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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기자들 올바른 한글사용 바라는 마음으로 이룬 100회
2016년 03월 13일 19시 09분  조회:3501  추천:0  작성자: 넉두리

후배기자들 올바른 한글사용 바라는 마음으로 이룬 100회


 
[인터뷰] 강상헌 우리글진흥원 원장

 
안혜나 기자 | hyena@mediatoday.co.kr
 
 
 
2012년부터 시작한 본지 ‘강상헌의 바른말 옳은글’ 칼럼이 100회를 맞이했다. ‘바른말 옳은글’ 칼럼의 저자 강상헌 우리글진흥원 원장은 1978년 동아일보에 입사 98년 퇴사때까지 꼬박 20년 기자 생활을 한 중진 언론인이다. 그는 항상 후배 기자들에게 올바른 한글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강 원장이 현재 미디어오늘을 통해 언론에서 잘못 쓰여지고 있는 한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역시 후배 언론인들에게 올바른 한글 사용법을 고민하게 하기 위한 선배 언론인의 마음이다.  
 
‘바른말 옳은글’ 칼럼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기사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선배 기자 입장으로서 후배 기자들이 글을 쓰거나 기사를 작성할 때 올바른 한글 표현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밝히길 바라는 선배의 마음을 담아 ‘바른말 옳은글’ 칼럼을 시작하게 됐다.
 
요즘 기사를 보면 올바른 한글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후배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를 보면 처음엔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들이 어떠한 교육과정을 밟고 한글을 배웠는가에 대해 이해한 후로는 후배기자들에게 나타나는 한글사용의 문제점이 사회 전반의 구조적인 요인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았다.
 
한글은 아쉽게도 한자를 배워야 그 본디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언어이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한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세대이다, 이러한 젊은 후배기자들이 한글과 한자에 대한 깊이있는 교육이 부족하다보니 한글로 문장을 구현할 때 오류가 생기고 애매모호한 문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기사에서 독자들이 봐도 어색한 문장들이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자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직 대한민국에는 한자 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나는 한자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섣불리 한자 교육에 대한 입장을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본다. 하지만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고 한글이라는 언어에 대해 깊이있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한자를 배우길 권한다.
 
그런데 아직 젊은 사람들이 ‘한자’라고 하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해 한자 공부를 꺼리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한자를 배우고 한글 공부를 한다면 마치 디지털카메라의 해상도가 좋아지듯이 한글을 보는 깊이와 시선, 글을 다루는 솜씨도 훨씬 좋아질 수 있다. 한자 공부에 대한 팁을 주자면 한자를 단순히 복잡한 언어라고 보지 말고 하나의 그림 형태로 이해하면서 공부한다면 한자에 대해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한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은데 한글 사랑에 대한 계기가 있는가
 
난 지난 30년동안 매일같이 글을 써온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러한 글에 대한 관심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내가 기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대선배들로부터 글을 잘 쓰는 방법, 한글을 다루는 방법을 배웠다. 당시 선배들의 가르침과 한글에 대한 나의 애정이 지금의 나로 이어져 온 것 같다.
 
현재 ‘우리글 진흥원’을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글 진흥원’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우리글 진흥원은 지난 2011년에 시작해 올해로 만들어진지 만 3년이 됐다. 현재 우리글 진흥원이 주로 하는 일은 국가기구 및 지방자치단체 등이 보도자료 및 글을 작성할 때 올바르게 한글을 쓸 수 있도록 자문해주고, 한글 사용법에 대한 강의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또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 및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글 진흥원’을 만든 계기가 있는가
 
난 현재 헝클어지게 엉망으로 쓰여지고 있는 지금의 한글이 올바른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그래서 나는 한글의 본모습과 올바른 한글 쓰기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들게 됐다.
 
글을 쓸 때 한글을 올바르게 쓰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람들은 자신이 어릴 적 한글을 습득하고 배웠던 개인적 취향을 유지하면서 평생 글을 쓴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글을 다 쓰고 난 후 자신이 글에 쓴 단어가 적절한 단어인지, 문장 작성에 완성도가 있는지 검토하지 않고 지나쳐버리기 일쑤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글을 자신의 생각을 담는 것이다. 글을 다 작성하고 난 후 국어사전을 찾아가면서 올바르지 않는 단어는 수정하고, 문장이 어색하다 싶으면 고치는 노력을 보이면서 글의 완성도를 놓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글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면 한글에 대한 깊이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그러니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글과 한자에 대한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다.
 
‘바른말 옳은글’ 칼럼을 보면 언론사의 올바르지 못한 한글 사용에 대한 지적이 많다
 
언론사가 작성하는 기사와 뉴스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글의 본보기로 삼아서 보는 한글의 기준, 표본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언론사가 올바르지 못한 한글을 사용한다면 국민들도 올바르지 못한 한글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언론이 올바른 한글을 사용하도록 돕기 위해 스스로 ‘글 선생’을 자처하면서 바른말 옳은글 칼럼을 작성해 후배 기자들에게 올바른 말과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칼럼 소재는 어디서 얻는가
 
일주일에 보통 7, 8개씩 제보가 들어온다. 그럼 내가 해당 기사나 글을 보고 ‘바른말 옳은글’ 칼럼을 작성할지 판단한다. 아니면 내가 TV나 신문을 보고 느낀 한글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표현을 칼럼으로 작성한다. 그리고 나도 아직 한글과 언어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라 칼럼 작성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데 전남대 김태완 교수, 명지대 진태하 원로교수, 성균관대 전광진 교수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내가 이 칼럼을 쓰는 이유는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 칼럼을 통해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후배 기자들이 내 칼럼을 통해 좀 더 명확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기사를 작성하고 한글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를 하길 바란다. 그리고 한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한글을 올바르게 쓰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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