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http://www.zoglo.net/blog/f_zhuqi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

아리랑방송 《좋은 세상》
2021년 05월 25일 09시 50분  조회:2647  추천:0  작성자: 주청룡
 
아리랑방송 《좋은 세상》
<기형적인 조선족소비문화에 대하여>

 
프로그램명 좋은 세상》 
방송날자 2021년 5월 24
주     제 기형적인 조선족소비문화에 대해
래     빈 원 룡정시직업중등전문학교 부교장 주청룡선생님
책임편집 강순선
사회자 조일광, 김설화
 
 
 
 

 

---간주곡과 함께---
 
남; 례의민족인 우리 조선족은 예로부터 쌀한알도 절약하는것을 미덕으로 삼아왔었는데요. 생활수준이 제고됨에 따라 절약의 미풍량속이 조금은 색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녀; 결혼, 생일상을 상다리 부러지게 버젓이 차려놓고는 음식물이 절반넘게 남아버리는가하면 체면소비를 하는 현상들을 심심찮게 보게 되는데요.
남; 이런 과소비와 랑비현상은 가정경제를 파괴하게 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에 큰 피해를 끼치기도 한답니다.  
녀; 오늘 좋은 세상프로에서는조선족의 기형적소비에 대해서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애청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프로그램 로고송
************************************************************물음;
(*);먼저 생방송실에 모신 원 룡정시 직업중등전문학교 주청룡 부교장선생님과 인사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주청룡; 인사나누기 ---
 
(1); 선생님께서는 사회발전과 생활수준의 제고로 산생된 조선족 기형소비에 대해 안타깝게 여기셔 “조선족 기형소비에 대해” 여러 칼럼을 발표하셨다는데요. 
 
예, 이 방면에 대하여 《생일을 간소하게 치렀으면》, 《체면소비를 삼가하였으면》, 《집과 자가용을 사 주는 것도 부모의 의무인가?》, 《조선족의 기형적소비에 대하여》이렇게 네편의 칼럼을 썼습니다.
 
 
(2); 조선족들의 과소비현상은 타지역이나 타민족들의 눈에도 좀 심하게 비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사고해야 할 과제가 아닐가 싶네요.
 
예, 시대의 발전에 따라 우리의 생활수준도 제고 되고 생활절주도 빠라야 된다고 봅니다. 절약 절약하면서 생활방식도 제고 되지않고 생활절주도 예날처럼 느릿느릿하면 우리의 생활수준이 제고 된것이 아니고 현시대에 뒤떨어진 것이지요. 절약하라 하여 소비를 하지 말란 말이 아닙니다.
소비는 랑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랑비를 반대하는 것은 소비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소비를 억제하지도 않습니다. 랑비반대는 소비자극과 모순되지 않습니다. 소비가 있어야만 생활수준이 제고됩니다. 생산과 소비의 변증관계를 보면 생산이 소비를 결정하고 소비가 생산을 촉진합니다. 생산해 낸 산품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에게 팔리지 않으면 경제운행이 침체상태에 이르고 사회재생산의 과정도 정지됩니다. 생산, 소비, 재생산 이렇게 경제가 순환하여야 인민의 생활이 향상됩니다. 그러므로 생활수준을 제고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려면 반드시 소비를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소비를 하되 불필요한 기형적 소비를 하지 말고 그 돈을 자기의 적성에 맞는 창업에 쓰거나 우리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더 바른 소비를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조선족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생활절주가 빠르고 생활수준도 많은 제고를 가져왔으며 그 어떤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고 가장 앞줄에서 달리고 있습니다. 1992년도에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사회자 조충상이 연변에 왔을 때 인구비례로 하면 연변의 택시흐름량이 전국에서 광주 다음으로 두번째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연변사람들이 생활수준이 제고되였고 생활절주가 빠르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생활절주가 빠르고 생활수준이 많은 제고를 가져온 것은 어디까지나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활가운데는 떠벌려 랑비하는 바르지 못한 기풍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런 기형적인 소비는 절제할 바라고 봅니다.
우리와 같이 사는 한족들은 새내에서 1원짜리 대중교통을 리용하지 택시를 타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선족을 보면 뻐스를 타고 1원에 갈 곳을 급한 일이 아니면서 5원, 10원 지어는 몇십원을 팔면서 택시를 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이는 바로 사치를 피우는 기형적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연변의 정황을 보면 보편적으로 택시는 한족들이 몰고 타기는 조선족들이 많이 탑니다. 한족택시기사들의 말을 빌면 “조선족들이 없으면 우리 택시기사들이 어떻게 살아가겠는가?”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조선족들의 돈이 한족들에게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지금 대도시의 진출 혹은 출국하여 돈을 벌어가지고 고향에 돌아온 사람들이 친구들을 청하여 식당놀이를 하는 것은 규례가 아닌 규례로 되고 있습니다. 다년간 외지에 가 있다니 친구들이 그리웠고 또 돈도  벌어왔으니 친구들과 한자리에 앉아 정을 나누면서 회포를 풀만하기도 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채를 주문할 때에 친구들이 채를 먹을 만치 올리라고 하면 돈을 벌어왔다는 게 째째하게 놀겠는가 하며 식탁에 다 먹지도 못할 채를 상다리 부러지게 올립니다. 결국파티가 끝날때 보면 절반도 먹지 못하고 쓰레기로 처리됩니다. 먹을 만치 채를 올리면 체면이 깎이고  상다리 부러지게 채를 올리면 체면이 선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역시 기형적 소비라고 봅니다. 체면소비란 관념을 버리고 랑비가 없도록 먹을 만치 적당하게 채를 올리는 것이 바로 소비관념에서 제창할 바라고 생각됩니다.
 
 (3); 절약은 미덕이라 하잖아요.  먼저 과소비와 랑비의 련관성에 대해 간단히 말씀주시렵니까? 
 
과소비란 나라의 실정에 맞지 않고 경제발전수준에 맞지 않으며 기본적인 욕구와 지불능력을 넘어선 일종 비뚤어진 지속 불가능한 소비방식을 말합니다. 이는 개인의 품격과 사회기풍을 회손 하고 자원을 랑비합니다.
그 특점을 말하면 한 나라와 지구의 현실적인 경제능력을 초월하고 재부의 랑비를 조성하며 자연자원과 생태환경을 파괴하고 단시기적인 향수에 만족하고 경제의 장기적인 지속적인 발전을 저애하고 주민의 소비수준을 점진적으로 향상시키는 데도 불리합니다.
그 위해성을 말하면 개인의 품격과 사회기풍를 파괴하고 자원을 랑비하고 빈부의 차이를 늘이고 사회통합을 파괴하고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며 부자를 미워하는 현상을 초래하며 성공관의 왜곡을 초래 하고 사회주의 핵심가치체계의 구축에 불리한바 소득분배 조절을 통해 교육을 강화해 사치풍조를 개변해야 합니다.
 
(4); 그럼 조선족들의 과소비와 랑비현상이 어떤 면에서 표현되는지 그 실태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합시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결혼식음식상이나 생일상을 차리는데서 어떤 바람직하지 못한  과소비와 음식물낭비현상들이 존재합니까?
   
백성들은 자식들의 결혼식을 성대히 치른다든가 생일을 굉장히 치른다든가 하는 과소비현상은 부패가 성행하던 시기 일부 기풍이 바르지 못한 기관의 간부거나 큰 기업가들로부터 내려 온 바람이라고 말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혼식이거나 기타 연회를 간소하게 치르면 자신의 신분과 체면에 맞지 않은 걸로 여기며 찬치에 하객이 많은가 적은가를 자기의 신분과 체면을 비기는 기준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하객이 많으면 지위가 높고 체면에 맞는 것이고 하객이 적으면 자기의 신분과 체면에 맞지 않는 걸로 여기였습니다.
이러한 과소비와 체면소비로 하여 곤혹을 겪는 것은 저소득층의 사람들인 것입니다. 저의 한 이웃은 삼륜차로 생계를 유지하는 처지입니다. 얼마전 아들의 결혼잔치를 치르게 되였는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남들보다 더 잘 하지는 못하더라도 남들만치는 치러 주려고 친척, 친구들에게서 돈을 꾸어 아들의 잔치를 치러 주었는데 하객들의 보기에도 체면이 깎이게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체면뒤에 오는 경제적 부담은 엄청나게 컸습니다. 비록 체면은 깎이지는 않았다지만 그 많은 빚은 언제 갚을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은 그 자신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만약 체면소비라는 것이 없이 자기 집의 형편에 맞게 간소하게 결혼식을 치렀더라면 그렇게 큰 빛더미에 눌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한국에 가서 몇번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였는데 한국의 례식장의 식당을 보면 뷔페식이였습니다. 하객들은 모두 자기절로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을 만치 담아가지고 오니 마지막에 채가 남아 쓰레기로 처리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하여 누구 하나 주인측이 손님접대가 그닥잖다고 나무람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것이 규례로 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반듯이 이런 소비를 따라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5); 결혼식, 생일상을 버젓히 차리는 이런 과소비로 인한 음식물랑비현상을 보면서 마음이 안타깝고 가슴이 참 많이 아프지요?
 
예, 지금 과소비로 하여 먹다남은 음식이 쓰레기로 처리되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갚고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지난 세기 1959년, 60년, 61년 3년 련속되는 재해와 쏘련의 빛재촉으로 하여 국민경제가 극히 곤란하고 량식고생하던 집체식당시기를 겪어 왔었는데 그때는 콩각대를 푹 삶아 갈아서 거기서 전분을 받아 거머거먼 죽물을 먹을 때의 일이 생각나면서 더욱 가슴이 아파납니다. 그렇다하여 생활이 발달한 현시대에 와서 절약한다고 하여 배를 고르며 아껴 먹으란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먹다남은 음식이 쓰레기로는 처리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도 연변텔레비죤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를 보면 불후한 어린이들이 잎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입지 못하고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식당에서 먹다남은 음식이 쓰레기로 처리될 때에 이러한 불후한 어린이들이 생각나고 지금도 밥 한끼 제대로 먹지 못하고 배를 곯으면서 살아가는 아프리카의 후진국 나라 어린애들이 이렇게 먹다남은 음식을 보면 얼마나 먹고싶겠는가 하는 생각이 떠오를 때가 많습니다.
 
(6); 결혼식이나 생일상에서 뿐만아니라 평시 가정에서도 과소비로 인한 음식 물랑비 현상들이 많은데요. 이것은 가정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 하는지요?  

예, 결혼식이나 생일상에서 뿐만아니라 평시 가정생활에서도 과소비로 인한 랑비현상이 많이 존재합니다. 례하면 육류, 어류나 비닐봉지로 포장된 음식제품들을 가득 사다가 랭장고에 1년이고 2년이고 처박아 두었다가 나중에는 류통기한이 지나 변질하여 맛도 보지 못하고 쓰레기를 처리되는 현상들이 있는데 이것도 가정생활에서 불필요한 소비이고 불필요한 경제 지출이라고 봅니다.
음식물의 랑비는 량식, 채소, 식용유 자체의 랑비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음식물의 생산에 투입되는 물, 토지, 에너지와 기타 생산자료의 무효한 소모를 의미합니다. 먹다 남은 음식물이  쓰레기로 처리될 때 거기에서 나오는 악취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쓰레기를 담은 분해 불가능한 비닐봉지는 지구를 오염시키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음식랑비를 하지 않는 것은 자원랑비를 방지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지구를 살리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7); 우리는 《절약은 미덕이다. 연필한꽁다리라도 아껴쓰라.》는 교육을,/ 집에서 우리는 어른들로부터 《쌀 한알이라도 흘리지 말고 버리지 말라》는 교육을 받아왔지만요.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악순환적인 과소비와 음식물랑비현상은 계속 존재하고 있는데요.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봅니까?
 
예, 백성들은 체면소비란 이 과소비현상이 오게 된 주요한 원인은 부패가 성행하던 시기 일부 기풍이 바르지 못한 기관의 간부거나 큰 기업가들로부터 내려온 바람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지금도 여파로 내려오면서 악순환으로 되면서 남들이 다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는데 나만 음식을 먹을 만치 적당히 올리면 남들이 나를 뭐라할가? 나의 체면이 깎이지 않을가? 하는 우려심에서 상다리 부러지게 음식을 올리고 어떤 사람들은 자기돈을 팔때에는 값이 싼 채들을 올리며 돈을 아끼면서도 남들이 값도 마침하게 적당하게 올리면 짠돌이 같은 린색한 사람이라고 비웃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주인측이 차린 음식을 타발이 없이 먹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어떻고 저것이 어떻고 하면서 자기의 구미에 맞는 고급료리를 올리라고 요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주인측에서는 할 수 없이 여러가지 많은 채들을 올리는 과소비란 악순환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지난해 8월, 습근평 총서기는 음식랑비행위를 제지할 데 관하여 중요지시를 내려 립법을 강화하고 감독관리를 강화하며 효과적 조치를 취하고 장기적 효과기제를 구축하여 음식랑비행위를 견결히 제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랑비가 수치이고 절약이 영광스럽다는 량호한 기풍이 형성되도록 추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8); 체면때문에 모든 면에서 풍성함을 추구하다보니 과소비가 란무한데요. 솔직히 오는 손님들 앞에서 체면도 서고 버젓히 차려야 한다는 이런 관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반드시 체면소비는 삼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제한된 가정수입으로 질적인 생활을 추구하여야지 불 필요한 체면으로 과소비를 하면서 돈을 랑비하면서 가정생활에 영향을 줄 리유는 없다고 봅니다. 체면소비를 한다하여 자기의 정성과 진심을 다 표달하는 것도 아니고 과소비를 한다하여 차린 음식이 전부 연회참석자들에데 대접되는 것도 아니며 숟한 돈을 팔고 그저 음식찌꺼기로 처리되고 있으니 이러한 불필요한 기형적 소비는 반드시 절제하여야 합니다.
연회를 차리는 주인측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거나 체면치례를 하지 말고 자기의 실정에 맞게 진정어린 마음으로 음식을 차려 손님을 접대하고 연회참석자들은 축복의 마음으로 주인측의 성의를 달갑게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여 서로 부담스럽거나 불편한 마음이 없는 즐거운 장소로 되여야 한다고 봅니다.
 
(9); 우리 조선족들의 과소비는 자녀에게 집과 자가용을 사주어야 한다는 의무관념에서도 표현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안타까움이 있으신지요? 
 
예, 자식들이 결혼한다면 부모로서는 매우 기쁜일이 아닐 수 없지요. 하지만 지금 우리의 이 사회를 보면 자식들의 결혼에 대하여 기쁨보다 근심이 앞서는 부모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는 아들을 가진 저소득층의 부모들이 더욱 그러합니다. 물질생활수준이 제고되면서 지금 결혼당사자들은 결혼전의 물질적 요구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모 녀성은 부부간이 다 집체 기업단위에서 일하다가 둘 다 정리실업을 당하여 로무시장에 나가서 일당으로 일하면서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여 나갔습니다. 이렇게 하다가는 아들을 공부를 시키기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2000년도에 여러 곳에서 7만원의 돈을 꾸어가지고 거간군을 통하여 한국로무길에 올랐습니다. 한국에서 갖은 고생을 다 하면서 돈을 벌어  빚도 물고 아들의 공부 뒤바라지도 다 하였습니다.
거간군을 통하여 가다니 불법체류여서 아들이 대학에 간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도 아들보러 오지 못하고 굽석굽석 일만 하였습니다. 10년 넘어 벌었으니 아들을 대학공부도 시키고 손에 쥔 돈도 적지 않았습니다. 불법체류라 숨어 다니면서 일하다니 서울구경도 못하고 아들이 결혼식을 하게 되니 고달팠던 10년 한국생활을 접고 귀국하였습니다. 이 돈이면 집도 사고 아들을 장가도 보내고 아들의 집도 살 수 있겠다고 흐뭇한 생각을 굴리면서 귀국하였습니다.
귀국하여 우선 아들의 집부터 사고 장식하여 아들의 결혼준비를 하였습니다. 자기들의 집은 아들의 결혼식을 치르고 천천히 사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며느리 될 사람이 시어머니에게 돈이 있는 것을 알고 자가용을 사줄 것을 요구할 줄이야. 너무도 어이 없었습니다.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걸어서 30분도 걸리지 않을 자그마한 도회지에서 출근길도 10분이면 족할 터인데 무슨 자가용이 필요하겠습니까? 그저 허영심에서였습니다.
박모 녀성은 자가용을 사 줘야 하는가 아니면 자기들의 집을 사야 하는가 고민중에 있었습니다. 자가용을 사주면 자기네는 한평생 부억에 불을 때는 온돌집에서 살아야 하고 안 사주면 고부관계가 원활하지 못할 것은 뻔한 일이지요. 방법이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자가용을 사주고 자기네는 지금도 불을 때는 낡은 온돌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박모녀성이 사랑하는 가정을 떠나 10년 타향살이를,  그것도 불법체류라 숨어 다니면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였겠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남편도 안해를 외국에 보내고 가정살림을 꾸려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10년 이런 고생을 하였으면 인제 그들이 60이 많이 넘는 나이라 아들을 장가를 보내고 행복한 로후를 맞아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며느리 될 사람은 자기들은 현시대 사람이므로 현시대에 맞는 생활을 해야하고 시부모네는 늙은이기에 옛날 방식대로 불을 때는 온돌집에서 살아야 된다는 식이였고 아들은 부모들이 자기를 낳아 기르고 대학공까지 시키면서 이렇게 고생을 하였으므로 인제는 행복한 로후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좀만 가지였다면 자기의 미혼부의 그런 요구를 단연히 거절하였을 것입니다.
자식들에게 집과 자가용을 사 줘야 한다는 관념은 자식들로 하여금 자립하지 않고 부모가 늙어 죽을때까지 어미의 즙을 빨아 먹는 거미족이 되게끔 하게 합니다.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18세 후부터는 모들 것을 자립하게 한다고 합니다. 제가 얼마 전 연길에서 한국인 한 기업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는 천만 자산을 갖고 있지만 아들에게는 “나는 너에게 대학공부까지 뒤바라지를 하고 그 다음부터는 결혼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자립하여야 한다. 나의 이 자산은 우리의 로후생활과 자선사업에 쓰는 것이다. 이것을 바라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아들도 “예, 저도 부모님의 신세에 대학을 졸업하였으니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자립하며 앞으로 아버지보다 더 큰 사업을 벌리려 합니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자식들의 생활에 대하여 부모들이 어디까지 대여 주는가 하는 것은 집집마다 다를 수 있고 부모들의 자원적인 행위이지만 자식들의 집을 사준다든가 자가용을 사준다든가 하는 것을 부모의 의무로는 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식들도 자기들은 현시대 사람이므로 현시대에 맞는 생활을 해야하고 부모들은 늙었이기에 옛날 방식대로 살아도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여생이 많지 않은 부모들을 어떻게 더 행복하게 생활하겠는가를 생각하여야지 절대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모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10); 과소비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전형적인 문제라면 부조문제가 아닐가 싶은데요. 누구나 겪게 되는 경조사에 부조를 하는 것은 미덕이였지만 예전의 고유의 전통이 퇴색하여 기형적으로 변한 부조때문에 곤혹을 치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많은 분들 또한 동감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 바람직하지 못한 부조현상에 대해 실례를 들어 이야기)
 
예전의 우리 민족의 전통 부조문화를 보면 집안에 경조사가 생기면 서로 일손을 도왔고 물질적 생활조건이 풍요롭지 못하던 시절에 쌀, 기름, 술 등을 보내여 서로 도와주면서 경조사를 치르던 것으로 내려왔는데 지금은 생활수준이 많이 제고 되여 경조사를 모두 례식장에 가서 진행하므로 크게 일손을 도울 것이 없게 되였으며 물질적인 풍요로움으로 쌀, 기름, 술 등 물질적 부조가 필요없게 되여 그 대신 약간의 돈으로 경사에는 축의금으로 축하의 뜻을 표하고, 상사에는 조의금으로 상부상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다 전통미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반면에 일부는 기형적인 부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패가 성행하던 시기에는 일부 령도간부들은 경조사를 돈벌이의 좋은 기회로 여기고 경조사를 성대하게 치러 거액의 돈을 받아들이고 일부 승진을 요구하는 사람들이거나 자기 개인의 리익을 위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사람들은 높은 관직자들의 경조사를 회뢰의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거대한 현금거래가 발생되기도 하였습니다.
 
(11); 이런 갖은 기형적인 과소비로 하여 존재하게 되는 현상과 어떤 문제점들이 뒤따릅니까?
 
여러해 전인데 다른 지방에서 연변에 와서 사업하다가 다시 본 고장으로 돌아가서 연변인민들에게 보낸 한 교원의 편지를 《연변일보》에서 보았습니다. 그 내용을 간추리면 “저는 원래 이곳에서 교원사업을 하다가 연변이 로임이 높다는 말을 듣고 연변에 가서 교육사업을 하였는데 가보니 확실히 이곳보다 로임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높은 로임이라지만 대부분 부조돈으로 나가다니 생활하기 곤란하여 다시 본고장으로 돌아 왔습니다. 본고장에 돌아오니 로임은 비록 연변에 있을 때보다 적었지만 부조금이 없이 기본상 그 로임이 전부 생활에 쓰이니 연변에서의 높은 로임을 받기보다 훨씬 낫습니다.”라고 하면서 연변인민들에게 기형적소비를 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편지였습니다. 이 편지는 우리들에세 사색의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지금 부조금액을 보면 보통 200원, 300원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조도 한두 번이면 몰라도 한달에 7,8번 지어 10번 넘을 때도 있는데 그달 로임의 절반을 넘게 부조돈으로 나가니 가정생활에 큰 충격을 주게되니 또 부부간의 언쟁도 비일비재로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부조바람은 우리 조선민족의 미량풍속에 먹칠을 하게 되는데 연변의 소품 《부조바람》도 연변의 이런 실정에 비추어 아주 해학적으로 엮은 소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2); 요즘은 몇년전에 비해 그래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이런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요?
 
예, 일반적으로 연변에서 우리와 같이 살고 있는 한족과 기타 소수민족들은 생일을 친족들이나 모여서 쇠지 손님들을 청하여 흥성하게 쇠지 않는데 조선족들이 생일잔치를 치르면서 청하니 내키지 않은 마음이지만 부조금을 들고 가서 참석합니다. 그리고 6,7년전까지만 해도 단위에서 령도간부들이 생일에 청하면 일반 직원들은 역시 내키지 않는 마음이지만 할 수 없이 참석하였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로임이 높지 못한데 새일, 결혼, 장례에 모두 참가하다니 생활에 큰 충격을 받게 되였습니다.
그러나 습근평새시대에 들어와서 부패분자들을 타격하고 바르지 못한 기풍을 바로잡는 운동을 벌려 령도간부들이 경조사에 손님을 많이 청하지 못하게 하고 생일에 손님을 청하지 못하게 하니 가장 찬성하는 것이 바로 일반 백성들입니다. 그만큼 부조돈이 나가지 않으니깐요.
경제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결혼축하, 생일축하를 갈 때에는 생화나 축하편액, 혹은 정교한 기념품을 들고 가서 상징적으로 축하의 뜻을 표하지만 발달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이런 기념품보다 경제적 가치를 많이 추구하기에 축의금을 갖고 가는 것이 관례로 되고 있는데 우리도 친척이나 친구들의 생일에 초대되였다면 발달한 나라를 따라배워 생화나 축하편액, 혹은 정교한 기념품을 들고 가서 상징적으로 축하의 뜻을 표하는 것을 관례로 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13); 과소비로 인한 랑비 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자신은 물론 사회는 반드시 어떤 극복대책들이 필요한지요 어떤 바램을 가져보는지요?
 
예, 이 문제는 금년도 4월 29일에 제13기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 제28차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식품랑비반대법》을 표결 통과하였는데 그 내용을 보면 “1. 공무활동식사는 규정 기준을 초과하지 못한다. 2. “그릇비우기행동”의 소비자에게 장례할 수 있다. 3. 음식을 주문한 후 랑비하면 음식물 찌거기 처리비를 받을 수 있다. 4. 상가가 소비자에게 과량소비를 유도할 경우 최고 1만원이 벌금을 부과 한다.  5. 식품생산경영자가 엄중한 랑비를 하면 최고로 5만원의 벌금을 부과 한다. 6. 폭음 폭식 동영상을 제작배포하면 최고 10만원의 벌금을 부과 한다.”라고 하였는데 사회상에서는 반드시 이것을 집행하고 우리 모두 령도간부로부터, 나로부터 솔선적으로 우리 조선족의 례절바른 미량풍속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소비문화를 가꾸어 갓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결속어;
경제형편이 허락되지 못하면서도 안면이 가려워 통이 크게 내는 음식상차림으로 인한 과소비와 랑비현상은 가정경제를 파괴하게 하는것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에 큰 피해를 끼치기도 한답니다.  과소비로 인한 음식물랑비현상이 하루빨리 건전하게 발전하는 우리의 음식문화를 기원하면서 오늘 프로 여기에서 이만 접겠습니다.
이 시간 책임편집에 강순선이였습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8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0 아리랑방송 《좋은 세상》 2021-05-25 0 2647
179 교원의 사표(师表) 2020-09-10 0 3729
178 인생관에 따른 행복관 2020-07-31 0 4415
177 표준어와 방언 및 언어생활 2020-07-27 2 3915
176 방언은 발굴하고 보존해야 2020-07-05 0 3890
175 연변인민방송 공감40분 2020-05-06 0 3979
174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영욕(荣辱) 2020-04-09 0 4786
173 뢰봉정신은 영원히 빛뿌릴 것이다 2020-03-05 0 4435
172 5.4정신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2019-05-16 0 6025
171 성 쌓고 남은 돌이라 하여 쓸모 없는것이 아니다 2018-12-24 1 7825
170 ‘향촌진흥 전략’과 우리의 자세 2018-11-25 1 4682
169 하늘 나라에서라도 이런 복을 누렸으면 2018-10-29 0 7123
168 우리의 고향 우리가 보듬고 가꿔야 2018-06-09 0 5548
167 곡초는 생태순환을 거쳐 경작지에로 2018-04-16 0 5569
166 설날 아침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2018-03-06 0 5453
165 우리의 영농실력 남보다 못해 2018-01-29 0 7947
164 남명학 부주장과 같이 일하던 하루 2018-01-02 0 7694
163 외국로무는 우리의 영원한 터전이 아니다(주청룡, 홍천룡) 2017-12-25 0 6181
162 ‘학생들’과 ‘애들’ 어떻게 불러야 할가? 2017-09-29 0 5319
161 생방송: 이밤을 함께 합시다 2017-08-27 0 6275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