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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쉐비크는 눈물을 흘린다
2012년 04월 30일 10시 40분  조회:5022  추천:10  작성자: 리명근
  [7.1수감록]            
                          볼쉐비크는 눈물을 흘린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전야 즉 당중앙기관을 서백파로부터 북평으로 옮기기직전인 1949년 3월에 모택동주석은 당중앙의 간부들에게 항상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우환의식을 념두에 두고 농민봉기 수령 리자성이 정권을 잡았다가 얼마 안되여 실패한 력사적교훈을 자상히 천술한 곽말약의 저서 “갑신삼백년제(甲申三百年祭)”를 계속 읽을것을 강조하면서 승리앞에서 교오자만하지 말고 간고분투의 정신을 발양하며 항상 경각성을 높여 새 정권건설에 힘다할것을 요구하였다. 건국후의 반세기 남짓한 동안 모택동주석이 제기한 우환의식은 신생 정권을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제반사업에 줄곧 관통되여왔다.

      우환의식이란 무엇인가? 옛사서《좌전(左传)》은 “편안한 때에도 있을수 있는 위험을 생각하여야 한다. 생각하면 준비가 있게 되고 준비가 있으면 우환이 없게 된다(居安思危,思则有备,有备无患)”고 명문으로 밝혀놓았다. 예로부터 전해져온 중화민족의 우환의식은 사회발전의 전화시기 또는 관건시기에 력사적주체가 소유해야 할 예방의식과 예견의식을 일컫는데 위기감, 긴박감, 책임감에서 우러러나오는 견강한 의지와 분발심, 진취심으로 표현된다. 우리 당의 사업은 전인미답의 위대한 거사이다. 그러므로 휘황한 업적을 쌓아올릴 때마다 교오자만하고 게으른 상태에 빠질것이 아니라 발전의 호황세 내면에는 적지 않은 애로와 문제점도 동반하고있다는 점을 꼭 예견하고 상응한 대책을 대야 한다. 과학기술의 일진월보시대에 치렬한 국제적경쟁에 직면하여 우리 나라는 비록 일부 령역에서 확실히 선진국과 떳떳하게 병견할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많은 령역에서는 아직도 크게 뒤떨어져 있다는 점을 명기하여야 한다. 평소 우환의식을 가져야만 자기가 처한 력사적, 시대적 방위를 과학적으로 판단할수 있어 자기의 장점도 알수 있을뿐만아니라 단점도 짚어낼수 있어 사회주의시장경제발전의 새 국면을 간단없이 개척할수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호금도총서기는 부임되여 한달도 안되는 때인 2002년 12월 5일에 새로 구성된 중앙지도집단을 거느리고 혁명의 성지 서백파의 혁명기념관을 찾아 력사를 되새기고 새로운 력사시기에 “서백파정신”을 새롭게 터득하는것으로써 우리 당의 드높은 정치적각성과 매우 중요한 집권리념을 세인들에게 보여주었다.

      중국공산당의 우환의식은 세계 여러 나라 공산당의 주목을 끌고있다.  제일 하위급의 야당으로 정치생활을 겨우 겨우 유지하고있는 자본주의국가의 공산당조직에서도 항상 우환의식을 가지고 자기당 건설에 힘을 들이고있다.

      몇년전에 필자가 일본 삽뽀로의 교외에서 관광하고있을 때의 일이다.  련속 며칠동안 매일과 같이 양복을 쭉 차려입은 적지 않는 사람들이 힘겹게 산우에 톺아오르고 점심때에는 산우에 마련한 관광스낵에서 식사하는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간단한 도시락을 먹었고 저녁이 되면 또 산아래에 내려가 민박에 투숙하는것을 보았다. 그들은 그 무슨 정부의 관원도 아닌것 같았고 또 관광객들 같지도 않았다. 사후 일본공산당이 이곳에서 대회를 소집하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일본공산당은 야당이기때문에 활동경비는 전부 당원들이 납부하는 당비에서 온다고 한다. 하여 회의경비를 아끼고저 그들은 회의장소를 산간지대의 정자로 정하고 별장에 투숙한것이 아니라 산아래의 민박에 투숙하였던것이다. 그런데 산을 오르내리다보니 고생이 말이 아니였다. 그렇치만 누구도 원망 한마디 없이 오직 이렇게 하여야만 더 많은 유권자들을 쟁취할수 있다고 인정하고있다.

       2003년에 인도공산당 제18차대표대회가 소집되였을 때였다. 당시 날씨가 찌는듯이 무더웠지만 회의장안에는 에어콘이란 한대도 보이지 않고 그저 몇십대의 선풍기들이 동시에 돌아가고있어 회의장소는 요란한 기계소리가 울리는 공장의 생산직장같았다. 비록 조건이 이처럼 차하지만 숙연한 회의장소에는 마치와 낫으로 된 기발 그리고 맑스, 엥겔스, 레닌의 초상화가 걸려있었다. 인도공산당 총비서인 바르단은 연설고도 보지 않고 장장 세시간이나 연설하였다. 그의 발언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회는 이처럼 간편하고 장소는 이처럼 초라하였지만 “혁명이 아직 성공하지 못하였기때문에 동지들은 계속 노력하여야 한다.”는 광명정대하고 강직한 기개가 흘러넘치였다.

       집권당지위를 차지하기전의 우리 당의 가난한 정도는 아마 이 세상에는 둘도 없었을것이다. 2004년에 필자는 연안에 가서 참관한적이 있다. 비록 섬북혁명근거지의 간고한 조건에 대하여 필자는 대학교시기의 “중공당사”학과의 수업을 통하여 알고도 남음이 있었지만 연안에 가서 직접 조원, 양가령, 봉황산 등 혁명유적지들을 돌아보면서 그토록 빈곤하고 황량한 곳에서 우리 당이 8년항전을 견지하고 나중에 전국적인 해방을 쟁취한 일을 두고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최근년래 당중앙에서는 집권의 간고한 시련을 이겨내야 한다고 전체 당원들에게 거듭 타일렀다. 집권한지 이미 60여년이 되는 정당이라고 하지만 이런 충고는 아주 필요한것이다. 사실상 지금 우리 당의 일부 간부들속에서 혁명의지가 쇠퇴되고 취지관념이 담담하며 퇴페적이고 향락적인것을 추구하는 기풍이 성행하고있다. 군중들과 실천을 엄중하게 탈리하고있는 그들은 이미 아주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년간 기층의 일부 당정기관에서는 당중앙과 국무원의 해당 규정을 어기고 기준을 엄청나게 초과하여 사무청사를 마치도 궁전처럼 으리으리하고 화려하게 지었다. 하지만 그 주위의 백성들의 주택과 학교는 거의 무너져가고있다. 어떤 지방은 국가급빈곤현에 속하지만 고급호텔, 화려한 술집, 다방, 노래방, 사우나, 볼링장 등 사치한 유흥장소가 없는것이 없으며 날마다 이런 곳에 일부 간부들의 승용차들이 실북나들듯이 나드는데 명멸하는 네온등마저 취한듯싶다. 우리 당과 정부의 “가문”을 망치는 행위가 분명하지만 거리낌없이 이는 개혁개방정도가 높은 표징이라고 허울좋게 풀기도 한다.

       공산당은 원래 인민리익의 충실한 대표자로서 인민을 위하여 창건되였고 인민의 리익을 위하여 존재하고있다. 그렇기때문에 공산당은 물과 고기의 관계처럼 인민대중과 떨어질수 없는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적지 않은 당원들은 인민대중들과의 혈연적인련계를 강화하는 일을 두고 매우 골치 아픈 일로 간주하고있다. 하다면 이런 괴상한 현상이 더는 발전하게 방임하여서는 안될것이 아닌가!

       쏘련의 해체와 더불어 볼쉐비크가 집권당지위를 상실한지도 인젠 20년이 가까와 온다. 허나 야당으로 된 적지 않은 볼쉐비크들은 어언 20년동안 고통스럽게 반성하면서 해마다 11월 7일이면 붉은광장에 모여 회포에 잠겨있다.

       2003년에 필자는 초청을 받고 따쥐끼스딴 두샨베시검찰대표단을 접대하는 자리에 앉을 기회를 가지게 되였다. 쏘련의 해체를 언급할 때 그들의 심정은 무겁기 그지없었다. 그들은 이토록 유족하고 향상하고있는 중국의 생활모습을 보고 부러움을 금치 못하였다. 그들은 또 당기가 정중히 모셔진 회의실을 보고 눈물까지 흘리였다. 오늘까지도 그때의 그 광경을 생각하면 필자의 마음은 하냥 평온을 찾지 못하고있다.

      시대는 진취성을 요구하고 현상태는 우환의식을 부르고있다. 위인 모택동주석은 공화국창건후에도 또 “거안사위”에 관한 새로운 리념 즉 “전쟁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재황에 대처할 준비를 하며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자”를 제기한바 있다. 우리 매개 공산당원들마다 안일한 생활의 흐름속에서도 장래의 우환을 넘려하고 시시각각 자기에 대한 단속을 높이고 호금도총서기를 위수로 한 당중앙의 주위에 굳게 뭉쳐 인민대중들에게 복을 마련해주기 위한 초요사회건설의 떳떳한 주인공으로 나설 때가 되였다.


                                                                                         (2010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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