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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의 아침
2014년 11월 24일 11시 23분  조회:2520  추천:2  작성자: 회령
        수필
                                                    도문의아침
                                                                                                        회령

    중국변경갑급개방도시인 도문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제일 작은 도시다. 하지만 연변에서 두번째로 부상한 현급도시다.

    도문이란 명함해석에는 길복하고 아름다운 덕담이 몇가지가 있지만 나는 항상 도문이란 “그림의국문”이란 뜻이라고 인정한다. 도문시민들만 아니라 도문을 한번 본 사람들까지도 도문은 참으로 아담하고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나라의 문이라고 찬탄한다. 도문의 하늘 공기 산 물 기후는 사계절이 분명하고 깨끗하다.

    고속로 고속철이 곧 증설되며(이미 있지만.) 또 세계물류집산중심, 북강공원이 시공중이고 두만강공로교 철교가 있다. 개발구공업단지는 점점 더 확대되고 시가지는 더욱 아름답게 다듬어지고 있다… 도문은 명실공히 생산 상업 문화 관광 생태 소비가 일체화한 현대화의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대도시들에서 낮과 밤 아침과 저녘이 분명치 못한데 반하여 도문은 시간대가 뚜렷하다. 특히 재미있는것은 도문의 아침이다. 도문의 아침은 동계와 하계가 선명히 다르다. 명확하게 말한다면 11월중순부터 이듬해 4월중순까지는 동기아침이고 4월중순부터 11월초순까지는 하기아침이다.

    먼저 하기아침을 보자.

    하기의 아침은 중심시장과 북시장에서 시작된다.(남시장은 개조중임.) 새벽세시가 조금 지나면 동서남북 위성진들에서 중심시장과 북시장으로 농차(써프 뜨락또르 소, 중삼륜차 소,중트럭)들이 밀물처럼 호호탕탕 진격해 들어온다. 따르르! 쌔앵쌔앵! 퉁퉁퉁! 부릉부릉!... 몇백대의 행렬이다! 농민들과 전업호들이 자기의 각가지상품을 싣고 식전장을 보려 기세좋게 달려오는 것이다. 그 치렬하고 장쾌한 삶의정신과 모습에 감동과 고무를 느끼지 않을수 없다. 만화경같은 상품은 그야말로 풍부하고 다종다양해서 일일이 다 헤아릴수 없다. 그저, 와글벅적 번창하다고 말할수밖에. 그야말로 고양이뿔외에는 무엇이든 다 있다. 기동차들의 요란한 동음은 도문시를 들썽 흔들어 놓는다. 도문시는 잠에서 깨여난다. 이른아침이 되였다. 도문의 하루가 시작되였다. 식전장마당은 온군 하기에 걸쳐 이침 7시반까지 수백메터의 장사진을 치고 열린다. 옛날에는 두부장사가 이침을 깨웠지만 지금은 근로한 농민들이 시가지를 깨운다. 모르긴해도 80%의 시민들이 장마당으로 나올것이다. 장보려, 구경하려, 친구들만나려… 로인네 아낙네 남정들 새각시 아가씨들 아이들… 인산인해 사람도 “장마당”이다.

    동계아침은 학생아이들이 불러온다. 공부에 열중해도 분수가 있지, 저보다 더 큰 책가방을 등에진 소학생 초중생, 그리고 미끈한 고중생, 기술학교 청년들… 학생들은 6섯시면 집을 나선다. 도문의 학교들은 동 남 북 시변두리에 주로 집중되여 있다. 그들을 위하여 대중교통이 잇따라 운행된다. 차를 기다리며 떠들어 대는 학생들, 자전거로 싱씽 달리는 학생들, 삼삼오오 떼지어 씩씩하게 걷는 학생들… 이른아침은 활기로 넘친다. 싱싱한 우리들의 후대들이다. 도문의 미래들이다. 몇이 안되는 두부장수 콩물궈즈가 나오긴 하지만 그들은 옛날처럼 “뚜포!”하며 아침을 깨우지 않는다. 고정된 자리에서 얌전히 앉자 따끈따끈한 모두부며 콩물궈즈를 판다. 철도광장 두만강광장 인민체육장 북강과 두만강의 유보도 일광산산책길에 그리고 시정부 은행 상점 호텔 등 청사의 앞마당공터들에서 건강관리를 나온 시민들이 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동, 하기작식표시간대에 맞추어 울리는 우렁차고 새힘이 솟는 국가에 따라 국문에 국기가 계양되며 도문의 아침은 활짝 밝는다. 안산높은봉에 아침해가 둥실 솟았다. 출근족들이 하이야 오토바 자전거 도보로 바삐 움직인다. 보람차고 활기에 넘치는 도문의 하루가 이어진다.

    부강 민주 문명 화해의 나라, 자유 평등 공정 법치의 사회건설에서 생기발랄하게 열리는 도문의 아침이여! 애국 경업(敬业)성신(诚信)우선(友善)의 도문사람들이여! 지식례의(崇文尚礼) 개방포용 실효혁신의 도문정신을 더욱높히 떨치시라.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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