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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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눈물의 임무(박이도)
2008년 09월 26일 13시 59분  조회:1805  추천:15  작성자: 김철호
눈물이 흐르고있다는것은
나는 아직 살아있다는것
트인 하늘이며, 어느 산 밑으로 향하여
감격할수 있는 불면의 눈은
화끈히 달아오르는 불덩이
열망하듯 호소하듯
그것은 귀한 보석을 지닌것
눈물이 흐르고있다는것은
아주 먼 날들을 더듬어
훈훈한 초원으로 풍기는 바람속
생명으로 이어오는
많이 반짝이는 별처럼
나는 아직 살아있다는것
생각한다는것
아직 남아있는 사간과
마음껏 주어진 자유로
어쩔수 없이 눈물이 흐르고있다는것은
많은 소망으로 애무하는
이 절대한 생명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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