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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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관광(3)
2013년 01월 19일 21시 53분  조회:8205  추천:0  작성자: 주청룡

조선관광(3)
구룡연구역

 
이튿날 아침 식사를 하고 호텔주위를 빙 둘러보니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남쪽이 약간 틔여있었다. 호텔 남쪽으로 하여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높다란 층집으로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리산가족면회소라고 하였다. 리산가족들이 면회를 할때에는 남북의 한 혈육들이 이 면회소에서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린다.
 
사진설명(1): 리산가족사무소
 
우리는 8시에 관광뻐스에 올라 금강산으로 향하였는데 관광안내원은 금강산에 대하여 소개를 하였다. 나는 슬며시 호주머니속의 휴대용 극소형 록음기를 틀어놓고 안내원의 해설을 록음하였다.

금강산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천하명산으로서 조선의 동해안 중부 태백산줄기 북부에 자리잡고있다.금강산구역은 세개 군의 넓은 지역을 포괄하고 있는데 그 동서의너비는 40km, 남북의 길이는 60km에 달한다. 동서폭 40㎞, 남북길이 약 60㎞, 면적은 약 1,400km²이다. 금강산은 주봉인 비로봉(해발 1,639m)을 비롯하여1만 2천개의 수많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봉우리들과 천태만상의 바위들로 이루어졌는데 1,500m가 넘는 봉우리만도 10여개,1,000m이상 되는 봉우리는 100여여 개 된다.

금강산은 돌과 물, 나무들이 천만가지 재주를 부리고 재롱을 피우며 천하절승이 여기에 다 모인 것 같이 아름답다고 하여 예로부터 이 명산을 가장 굳고 빛나는 아름다운보석 금강석에 비유하여 그 이름을 금강산이라고 불러왔다고 한다.

사진설명(2): 금강산전경
 
금강산은 동북쪽으로 외금강·서남쪽으로 내금강·동쪽으로 해금강 지역으로 나뉘는데 우리의 코스는 외금강과 해금강이였다. 외금강은 또 구룡연구역, 만물상구역, 수정봉구역,천불동구역 온정구역 등 여러 개의 구역으로 나누데 우리의 관광코스는 구룡연 구역과 만물상구역이였다.

사진설명(3): 외금강전경도
 
이날 우리는 먼저 구룡연구역으로 등산하였다. 장쾌한 산악미와 경쾌하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구룡폭포는 사시장철 푸르른 담(潭)과 소(沼) 등으로 이루어진 외금강을 대표하는 관광코스라고 한다.
 
사진설명(4): 구룡연 등산로
 
사진설명(5): 구룡연과 만물상구역
코스→: 온정리→ 신계사터→ 목란관→ 앙지대→ 삼록수→ 금강문→ 옥류동→ 연주담→ 비봉폭포→ 
은사류→ 구룡폭포→ 상팔담.
흔히들 구룡연 코스는 그 아름다움이 녀성스럽고, 만물상 코스는 기암괴석 등으로 인한 
산악미로 인해 남성스럽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구룡연 코스는 오르는 곳마다 계곡에 물이
 넘쳐나고 비교적 험하지 않은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되여있다. 

신계사(神溪寺

외금강호텔에서 8km 가면 금강산 입구였다. 입구에서 제일 먼저 발길이 멈추는 것이 신계사(神溪寺)이다.신계사는 519년, 신라23대 법흥왕(法興王 514~540 재위) 때에 보운이 창건한 오랜 력사를 가진 금강산 4대절의 하나인데 그 후 여러 차례 파손된 것을 손질하였으며 1597년에 중건한 신계사에는 대웅보전, 만세루,극락전 등 20여 채의 건물이 있었으나 지난 조선전쟁시에 폭격당하고 3층 돌탑만 남은 것을 2004~2007년 사이에 다시 원 상태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사진설명(6): 신계사

목란관(牡丹馆)

신계사에서 좀 올라가면 주차장이다. 우리는 뻐스에서 내려 이제부터는 등산을 하여야 했다. 안내원은 뻐스에서 내려 길을 안내하면서 금강산에 오면 두가지를 아끼라고 한다. 하나는 감탄사이고 다른 하나는 카메라 필림이란다. 산어구에서 감탄하며 사진필림을 다 쓰고나면 절승경개에 이르러 사진필림이 없어 입만 벌리고 만다는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사진기는 디지털 카메라여서 그럴 근심은 없었다.

뻐스에서 내려 올리 등산을 하면서 보니 단풍이 그리 진하게 물들지 않았다. 나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었다. 그리하여 “인터넷에서 보고 단풍계절을 맞추어 왔는데 왜 단풍이 그리 들지 않았는가?”고 안내원에게 물으니 안내원이 하는 말이 “더 올라가면 다를겁니다. 금강산은 단풍이 우로부터 내리 드는데 여기는 산기슭이여서 그렇지 더 올라가면 단풍이 한창의 계절입니다.”라고 하였다.
주차장에서 좀더 올라가면 목란관이다. 이 부근은 봄이 되면 화사한 목란이 활짝피여 절경을 이루기 때문에 목란꽃 이름을 따서 목란관, 목란다리라고 부르게 되였다고 한다. 목란관은 일종의 휴게소이자 관광객을 위한 식당이다. 이곳에는 조선음식으로 산채비빔밥과 랭면, 단 두가지의 메뉴뿐인 목란관은 하루 350그릇만 판매하므로 미리 식권을 구입해 두어야 맛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구룡연코스 관광을 마친 후 내려오면서 점심식사로 하고있다.
 
사진설명(7): 목란관
 
수림대(樹林帶)와 앙지대(仰地帶)

목란관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금강산 관광길이 시작된다. 목란관에서 약 200여m 오르면 삼림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숲이 우거진 빽빽한 소나무에 뒤덮혀 하늘이 안 보이는데 이곳은 금강산 지역에서 가장 공기가 맑다는 수림대이다.

수림대를 지나서 앙지교라고 불리는 다리에서 200m 가량 오르면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평평한 바위가 나타나는데 이를 '앙지대'라고 부른다 사방이 빽빽한 소나무에 뒤덮혀 산행을 하다 이곳에 서서 살펴보면 사방이 절벽으로 막혀있고 우로 하늘만 보인다 하여 앙지대라고 하였단다.

산진설명(8): 앙지대에서 안내원과 함께
 
안내원이 왼쪽에 높이 보이는 봉우리를 가리키였다. 올리다 보니 산봉우리에 거북모양의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었다. 하늘나라의 토끼가 옥황상제에게 보름말미를 맡고 금강산에 왔는데 금강산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기한내에 돌아가지 못하고 뒤 늦게야 돌아 갔는데 옥황상제는 너무 노여워 네놈은 거북처럼 느지다고 거북딱지를 토끼의 잔등에 붙여 다시 내려 보냈는데 토끼는 여기에서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굳어져 거북바위로 되였다고 한다.

사진설명(9):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삼록수(參鹿水)

산삼과 록용은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최고의 약재로 불리여 왔다. 삼록수라는 샘물은 산삼과 록용이 녹아 흐르는 물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존봉에서 흘러내리는 이 물은 정말 깨끗하기 이를데 없다. 올라갈 때 한번 마시면 10년 젊어지고 내려올 때 한 모금 마시면 또 10년 젊어지니 욕심 끝에 너무 마시면 도로 어머니 배속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하여 관광객들은 “어머니 배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이 좋은 세상에 태여나자.” 하며 우스개를 피우며 너도 나도 삼록수를 받아 마시느라고 야단법석이였다.
 
어머니가 없는 배속은 어떻게 들어 가랴만 금강산에 왔다가 한번 마시면 10년 젊어 보인다는 물을 왜 안마시랴 하면서 나도 한병을 다 마시였다. 마시고나니 정말 물맛 좋고 시원하였으며 한결 거쁜한감을 느꼈다.


사진설명(10): 삼록수를 마시다
 
금강문(金剛門)

삼록수를 지나 만경다리를 건너 좀더 올라가면 옥류동의 입구인 금강문에 이르게 된다. 금강문은 큼직큼직한 바위들이 길을 가로막은 한가운데 ‘’자 모양의 구멍이 뚫려 있는데 돌계단으로 빠져 나오게 되여있다. 이 돌문은 가장 기묘하게 생겼으며 이 문을 나서면 새로운 금강산의 세계가 펼쳐진다고 하여 금강문이라고 하였단다.


사진설명(11): 금강문

 
옥류동(玉流洞)

금강문에서 한굽이 꺾어들면 앞이 환히 트이면서 아름다운 옥류동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옥류동은 예로부터 수정같이 맑은 물이 구슬이 되어 흘러내린다 하여 불러오는 이름이다. 옥류동 골짜기 안은 사면을 둘러싼 산봉우리들에 의해 골안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수정을 녹여서 쏟아 부은듯한 푸른 늪이 바로 옥류담이며 무늬 고운 흰비단을 편듯 수정같이 맑은 물이 구슬같이 흐르는 폭포가 옥류폭포이다. 옥류 폭포의 길이는 50여 미터, 옥류담의 면적은 600평방미터이며 물깊이는 5-6미터에 이른다.
사진설명(12): 옥류폭포와 옥류담
 
련주담 (連珠潭)

무지개 다리 옥류교를 지나 한참 가면 왼쪽 계곡에 아담한 두개의 늪이 련속 나타나는데 두개의 파란
구슬을 련달아 꿰매놓은듯 하다하여 련주담이라고 하였다.

련주담은 그 옛날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왔다가 실수로 흘리고 간 두 알의 구슬이 인제는 못이 되여 구
슬처럼 파란 물이 고였다가는 다시 넘쳐 흐른다. 우의 작은 늪은 너비 6미터, 길이 10미터, 깊이 6미터
가량되고, 아래의 큰 늪은 너비 9미터, 길이 30미터, 깊이 9미터 가량된다. 손을 담그면 금방이라도 푸
른물이 들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것이 련주담이다.

올라오면서 보니 과연 안내원이 말이 틀림없었다 올라오면서 단풍이 점점 진하게 물들었는데 울긋불
긋 온 산이 단풍으로 물든 그 경치가 한결 더 아음다웠다.

사진설명(13): 련주담
 
 비봉폭포(飛鳳瀑布)

련주담에서 100m정도를 더 오르다 보면 세존봉으로부터 흘러내리는 높이 139m의 거대한 폭포가 보
이는데 이것이 바로 비봉폭포이다.비봉폭포는 구룡폭포, 옥영폭포, 십이폭포 등과 함께 금강산 4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힌다.

세존봉에서 샘솟아 벼랑을 따라 내려 오는 비봉폭포는 수량은 적으나 쏟아지는 모양이 갈래갈래 비단
실로 되어 흘러내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 봉황이 하늘로 날아 오르는 모습 같기도 하여 비봉폭포라고
한다. 비단필을 펼치듯 하던 폭포줄기가 나중에는 직경 20m, 깊이 5-6m 되는 봉황담으로 쏟아져 떨어
진다. 이 비봉폭포 우에는 높이 20m의 무봉폭포도 있다고 한다.  
사진설명(14): 비봉폭포

은사류(銀絲流)

비봉폭포를 지나 좀 올라가면 깊은 골짜기가 있는데 골짜기의 마주선 두 벼랑사에에 기다란 허궁다리
가 걸려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노라면 흔들거리는 것이 마치 춤추는 모양과 같다고 하여 무용교라고
하였다. 이 다리를 건너 오른편 서북쪽 방향으로 좁은 골짜기가 보이는데, 이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이
마치 가느다란 은실처럼 곱게 흐르는 같다고 하여 은사류라(銀絲流)고 하였다.
 
은사류에서 더 올라가면 두갈래의 길이 있는데 오른쪽으로는 상8담(上八潭)을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는 구룡폭포로 가는 길이다. 우리팀은 구룡폭포쪽으로 향하였다.

 구룡폭포(九龍瀑布)

거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관폭정(觀瀑亭)이 있는데 구룡폭포를 마주하고 커다란 무대마냥 아츨
하게 높은 벼랑우에 건축되여 있었다. 모든 관광객들이 모두 이 정자에서 폭포를 건너다 본다고 하여
볼관(觀), 폭포 폭(瀑), 정자 정(亭)자를 써서 관폭정이라고 한것 같았다.

사진설명(15): 관폭정(觀瀑亭)
 
높이 74m, 너비 4m의 구룡폭포는 개성의 박연폭, 설악산의 대승폭포와 함께 조선의 3대폭포로 꼽히
는 금강산 제일의 폭포이다.

 
폭포벽과 바닥의 못이 하나의 화강암괴로 되어 있으며, 옥녀봉의 아름다운 련봉을 배경으로 화강암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웅장하고 기세가 있다. 폭포 아래에는 거센 물줄기로 패여 자연 형성된 깊이 13m 정도의 구룡연이 있는데 옛날 이 못에서 금강산을 지키던 9마리의 룡이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진설명(16): 관폭정에서 내리 찍은 구룡폭포
 
관광객들은 모두 비단처럼 곧게 드리운 구룡폭포를 바라보며 너도나도 정말로 절승경개로구나 하며 서로 구룡폭포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여 카메라 샤타를 찰칵찰칵 누른다. 그러다가 어느 연길에서 왔다는 중년패들이 “경치도 좋지만 살기도 좋아”하며 노래를 부르자 전체 팀원들은 너도 나도 같이 흥에 겨워 이 무대와 같은 관폭정에서 “금강산골안에는 보물도 많네/ 비로봉밑에서 산삼이 나고/ 옥류동 골안에는 백도라질세/ 아-인민의 금강산/ 경치도 좋지만 살기도 좋네”하면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추었다.

폭포 우에는 바로 올라오면서 갈라진 상팔담(上八潭)이 있는데 세상에 널리 알려진 “나무군총각과 선녀”의 전설이 바로 이곳에서 나왔다고 한다. 옛날 금강산 아래에 나무군 총각이 살고 있었다. 그는 살림이 어려워서 날마다 금강산에서 땔감을 해 팔아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깊은 산 속에서 나무를 하고 있는데, 사슴 한 마리가 사냥군에게 쫓기어 총각이 있는 쪽으로 뛰어오는 것이었다. 총각은 얼른 사슴을 자신의 나뭇짐 속에 숨겨 주었다. 잠시 후 사냥군이 와서 사슴의 행방을 묻자 다른 방향을 가르쳐 주어 그를 따돌리고 사슴을 살려주었다.

그러자 사슴은 “저를 살려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보아하니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하신것 같은데, 이 달 보름께 상팔담으로 가보세요.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중 한 선녀의 날개옷을 감추면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지 못할 것이고, 결국은 총각과 결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한 뒤 아이가 셋이 생기기 전에는 절대로 날개옷을 보여주지 마십시오.”

나무군은 반신반의하면서도 이상한 마음에 사슴이 말하던 그날 밤 상팔담으로 가보았다. 과연 그곳에는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하고 있었다.

총각은 얼른 날개옷 하나를 감추고 큰 나무 뒤에 숨어있었고 시간이 흘러 선녀들이 하늘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한 선녀가 자신의 날개옷을 잃고 우는 것이었다.

총각은 그 선녀를 집으로 데려와 따뜻하게 대해주면서 함께 살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아이도 둘이 생기자 나무꾼은 이제는 사실을 말해 주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날개옷을 감춘 것이라는 얘기를 하자 선녀는 날개옷을 보여 달라고 하였다.

나무군이 숨겨둔 날개옷을 보여주자 선녀는 날개옷을 입어보는 체하다가 아이들을 양팔에 하나씩 끼고 하늘로 올라가버렸다. 사슴이 아이를 셋 낳기 전까지는 절대로 날개옷을 보여주지 말라고 한 이야기를 잊었던 것이다.

한순간에 안해와 자식을 잃고 넋이 나가 있는 나무군 앞에 어느날 옛날의 그 사슴이 다시 나타났다. 그러자 나무군은 사정 얘기를 하자 사슴은 매우 안타까워하면서 “참 안됐군요.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보름달이 비추는 날밤 상팔담으로 가보면 한밤중에 하늘에서 두레박이 내려올 것입니다. 날개옷을 잃어버려 선녀가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제는 하늘에서 직접 선녀들이 내려오지 않고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려 목욕을 합니다. 그 두레박이 내려왔을 때 그곳에 올라앉으십시오. 그러면 하늘로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슴의 말대로 나무군은 그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안해와 아이들을 만나 선녀와 재회하여 행복하게 살았으나 금강산에 대한 그리움을 잊지 못해 나무군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금강산에 내려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상팔담 주위에는 화강암의 암추(岩錐)와 계곡이 어우러져 폭포의 절경을 더해주고 있어 금강산의 여러 승경 중에서도 가장 맑고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구룡연 등산로를 보면 관폭정에서 좀더 올라가 서쪽으로 돌아 내려오면 세존봉, 1167봉, 목란담, 합수목, 동석동으로 하여 다시 원 주차장으로 내려올수 있는데 우리의 등산로는 관폭정까지여서 올라오던 길로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우리 팀에는 연변출판사에서 퇴직한 김욱선생님(79세)네 량주가 따님의 배동으로 이번 관광길에 오르셨는데 그도 글을 쓰는 분이라 우리 둘은 그 팀에서도 특별이 감정이 있었다. 그런데 관폭정에 오르고 보니 그이가 보이지 않았다. 내려 오면서 보니 그이는 관폭정을 한 200m 사이두고 너무 지쳐 못 올라 오셨던것이다. 금강산에 왔다가 금강산의 제일 폭포를 못 구경하였다는 것은 너무나도 유감스러운 일이였다. 그다음부터 나는 아무리 험한 봉일지라도 꼭 이 선생님을 모시고 기여 오르리라고 마음 먹었다.

후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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