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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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류시화)
2008년 09월 26일 14시 35분  조회:1560  추천:11  작성자: 김철호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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