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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엄한 중산릉(2)
청해
5. 비정(碑亭)
릉문으로 나오면 바로 비정(碑亭)이다. 비정은 변의 길이가 12메터, 높이 17메터 정방형의 화강암으로 된 건축물이며 네면에 모두 아치형 문이 하나씩 있고 두층의 지붕은 남색의 오지기와로 되여 있다.
비정(碑亭)
비정안에는 너비 4메터, 높이 8.1메터의 석비(石碑)가 있는데 비면에는 "中國國民黨葬 / 總理孫先生於此 / 中華民國十八年六月一日" 이란 국미당 원로인 담연개(譚延闿)의 친필로 된 금빛 글자가 새겨져 있다.
비정안에 있는 석비(石碑)
6. 돌층계
비정에서 나와 북쪽으로 오리다 보면 멀리 제당이 보이는데 비정으로부터 제당까지는 세줄로 된 돌층계가 있는데 가운데 줄은 넓고 계단은 여러 가지 색갈의 화분으로 장식되여 화원을 이루었으며 량 옆의 돌층계로 사람들이 오르내리는데 패방으로부터 모두 392개 계단이라고 한다.
화분으로 장식한 돌층계
7. 제당(祭堂)
392개의 돌층계를 다 오르면 바로 손중산 선생의 제당이다. 제당(祭堂)은 중국식과 서양식을 결합하여 건축하였으며 길이가 30 미터, 너비가 25 미터, 높이가 29미터로 되여 있는데 전부 대리석으로 건축하였으며 지붕에는 남색의 오지기와가 얹혀 있다. 제당 정면은 3개의 아치형 문이 있고, 문미(門眉)에는 국민당 원로 장정강(張靜江)의 친필로 된 손중산 선생이 생전에 제출하였던 삼민주의 즉 “民族(민족)”, “民生(민생)”, “民權(민권)”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중간문 제일 상단에는 손중산 선생의 친필로 된“天地正氣”라는 글자가 세로 새겨져 있다. 중산릉의 제당은 해발176메터의 높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첫 어구부터의 직선 거리고 700메터이고 상차 고도는 70메터라고 한다.
제당(祭堂)
제당내부는 흑백색의 운남 대리석으로 바닥을 깔고 12개의 돌기둥이 있으며 동서 량쪽 벽에는흑색대리석 바탕에 손중산 선생의 유작인 《建國大綱》 전문이 새겨져 있다. 제당 내 중앙에는 4.6메터 높이로 불란서 조각가 保羅. 朗特斯가 한백옥으로 조각한 손중산선생의 좌상(坐像)이 모셔져 있다.
손중산 선생의 좌상(坐像)
8. 묘실(墓室)
제당 뒤면에는 묘실(墓室)로 통하는 문이 있다. 묘실은 제당과 이어 지었는데 반구(半球) 모양의 봉페식 건축물로서 직경이 18메터, 높이 11메터이고 벽은 담홍색의 인조석(人造石)을 붙이였고 바닥은 백색의 대리석을 깔았다. 묘실 중앙에는 직경 4.3메터, 깊이 1.6메터의 대리석을 붙인 묘혈(墓穴)이 있는데 체코의 조각가 高琪가 조각한 중산복을 입은 손중산 선생의 한백옥 와상(臥像)이 모셔져 있다. 이 와상 밑에 적동(赤銅)관에 모신 손중산 선생의 유체가 깊이 매장되여 있다고 한다. 우리는 숙연한 마음으로 손중산 선생의 와상에 향해 한참 묵도를 드리고 돌아섰다.
손중산 선생의 와상(臥像)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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