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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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이아가라폭포(김응준)
2009년 10월 29일 14시 50분  조회:1087  추천:9  작성자: 김철호
나이아가라폭포

김응준


하얀 너울을 쓴
수천만 가수와 악사들
휘우듬히 반원으로 둘러서서
자엄한 교향곡 울린다

튕기는 하아얀 목소리에
하얀 악음에 젖어
속세의 어지러움과 소음
쥐죽은 나라로 달아나고
청신과 순수만 메아리쳐
구중천을 휘젓는다

천만년 부르고 불러도
끝이 없는 다부작 연주
그속에서 한번만 젖어봐도
혼령마저 시원히 가셔지는
너그러운 대자연의 교향곡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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