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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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대와 기예(월리엄 스태퍼드[미국])
2009년 03월 18일 14시 41분  조회:1732  추천:14  작성자: 김철호

그대의 정확한 오류는 아무도 못 듣는

음악을 만들어 낸다.

그대의 빗나간 걸음은 혼자서 걷는

위대한 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대는, 비틀거려도 늘 집에 이르는

세상에 산다.

 

세월이 그대 얼굴에 새기어든다--

젊음이 있었을 때 그대의 재능이었던 것은

젊음.

그것이 가고 나면 그대는 이끼에 덮인 바위를

더듬어 그대의 길을 찾고

 

소리가 나기도 전에 음악이

시작하는 곳을 발견한다.

늘 내리고 있는, 늘 새로운 눈송이처럼 조용히

협곡들이 뻗어 있는 저 먼 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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