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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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거짓말(위선환)
2009년 09월 23일 14시 13분  조회:2588  추천:20  작성자: 김철호
거짓말

위선환[한국]


돌맹이는 죽어있다. 그렇다. 죽어서도 돌맹이는 구른다. 닳으며 동그래지며 아직 죽어 있다. 그런가.

머리 위 어중간에 나비가 걸려 있다. 그렇다. 굽은 갈고리에 찔렸거나 은빛 거무줄에 감겼다. 글런가.

새가 반짝이며 구름 사이로 점멸했다. 그렇다. 높이 나는 새는 불꽃이다. 하늘에다 그을린 자국을 남겼다. 그런가.

나뭇잎이 떨어져서 어깨에 얹혔다. 그렇다. 나뭇잎에 눌린 만큼 어깨가 내려앉았다. 그런가.

벌써 익은 찔레 열매가 아직 달려 있다. 그런가. 바짝 마른 뒤에야 떨어진다.그런가. 잘 익은 씨앗 몇 개 감추고 있다.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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