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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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길처럼(박목월)
2008년 09월 26일 15시 27분  조회:1649  추천:33  작성자: 김철호
[시]

길처럼


박목월



먼 산 구비구비 돌아 갔기로
산 구비마다 구비마다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 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 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 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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