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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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와 함께 하는 BM우드의 즐거운 야유회
2011년 05월 13일 12시 38분  조회:6309  추천:36  작성자: 주청룡
중국동포와 함께 하는 BM우드의 즐거운 야유회

 

 

 

인천서구의 가구 생산회사인‘BM우드’는 5 30일 장봉도 야유회를 조직하였다. 기자는 중국동포들과 함께하는 BM우드의 야유회에 동행하였다.


우리가 탄 버스는 영종도 부두에 도착하자 사람을 실은 그대로 유람선에 들어 섰다. 유람선에는 장봉도로 가는 크고 작은 차량들이 30여대나 들어 서 있었다. 10 되여 유람선은 출발을 알리는 고동을 울리더니 장봉도를 향해 떠 났다. 관광객들은 모두 3층 갑판에 올라 바다와 주위의 많은 섬들을 구경하며 유람의 즐거움을 느꼈다.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았지만 갈매기들이 끼룩 끼룩하며 유람선을 에 돌면서 날아 예는 것이 한결 더 기분을 돋구었다.


아이들이 새우깡을 뿌리면 새우깡이 떨어지기전에 갈매기들이 날아 와서 물었다. 아이들은 그것이 재미있다고 새우깡을 하나씩 뿌리면 갈매기들이 서로 제가 먼저 먹겠다고 몰려 드는데 아마 약삭빠른 놈이 먼저 받아 무는 것 같았다. 어떤 애들은 손에 새우깡을 쥐고 높이 쳐들고 있으면 그것을 납작 집어 가기도 했다 이때면 유람객들은 서로 다투어 갈매기가 모여드는 것을 배경으로 사진기 샤타를 찰칵, 찰칵 누르고 있었다. 우리도 갈매기들이 몰려드는 기회를 놓칠세라 재빠른 동작으로 포즈를 잡아 카메라렌즈에 담았다. 배가 출항하여 거의 40분 되여 장봉도에 도착하였다.


장봉도(長峯島)는 인천에서 서쪽으로 21km, 강화도(江華島)에서 남쪽으로 6.3km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섬이 길게 뻗어 있고 봉우리가 많이 있다고 해서 장봉도라고 한다. 섬은 전체적으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면적 6.68, 해안선 길이 26.9, 인구 810, 가구 297(2003년 통계).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여 하고 있으며 지금은 1 2일 휴가를 보내려 오는 사람들이 많이 흘러 들어 많은 민박들을 꾸려 놓아 민박업도 하고 있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유람선에서 내려 관광코스를 따라 한바퀴 돌았기에 장봉도의 아름다운 경치들을 구경할수 있었다. 선착장에 내리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이 인어동상이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어느 어부가 그물을 낚았는데, 인어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나왔다고 한다. 어부는 인어를 측은히 여겨 산채로 바다에 넣어주었는데, 그 후에 그곳에서 많은 고기가 잡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장봉도는 소나무숲이 무성하고 옹암해수욕장, 한들해수욕장, 진촌해수욕장 등 이름 있는 해수욕장이 있었고 썰물 때 드러난 갯벌에서는 낙지와 조개, , 등을 잡을 수 있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랑부리백로와 괭이갈매기가 집단 서식하는 곳이며 많은 낙시터가 있어 관광보다는 여름철 휴가를 보내기 좋은 곳이였다.


점심때 되여 회사 전체 직원들은 한자리에 단란이 모여 앉아 돼지고기 삼겹살이며 낙지 등 가지각색의 맛나는 음식들을 차려놓고 즐거움을 나누었는데 중국 근로자들은 중국에서 가지고 온 몇 가지 명주도 내놓았다. 점심 식사는 윤도현 사장의 “이번 야유회는 회사 사원들이 휴일의 하루를 즐기며 한국인과 중국 근로자들의 마음의 소통으로 되는 좋은 기회이므로 단결 우의 증진을 위하여 건배”의 제의로부터 시작되었으며 한국인과 중국 근로자들은 서로 돌아가며 술을 부으며 건배를 하였다. 음식상에서 중국인들에게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은 낙지를 산 것을 통채로 먹는것이였다. 8가닥의 다리(촉수)가 너불거리는 것을 먹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안아 칼로 토막을 내였는데 토막을 낸 촉수도 산 것처럼 꿈지럭거리였는데 어떤 것은 접시밖에 떨어지기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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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것은 난생 처음으로 보는지라 여성들은 무서워서 한저가락도 집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남성들은 용기를 내여 소주 한잔에 그것을 하나씩 입에 넣었다. 아마 정신자극이겠지. 배 안에서까지 꿈틀거리는 것같았다.


술좌석에 이어 노래와 춤판이 벌어졌는데 한국가요, 중국가요, 연변가요, 등 아름다운 선율에 맞추어 춤을 추기도 하였는데 그야말로 한국인과 중국 근로자들의 마음의 소통의 장으로 되였다.
오락회를 마치고 갯벌에 내려가 조개 줏기를 하였는데 이미 다 주은 뒤여서 눈에 띄우는 것이 얼마 없었지만 그래도 하나 둘씩 줏는 것도 재미였다.


금방까지 갯벌이던 것이 오후 두시가 넘으니 밀물이 들어오면서 갯벌이 바다로 되였다. 조개줏기를 하던 사람들은 할 수 없이 밀물에 쫓겨 륙지로 올라오는수 밖에 없었다.


장봉도에서 일몰이 가장 유명한 곳은 진촌해수욕장 이라고 한다. 12일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은 일몰을 볼수 있었으나 우리가 탄 관광버스는 해가지기 전에 돌아 왔으므로 저녁노을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을 보지 못한 것이 유감으로 되였다. 버스가 돌아오는 유람선에 들어서면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한국인과 중국 근로자들이 함께하는 BM우드의 즐거운 야유회는 막을 내리였다.
/
주청룡 기자

2009 6 5 한민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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