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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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러려행기[25]
2020년 03월 08일 14시 30분  조회:3851  추천:0  작성자: 주청룡
서유럽 려행기 [25]

에펠탑(艾菲尔铁塔)
다음으로 우리는 에펠탑 구경을 하려고 마르스 광장(战神广场)으로 떠났다. 빠리에 와서 마르스 광장에서 하늘을 찌르듯300m넘게 올리 솟은 웅장한 에펠탑을 올리다 보는 것이 기분이 제일 좋았다. 그것은 어릴때부터 에펠탑하면 빠리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빠리의 상징물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거대한 건축물이기에 언제 저 탑을 직접 가 볼수 있을가 하는 생각을 해 왔었는데 오늘 직접 빠리에 와서 이 탑을 올리다 보고 또 이 탑을 배경으로 사진까지 찍으니 어찌 그렇지 않으랴.

 
에펠탑

에펠탑은 빠리시의 중심지역의 쎈강(塞纳河) 동남쪽 강변에 드넓게 펼쳐진 마르스 광장에 위치해 있는데 1889년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 만국박람회를 계획하면서 이에 적합한 기념물의 설계안을 공모했다. 100여 점의 설계안이 제출되였으나 100주년기념위원회는 유명한 교량기술자 귀스타브 에펠의 설계안을 채택했다. 하여 에펠탑은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물로  구스타브 에펠(居斯塔夫•埃菲尔)의 설계로 1887년에 시작하여 1889년에 준공되였으며 이를 설계한 프랑스 공학자 및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의 이름을 따서 에펠탑이라고 명칭하고 1889년 프랑스만국박람회의 입구로 되였다고 한다.


1) 외부구조
프랑스의 대표 건축물인 이 탑은 격자 구조(格子结构)로 이루어져 금속 구조 전체의 무게는 총 7,300 톤이고 비금속 자재를 포함하면 대략 10,000 톤이 된다고 한다. 보통 기차바곤의 적재량이 50~60톤인데 10,000 톤이면 50톤짜리 기차바곤으로 200개의 바곤에 실을수 있다는 말인데 상상만 하여도 대단히 웅장한 건축물이라고 할 수있다. 철기둥을 잇는데 강철부재(钢铁构件) 18,038 조각을 250만개의 못(铆钉)을 사용해 조립하였다고 하며 이 탑은 빠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며 높이가 300m는 그 당시로서는 세계 최고의 건물이였다. 이는 81층 높이의 건물과 맞먹는 높이이며 1930년  미국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克莱斯勒大厦77层, 高度300m)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였으며 1957년에는 텔레비전 안테나가 설치되어 높이도 324m로 되였다.  1975년에는 회전식 표지등이 설치되어 오늘날에는 파리의 야경을 아름답게 채색하는 '빛의 탑'으로도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에펠탑구조도

2) 내부구조
1층에서 2층까지의 높이는 57.6m, 3층까지는  115.7m, 4층까지는 276.1m이며 1,2층은 식당이고  3층은 레스토랑이며 4층은 전망대이며2층과 3층 까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갈 수 있고 4층 전망대까지는 엘리베이터로만 올라갈 수 있다

에펠탑 건축 당시에는 우아한 파리의 거리와 어울리지 않는 '철골 덩어리'라며 지식인들의 비난을 받았다. 소설가 모파상은 에펠탑의 모습을 보기 싫어 파리 시내에서 유일하게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에펠탑 내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완공된 후에는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았고 오늘날에는 파리의 지표(地标)로 자리 잡고 있다.

처음에 탑을 세울 때에는 박람회가 끝나면 철거될 계획이였고 20년 간 세울 수 있는 허가를 받았기에 20년 기한이 끝나는 1909년에 해체될 예정이였데 그 무렵 발명된 무선 전신 전화의 안테나로 탑을 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탑의 해체는 중단되였다. 1916년에 세계 최초의 태평양 횡단 무선통화에 성공하고 1921년에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여서부터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였다.

건물 전체가 철골 구조로 되어 있고 그래서 강한 바람에도 13cm 이상 흔들리지 않고 철골이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는 15cm가 더 길어진다고 한다.
이 탑은 자칫하면 비참한 운명을 겪을 번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제2차세계대전 때인 1944년 8월, 련합군이 파리에 접근하자 히틀러는 파리의 군정장관 디트리히 폰 콜티츠 장군에게 에펠탑과 도시 전체를 파괴하라고 명령했지만 폰 콜티츠가 이 명령을 어겨 에펠 탑이 살아남을 수 있었고 오늘 빠리를 상징하는 최대의 관광명소로 되였다. 만약 디트리히 폰 콜티츠 장군이 히틀러의 명령을 집행하여 에펠 탑과 도시 전체를 파괴하였더라면 그는 천추에 용서못할 죄를 짓고 그것만으로도 력사의 죄인으로 되였을것이다.

 
유람선 나루터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쎈강유람
다음으로 우리는 쎈강유람을 하려고 에펠철탑의 동북쪽에 있는 강건너 쎈강유람선 나루터로 갔다. 쎈강(塞纳河)은 프랑스에서  3번째로 긴 강이며 빠리시의 중심을 동남방향에서 서남방향으로 활모양으로 구불어 지나는 강으로서 넓은 데는 2㎞되며 빠리시내에서는 시테섬(西岱岛)과 생루이섬(圣路易岛) 두개의 자연섬과 하나의 인공섬인 시뉴섬(天鹅岛, 백조의 섬)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쎈강 북쪽연안 알마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식당용으로 쎈강물우에 띄워 놓은 커다란 배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서남방향으로 강건너편에 빠리의 징표로 되는 웅장한 에펠탑이 건너다 보이였는데 에펠탑과 쎈강량안의 풍경을 구경하는 멋도 있었거니와 쎈강으로 오르내리는 유람선과 화물선을 구경하는 멋도 참 좋았다.

점심식사 후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쎈강유람을 시작하였다. 나루터는 바로 우리가 점심식사를 하던 알마교 부근이였는데 유람선은 1000여명이 탈수 있는 2층으로 된 배였다. 유람선이 떠나자 나는 쎈강량안의 건물과 경치에 대해 상세한 료해를 하려고 가이드의 팔을 끼고 갑판에 나가 가이드의 해설을 들었다. 마치 나 하나를 대상한 가이드와 같았다.

[다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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