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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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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年... 오는 年... 그 찰나...>> 다시 보는 졸시 두수
2015년 12월 31일 20시 09분  조회:1270  추천:0  작성자: 죽림

 

무루의 한 극에서

                    김승종

 

 

 

그때는,

그때는,

 

이 마을 저 마을 아이들

모두다 미쳐버렸댔슈

 

핫, 시골길 허위허위 톺아지나는

트럭 뒤꽁무니 따라가며

그 그을음내 맡고 또 맡으면서

 

그렇게나마 새하야니, 새하야니

코날개 벌름대던

 

 

 

……

 

 

 

 

요즈음,

요즈음,

 

이 마을 저 마을 아이들

모두다 정말로 미쳐버렸는가보우

 

시퍼렇게 피멍꽃 옮아가던 18현(鉉)도

시허옇게 소금꽃 돋아나던 사물(四物)도

핫, 어절씨구 팽개치고 재너머로 떠나버린 …

 

 

 

요즈음,

요즈음,

 

참 24기와 72후도

모두다 미친다 생야단이유

황사바람에 죽림동(竹林洞) 떡갈나무들도

가슴 부여잡고 찬란히 신음하고있는…

 

 

 

 

성스러운 해빛도

그 그을음내에 지쳐버리고

다정다감했던 해볕도

그 구겨진 령혼에 찌들어버린채

저기 “무릉도원”의 한 극에서

버둥대고있는 이때

-모두들 안녕하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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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고급중학교교과서 조선어문(필수3)
자습독본 
사랑과 자유 연변교육출판사,

제4단원 ‘자연과 인류’ 편에 실려 있는 작품임.

 

 

 

찬란한 대화

                  김승종

 

 

별 하나

박우물에 실린다

보고싶어 한 여름

그리워 한 가을…

 

황홀한 꿈 두 쪼각

치분히 마음자락에 드리워

바람속의 무게를 달아본다

박우물 속 깊이를 훔친다

 

박우물 하나

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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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정・윤동주연구회」 문화총서(1) 룡두레,
上海遠東出版社, 윤동주 추모시 8편 가운데 1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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