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http://www.zoglo.net/blog/jinzhehu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나의 시

[시]안개(김철호)
2011년 04월 25일 09시 28분  조회:1798  추천:53  작성자: 김철호

안개

김철호


그 강으로는 가지 말어라
넓고 깊은 그 강엔 살엄음 덮혀 있네라

머나먼 대안에선 소리들이 달리고
그림자는 볼수조차 없구나

빛은 가까이에서는 더 밝으나
어둠은 가까이에선 더 어둠다고 그러더라

어둠속, 그 보이지 않는 속에서
공포에 떨고있는 웃음
그건 깊은 함정, 넓은 그물
누군가를 기다리는 크나 큰 아가리
단숨에 삼키려는 커다란 입이라 그러더라

그러니 그 강으로는 가지 말어라
한번 빠지면 영원히 나올수 없느니라

오늘 아침에도 그 강, 너무 넓고 깊어
건느려던 숱한 사람들 빠져서 허우적거리면서
나오지 못하고있었다 그러더라

빤한 같아도 도무지 알수 없는 그 깊이와 폭
매일같이 임하면서도 알수 없는 그 미지의 정착점…

그러니 그 강으로는 가지 말어라
자칫, 풍덩!
영원히 혜여나오지 못할 수도 있네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 [시]12월 맨마지막 날의 일기(김철호) 2013-11-14 2 1396
30 [시] 진달래(김철호) 2013-10-18 1 1411
29 [시]雨(김철호) 2011-04-25 57 1799
28 [시]안개(김철호) 2011-04-25 53 1798
27 [시]12월(김철호) 2011-04-25 50 1878
26 [시]일식(김철호) 2011-04-25 60 1872
25 [시]순환(김철호) 2011-04-25 34 1456
24 [시]2011ㅡ1ㅡ1호(김철호) 2011-04-25 26 1628
23 [시]넝마(김철호) 2011-04-25 27 1521
22 [시]音(김철호) 2011-04-25 27 1648
21 [시]새.2(김철호) 2011-04-25 30 1647
20 [시]어머니 몸 나를 버렸다(김철호) 2011-04-25 27 1799
19 [시]초불.4(김철호) 2011-04-25 27 1590
18 [시]초불.3(김철호) 2011-04-25 25 1507
17 [시]초불.2(김철호) 2011-04-25 29 1671
16 [시]초불.1(김철호) 2011-04-25 30 1473
15 [시]진달래(김철호) 2011-04-25 28 2051
14 [시]거미(김철호) 2011-04-25 26 1642
13 [시]거미의 력사(김철호) 2011-04-25 24 1477
12 [시]아버지(김철호) 2011-04-25 28 1512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