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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산 산이마에 구름 타고 올라서니
저 멀리 들려오네 그 시절 그 노래
주씨 성 가진 선인들의 귀속말이
이 땅의 날개 되여 퍼덕이는가
깊어가는 그늘아래
행복이 쉼을 하고
갓 쓰고 웃는 저 산은
아, 겨레의 푸른 꿈일세.
논의 마음을 아는가
농부의 발자국소리를 기다리는 논이
촌 아낙의 손길을 반기는 논이
외롭게 버러져 서럽게 울고있다
논은 논이 되고싶어한다
논은 논으로 살고싶어한다
가리마처럼 뻗은 두렁길 따라
자장가처럼 흐르던 논물소리
논은 그 물소리를 그리워한다
당신은 논의 마음을 아는가
당신은 논의 꿈을 아는가
먼 하늘 바라보며 논은
흐르는 비물에
기다림에 멍든
타는 가슴
적시며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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