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어느 시당선작을 읽다
별것도 아닌데 별로 수상했네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시 쓰고싶은 충동이
섣달그믐날에 진달래꽃 피듯 희한하게 일어선다
헌데 내 주변을 살펴보면 시가 안 나온다
아침 일찍 기상해 전기밥가마 풀러그 꽂는
뚱한 안해의 얼굴, 그건 시가 아니다
전쟁이나 하듯 밀치고 닥치며 공공뻐스에 오르는
그 한 풍경, 그것도 시가 아니다
령하 20도를 밑도는 살추위속에서
가족들을 위해 언손 부비며
군고구마를 하나 둘 세여가며 파는
사나이, 그것도 시는 아닌것 같다
너무나 생활이요 생활족이기에 그건 소재일뿐이다
시는 아름다와야 한다는데
시는 정서적이여야 한다는데
시는 새로운것이 있어야 한다는데
내 주변에는 만날 아픈것들이 보는것들이
코스를 잃은 레코드판처럼 반복되여 연주되니
이는 시가 아니다
헌데 문뜩 참 오래간만에
시를 쓰고싶은것은
어느 2011년 시 당선작이 못나서가 아니라
평범한 시도 수상할수 있다는 위대한 발견에
그럼 평범한 일상이 시라는 원론적인 말이
다시금 마음에 와 닿았기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여직 시와 멀어진것은
물고기가 물속에서 살듯
사람이 공기속을 살듯
생활의 소중함을 흘려보냈기때문
흘러가는 생활이 시인줄 깨닫지 못했기때문
하니
모든 삶은 시가 되지만
모든 시가 삶인것은 아니지 아니한가
생활과 예술의 관계라는 원초적리론이
이제야 깨도가 되는듯해 참은 부끄런 일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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