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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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빨旗(유치환)
2011년 08월 19일 16시 08분  조회:2138  추천:0  작성자: 김철호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야 흔드는
영원永遠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순정純情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理念의 표ㅅ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白鷺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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