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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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계절
2009년 03월 06일 13시 52분  조회:575  추천:29  작성자: 김현순
푸르름이 신나게 하모니카 분다
아기 업은 옥수수는 엄마 되고싶다

철썩이는 해변가
밀려오는 파도소리
그리고 밀가루마냥 보드라운
녀인의 하얀 허벅지

황금빛 무르익어가는
달래동 언덕우엔
무거운 가을 둘러멘
대머리총각

쏴아-
소낙비 퍼붓고난 뒤끝엔
뚜욱- 뚜욱-
그리움과 아쉬움과 미련이
투명하게 눈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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