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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첫눈이 와요
하늘의 천사
천지가 하아얗게
첫눈은
천궁의 큰아기
인간 세상 첫걸음
하늘아래 첫동네
첫새벽 소복히
첫인사 올려요
별동무 아쉬워도
달언니 서러워도
올 길은 와야 하니
처마밑 고드름
처절한 눈물로
천지를 적시네
첫겨울
첫눈이 오면은
가버린 첫사랑이 그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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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향숙
꽃 나비는 꿈이었을까
눈 내리는 배경은 태초부터였을까
뒷산 소나무들
눈사태 막고 선 허리가 휘고
힘에 부친 가지들 부러지는 소리
숲에 들어 눈에 홀린 사람의 이야기처럼
커다란 창문 앞에 선 채
나는 고립되었다
봄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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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읽는 <첫눈>이야기에 더위를 잊었습니다.
첫눈은 누구에게나 가슴 서늘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지요.
지난 해에도 폭설이 내렸고
그 때 지은 눈에 관한 제 졸시를 옮겨봅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셔서 문단의 빛나는 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속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