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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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近色比較原理(김문학)
2010년 10월 08일 10시 30분  조회:5771  추천:42  작성자: 김문학

《신조선족》월경론

40.近色比較原理

김문학


인간은 “比较”하는 文化生物이다. 사물을 “비교”하는것은 인간의 숙명이기때문이다. 인간은 성장하면서 두 눈과 두 귀와 두뇌를 끊임없이 동원하여 자신과 주위의 타자를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比较를 하면서 “자신”이라는 존재 또는 아이덴티티 같은것들을 만들어 나간다.

그렇다면 오늘날 월경을 통한 이문화와의 용이한 조우는 같은 연장선에서 自己와 他者와의 比较를 더더욱 돌출하게 현현시키는것이 아닌가.

신조선족이 현재 국내 연해도시와 해외 여러나라에서 삶을 영위하면서 누구나가  이 “비교”에 봉착하기 마련이다. 꼭 인류학자나 문화연구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글러벌화시대의 인간은 이렇게 자연적으로 타자와의 만남을 “비교”하면서 그 누구라 할것없이 실체험론적인 “비교문화학자”  또는 “비교문화인”의 역을 자연하게 된다.

그런데 비교, 비교문화하면 동아시아 文化圈에서 그 비교에 적성이 가장 큰 담당자는 중국, 일본, 한국 동양 3국어를 도탈적으로 구사하고 바라볼수 있는 우세를 갖춘 우리 신조선족의 몫이다.

본디 이날까지 동아시아권에서 “비교”하면 중국과 서양, 아니면 중국과 일본,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 하는 식으론 일대일의 비교가 하나의 고정패던이었다. 따라서 동아시아 3국문화 사회를 토탈,종합적 시점으로 비교인식하는 비교문화론적 연구나 인식작업은 지극히 빈약했다.

필자는 오랫동안 이 영역의 공백을 메우는 작업을 젊음의 만용으로 돌진해온 체험을 갖고 있다. 3국의 사회무놔를 하나의 시각에 넣어 조감함으로써 동아시아 한문화권안의 이질성과 동질성을 이해하여 상호 이해와 인식에 중대한 방향과 지침을 제시할수있는 기본적 기반을 마련할수 있다.

이런 기본적인 기반이 마련되면 현재 동아시아 사회가 연대하여 EU간은 “동아시아공동체”를 구성하는데 문화적 기반이 구축된다.

그런데 문화와 문화사이의 “비교”라 해도 결여될수 없는 것이 “비교의 원리”이다.원리라는 단어를 다시 “방법적 원리”나 “수단적 원리”로 환언할수 있다.

필자가 비교연구작업가운데서 제시해온 원리는 독자적인 “近色原理”이다.그렇다면 그 내실은 무엇일까?

이날까지 일본이나 중국 그리고 한국의 비교문화는 다수가 동양의 자국과 서양과 비교하는 동서양비교의 일환으로서 전개해온것이 주종이었다. 문화평론가,번역가 하치스카씨는 이렇게 지적한다. “일본학계의 비교문화연구의 전통적인 고집과 보수적 체질에 대하여 그(필자)는 비판을 시도,일본의 그것이 구미와의 비교만으로 편향돼있는 페해에 경종을 울렸다. 즉 한자문화권내의 비교하는것이야 말로 각국의 문화 특질을 분석해낼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비교원리는 ‘근색비교원리’로 지칭되는바, 동일문화계열의 비교를 통하여 비로서 그 황색의 “淡黄”, “深黄”, ”朱黄”등 미묘한 색상의 차이를 발견할수 잇다는 이치이다. 그리하여 그는 이 ‘근색비교원리’를 무기로 그 자신의 풍부한 문화체험을 토대로 하여 다른 학자들이 도저히 할수 없었던 3국 비교문화의 영역을 독보적으로 개척하였다.”

좀더 전개시키자면, 동서양의 문화는 그 인간의 피부색,콧등의 높이,눈동자의 색깔만으로도 이색계열로서 비교가 대조적이며 그만큼 이질된다.그러기에 이질된것을 그냥 이질됐다는 비교도 좋지만 되려 동색계렬인 동아시아문화권의, 일견 유사해보이나 그 가운데서 이질성을 탬색하는 비교연구야말로 그 차이를 극명하게 색출하는 방법인것이다.

필자의 이와 같은 비교원리는 일본학계나 대중들속에서도 많은 공명을 획득하고 잇어서 뒷심이 든든해진다.

필자는 자신의 “근색비교원리”를 구사하여 흔히 동아시아를 “汉字文化圈”으로 通称하는 설법의 구조를 깨고, 异说을 제기했다.사실 한자를 공유하고 사용한다하더라도 한자표현의 내실,문화적 내용은 이질적이며 한자로 표현되는 단어에도 뜻이 이질되는 요소가 많이 편재한다.그 한자에 의해 표현되는 문화내용을 무시하는것은 위험하다.그래서 필자가 새로 창안한것이 중국,대만같은 “한자전용문화권”과 일본,한국(조선반도),조선족같은 “汉字借用文化圈”이란 개념을 분화시킨것이다. 이런 인식은 서로 이질된 문화권으로서 포착함으로써 그 동질성과 이질성을 극명하게 재인식 할수 있는 까닭에서였다.이 역시 신선한 개념으로 학계와 논단의 주목을 받고있다.

사실 “원리”하면 몹시나 고명한 아카데믹한 경지로 보이지만, 대중들은 특히 광범한 위 신조선족은 한중일 3국을 그 언어적 우세로 넘나들면서 자기나름대로 실체험적 비교문화를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실천해왔던것이다.

이같은 신조선족의 전례없는 월경의 다아스포라적 신事象들은 그 디아스포라적 가능성을 이미 可视化状态로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연변같은 비교적 단일성지향의 고착된 디아스포라집단이 불가능했던 일을 월경의 디아스포라 조선족들이 지금 그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물론 방법으로서의 비교원리를 적용시켜서 그 속에서 부상되는 요소들을 캡쳐하여 우리의 언어적 우세를 거기에 조준하여 활성화시키고 적응시키는 능력과 수준에 우리가 이제 더 고심해야 할것이다.

즉 원리자체가 우리에게 밥을 먹여주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 원리를 활용하여 우리 신조선족만의 독자적 우세,능력을 실천하는 방도를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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