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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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과 미술품소장
2014년 04월 24일 16시 00분  조회:2452  추천:2  작성자: 김인덕
 기자의 신분으로 중국조선족 원로미술가, 중견미술가들을 취재하다보면 그들의 적지 않은 대표적작품들이 국가급, 성급 혹은 미국, 일본, 한국 등 나라의 박물관, 미술관, 개인들에 의해 소장되였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수 있었지만 정작 우리 지방의 박물관에 소장되였다는 이야기는 별로 들은적이 없다. 실제 우리 지방의 박물관, 미술관들에서 조선족대표적화가들의 력작들을 매우 적게 소장하고있는 실정이다. 하여 귀중한 그들의 미술작품을 사진에서나 겨우 눈요기를 할수 있을뿐이여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원인은 지방재정의 투입이 여의치 않아 박물관측에서 미술품을 수장할 여력이 없거나 박물관측에서 우리의 미술작품의 수장에 대한 중시가 부족하기 때문일것이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은 세상에서 제일 오래고 제일 규모가 크며 제일 저명한 박물관이다. 루브르박물관 미술소장품은 무려 46만점에 달하는데 이중 3만 5천점 가량만 일반인에게 공개되고있다고 한다.

이런 소장품중에는 미로의 “비너스”, 다빈치의 “모나리자”, 다비드의 “나뽈레옹 1세 황제대관식” 등 미술소장품이 가장 유명한데 해마다 9백만명에 달하는 유람객들이 루브르박물관을 찾는다고 한다.

루브르궁은 원래 중세기 왕인 펠리페 2세가 전쟁을 위해 건설한 성보로 그후 600년 동안 27명의 국왕이 계속해서 건설해 규모가 굉장한 황궁이 되였다. 원래 루브루궁에는 력대 프랑스 국왕들 특히 푸랑수아1세, 루이13세, 루이14세 등이 수집해놓은 방대한 량의 미술품이 소장되여있었다.

특히 루이14세는(1638―1715년) 프랑스력사상 재위시간이 제일 긴 국왕으로 취미가 매우 광범하였는데 예술에 조예가 깊었다. 그는 1663년에 회화와 조각학원을 건립함과 동시에 사람들을 국내 각지 그리고 이딸리아 등 구라파 각 국에 파견하여 전문적으로 로마고전시기 및 문예부흥시기의 작품을 구매하게 하였는데 회화작품수는 원래의 수백건으로부터 수천건으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루이 14세는 또 다빈치를 그의 궁전으로 데레오고 우월한 조건으로 예술가들을 흡인하여 빠리에 거주하게 함으로써 문예의 발전을 추동시켰다.

1789년 7월 프랑스에서는 류례 없는 대혁명이 일어났다. 프랑스의 운명을 뒤바꾼 혁명은 루브르의 운명도 바꿔놓았다. 1791년 혁명정부는 루브르궁을 “과학, 예술의 모든 기념물을 모으는 장소”로 지정하였다. 1793년 11월 8일 루브르는 “중앙예술박물관”이란 이름아래 대중을 위한 장소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렇게 세계 첫 현대박물관이 탄생되였는데 이는 인류사상 중대한 문화적사건이며 박물관의 시대는 이로부터 시작되였다. 물론 이후 권좌에 오른 나뽈레옹은 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 승리를 거듭하며 점령지에서 가져온 유물로 루브르를 한층 살찌웠지만 박물관의 회화소장품 가운데 3분의 2는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수장한 프랑스작가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재 루브르박물관은 어떤 형식으로 운영되고있을가? 루브르박물관을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자금의 약 50%를 국가에서 부담하고 나머지는 1897년에 발족된 순수 민간 후원기구인 “루브르의 친구들” 같은 협회에서 담당한다고 한다. 정부예산과는 관계없이 현재 6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납부한 회비로 작품을 꾸준히 구입하거나 회원인 소장가가 작품을 기증하고있다고 한다. 미술품을 공공의 재산으로 생각하고 아끼는 프랑스인들의 마음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국제박물관 협의회에 의하면 “박물관은 인류와 인류환경의 물적 증거를 연구, 교육, 향유할 목적으로 이를 수집, 보존, 조사연구, 상호교류, 전시 및 교육하는 비영리적이며 항구적인 기관으로서 대중에게 개방되고 사회에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정의하고있다.

박물관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문화유산의 전승과 관리이다. 박물관은 타임캡슐로서 인류문화와 자연에 대한 기록을 가능한 한 원형의 상태로 다음 세대에 물려줄 륜리적 책임이 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박물관도 루브르박물관의 운영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천방백계로 조선족미술가들의 작품을 소장함으로써 지역미술의 발전과 지역경제,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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