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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심는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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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2013년 10월 31일 15시 19분  조회:2922  추천:2  작성자: 김영능

 

 

           첫눈

 

첫눈이 와요

하늘의 천사

천지가 하아얗게

 

첫눈은

천궁의 큰아기

인간 세상 첫걸음

 

하늘아래 첫동네

첫새벽 소복히

첫인사 올려요

 

별동무 아쉬워도

달언니 서러워도

올 길은 와야 하니

 

처마밑 고드름

처절한 눈물로

천지를 적시네

 

첫겨울

첫눈이 오면은

가버린 첫사랑이 그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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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호수나무
날자:2014-07-26 20:47:50
<폭설>

. . . . 김향숙

꽃 나비는 꿈이었을까
눈 내리는 배경은 태초부터였을까

뒷산 소나무들
눈사태 막고 선 허리가 휘고
힘에 부친 가지들 부러지는 소리

숲에 들어 눈에 홀린 사람의 이야기처럼
커다란 창문 앞에 선 채
나는 고립되었다

봄으로 부터

----------------------------------

한여름에 읽는 <첫눈>이야기에 더위를 잊었습니다.
첫눈은 누구에게나 가슴 서늘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지요.
지난 해에도 폭설이 내렸고
그 때 지은 눈에 관한 제 졸시를 옮겨봅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셔서 문단의 빛나는 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속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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