버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해골을 맡은 사람들은 여러구의 해골을 한데 무져놓고 디젤유를 뿌리고 쓰레기 처리하듯이 대강 태워서 여기저기 뿌려 던지여 보기가 민망다고 하였습니다. 하여 현룡수 회장은 “조상의 해골을 쓰레기처럼 처리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문명과 인륜도덕의 차원에서 참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반드시 정규적인 화장터에 위탁하여 문화적으로, 위생적으로, 존엄이 있게 화장하여 처리하는 것을 제창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면례를 어떤 방식으로 하던지 그것은 어디까지나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하는것이기에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지만 면례는 조선족 장례풍속의 한 부분으로서 돌아간 조상에 대한 일종 효성의 도덕적인 행위라는것만은 잊지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많은 조선족 젊은이들은 자기의 전통장례규범을 몰라 일단 상사가 나면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해 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장례를 치러 남들을 웃기는 일도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현회장은 현시대에 와서 조선족 장례복무 사회기제를 건립하는것이 아주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정부차원에서 하기 곤난하면 민간차원에서라도 조선족 장례복무 전업대를 조직하여 일단 조선족 가문에 상사가 나면 전화 한통으로 전반 장례사무가 원만하게 해결을 보도를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역시 조선족 장례문화를 장기적으로 이어 나갈수 있는 보증으로 되므로 지금 여러방면으로 준비중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만 끝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년 10월 22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3 ]

3   작성자 : 조선족
날자:2012-11-13 23:45:42
저는 그래도 이런 글이 좋다고 봅니다. 이런 글은 우리 민족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라고 봅니다.
2   작성자 : 구슬프다
날자:2012-11-12 00:17:49
죽어도 안식처가 없는 조선족이 어떻게 장례문화를 지키겠습니까?그래서 허다한 가정에서느 망자들의 유언에 따라 죽은 후에 뼈가루를 강에다 혹은 대지에 뿌립니다.
이는 다만 중국의 조선족들에게서 생긴일입니다.대한민국에서는 이런 일이 있을수도 없습니다.구슬풉니다.
1   작성자 : 좋은글
날자:2012-11-10 20:56:21
우리의 전통장례문화가 소실되여 가는 현실에서 아주 좋은 글을 썼다고 봅니다.
Total : 18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0 아리랑방송 《좋은 세상》 2021-05-25 0 2652
179 교원의 사표(师表) 2020-09-10 0 3737
178 인생관에 따른 행복관 2020-07-31 0 4425
177 표준어와 방언 및 언어생활 2020-07-27 2 3917
176 방언은 발굴하고 보존해야 2020-07-05 0 3895
175 연변인민방송 공감40분 2020-05-06 0 3982
174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영욕(荣辱) 2020-04-09 0 4789
173 뢰봉정신은 영원히 빛뿌릴 것이다 2020-03-05 0 4435
172 5.4정신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2019-05-16 0 6033
171 성 쌓고 남은 돌이라 하여 쓸모 없는것이 아니다 2018-12-24 1 7830
170 ‘향촌진흥 전략’과 우리의 자세 2018-11-25 1 4687
169 하늘 나라에서라도 이런 복을 누렸으면 2018-10-29 0 7125
168 우리의 고향 우리가 보듬고 가꿔야 2018-06-09 0 5550
167 곡초는 생태순환을 거쳐 경작지에로 2018-04-16 0 5572
166 설날 아침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2018-03-06 0 5458
165 우리의 영농실력 남보다 못해 2018-01-29 0 7952
164 남명학 부주장과 같이 일하던 하루 2018-01-02 0 7699
163 외국로무는 우리의 영원한 터전이 아니다(주청룡, 홍천룡) 2017-12-25 0 6184
162 ‘학생들’과 ‘애들’ 어떻게 불러야 할가? 2017-09-29 0 5320
161 생방송: 이밤을 함께 합시다 2017-08-27 0 6279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