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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 사랑 연변
김학송
입쌀의 고향
피땀으로 논을 풀어
배미마다 넋을 고여
하얀 벼꽃 방실방실
황금 파도 넘실넘실
집집마다 식탁마다
하얀 꿈이 모락모락.
항일의 고향
‘산마다 진달래
마을마다 렬사비’
하경지 시인이 그려낸
연변의 얼굴은
눈물겨워 사랑스럽다
벗들이여, 그대는 아는가?
천지(天池)가의 봄밤은
피로 물든 꿈나라…
축구의 고향
동북호랑이 따웅—
푸른 잔디밭 주름잡아
둥그런 꿈
하아얀 얼을
둥실둥실 구름 우에
띄워 띄워 가면서
얼씨구 절씨구
승리 향해 나아간다!
춤노래 고향
‘연변인민 모주석을 열애하네’
이 한수의 노래가
연변이라는 이름에
아름다운 날개를 달아주었다
남녀로소 ‘흥’을 먹고 살아가거늘
춤 노래 고향이 아니고 무엇이랴.
사과배 고향
처녀들의 얼굴인가 하아얀 사과배꽃
총각들의 기상인가 꿈 푸른 너른 잎새
꽃이 피는 계절이면 사랑꽃도 벙긋벙긋
열매 익는 계절이면 사랑열매 주렁주렁
‘아리아리 스리스리 사과배는요
연변의 자랑이라 소문도 높네’
교육의 고향
소 팔아 자식 공부 시키고
피 팔아 후손 앞길 열어주었네
아, 그 정성 그 열망 가없이 뻗어올라
우리네 하늘이 저리도 푸른 것을
례절의 고향
경로애유(敬老爱幼)는
깨끗한 심령에 피여난
생활의 꽃이라네
전통의 물결 우에
하얀 맘 띄워놓고
아름다운 미풍양속
얼싸- 절싸- 노 저어가네.
민족단결의 고향
해란강 두만강 손 잡고 흐르 듯이
장백산 모아산 어깨 겯고 섰듯이
형제민족 하나되어 행복의 꽃 피워가니
천국이 따로 있나 우리 연변 천국일세
초가집
우리 할배 순정으로 불 지펴
온돌 가득 온기를 불어넣었고
우리 할매 사랑으로 창호지 발라
고운 해달 살살 불러들였지
아, 그 뜨락에 흐른다네
내 령혼의 강물이…
연변일보 2017-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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